은행권의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가계대출에 대해 고삐를 조이면서 기업대출의 흥행 여부가 하반기 은행의 수익성을 좌우하게 된 탓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한계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747조 4895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조 5974억 원 증가했다. 전체 원화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지난해 말(49.6%) 대비 2%p 늘었다. 지난 1월 707조 6043억 원이었던 기업대출 잔액은 8개월 만에 43조 8146억 원 늘어났다. 평균적으로 매월 5조 원 이상 늘며 꾸준히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129조 404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8조 3486억 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618조 849억 원으로 18조 2171억 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315조 8306억 원으로 4조 5603억 원 증가했다. 특히 이들 은행 중 기업대출 잔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하면서 은행권의 기업대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
Sh수협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체계 강화 기조에 대응하고 내부통제 업무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수협은행은 금융소비자 대상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고 상품개발과 판매, 사후관리 등 마케팅 전 과정에서 내부통제체계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최적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민원‧분쟁 처리시스템과 사전협의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VOC(고객의 소리) 시스템도 추가 구축해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는 수협은행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5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금융소비자보호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인적‧물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문화가 정착되고 고객 만족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은행이 청년 구직자의 취업 준비를 돕고 실무 역량을 높이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 ‘신한 커리어업(Career Up)’ 4기를 모집한다. 1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신한 커리어업' 4기는 홍보·마케팅, UX·UI 직무에서 30명을 선발한다. 모집은 다음달 1일까지 커리어업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신한 커리어업’은 신한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과 좋은 인재 채용이 필요한 기업을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청년 구직자에게 실제 기업의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족한 점은 교육을 통해 보완하는 등 실질적인 취업준비를 지원한다. '신한 커리어업' 4기로 최종 선발된 인원은 다음 달 중순부터 공유 오피스인 패스트파이브 신논현 1호점에 위치한 가상 기업 ‘쏠 컴퍼니’에 6주 동안 출근해 ▲신입 기초 ▲디지털 역량 강화 ▲개인·팀 프로젝트 등 역량 교육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AI 기반 자기이해 ▲현직 직원 멘토링 ▲PR자료 작성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 경제를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의 ‘수산물 소비 및 어촌 휴가 장려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1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30일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지명을 받고 은행 공식 SNS를 통해 ‘여름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 라는 메시지와 함께 캠페인을 적극 홍보키로 했으며, 다음 릴레이 챌린지 참여자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수산물 소비 및 어촌 휴가 장려 챌린지’는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어촌 휴가를 장려하기 위해 각계의 리더들이 앞장서고 있는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 챌린지 참여자가 ‘여름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행장은 “영양가 높은 우리 수산물 소비로 국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하나은행도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우리 어업인들이 힘을 내고 나아가 어촌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은행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협약을 맺고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에 신보의 AI(인공지능) 경영진단서비스를 도입한다. 우리은행은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보와 '중소기업의 디지털·데이터 플랫폼 혁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에서 신보의 신용평가 노하우와 AI기술이 결합된 ‘BASA(Business Analytics System on AI) 경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원비즈플라자 회원사는 기존 전자계약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업체 리스크관리 등 디지털 공급망 관리가 가능해지며, 특별출연을 통해 보증료 우대 등 약 600억 원 규모의 회원사 전용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공급망 관리 확대를 위해 ▲원비즈플라자 및 BASA 포털 홍보 ▲최적의 거래처 선별과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한 특화서비스 구축 ▲약 140만 개 기업 개요 및 60만 개 기업분석 데이터 실시간 제공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보의 이지원(Easy-One) 비대면 보증
신한은행이 NHN 페이코와 협업해 대학생 고객들을대상으로 ‘100원의 아침밥’ 이벤트를 시행한다. 1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100원의 아침밥’은 신한은행과 NHN PAYCO가 협업해 제공하는 이벤트로, ‘스윗패키지’를 이용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윗패키지’란 ‘페이코 캠퍼스’ 이용 고객 대상 포인트 리워드 프로모션으로서, 신한은행 계좌로 포인트 충전 및 결제 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과 NHN PAYCO는 농림축산식품부 협약 대학교가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추가적으로 대학생들이 교내식당에서 신한은행 계좌와 연결된 페이코 결제 시 900원을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해줘 실질적으로 100원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 이벤트는 오는 11월 말까지 ▲경희대(서울캠퍼스) ▲서울시립대 ▲순천향대 ▲안동대 ▲충남대 5개 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양사는 향후 협의를 통해 이벤트 적용 대학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페이코와 협업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녹아드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6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가운데 하나은행이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회의'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6대 시중은행의 사회공헌 및 사회책임금융 지출 등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금액 비율은 5.8%로 나타났다. 각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8.7%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은행(5.8%) ▲신한은행(5.7%) ▲IBK기업은행(5.6%) ▲KB국민은행(5.1%)이 그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4.1%로 6개 은행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사회공헌금액 평균은 1162억 원으로 2016년 494억 원이었던 평균 사회공헌 금액은 2019년 1547억 원까지 증가했다가 2020년 1471억 원으로 줄었다. 평균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1410억 원을 기록한 국민은행이다. 농협은행이 1347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한은행 1264억 원 ▲우리은행 1109억 원 ▲하나은행 965억 원 ▲기업은행 87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은행들의 사회책임금융을 일반 대출금(가계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이어지며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금융사고나 내부 임직원의 비위행위 등이 적발될 경우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묻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을 통해 금융권의 기강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위원회와 조율을 거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 초안을 만들었으며 조만간 대표 발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연일 발생하는 금융사고로 인해 금융권의 현행 내부통제 규율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피해는 물론 배임·횡령 등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반복돼 왔다. 최근 KB국민은행에서 증권대행업무를 맡았던 직원 10명이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통해 127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양종희 차기 KB금융 회장 내정자는 첫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금융기관은 신뢰를 먹고 사는 곳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금융사고 예방 대책과 관련
KB금융그룹의 새 수장으로 '비은행 출신' 양종희 부회장이 낙점됐다. 그는 '리딩금융' 수성이라는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의 수익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높여야 하고, KB금융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글로벌 부문도 강화해야 한다. KB금융그룹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8일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양 내정자는 오는 12일 이사회 추천 절차와 11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 내정자가 그동안 이어져 오던 '은행장 출신 회장' 공식을 깬 비은행 출신인 만큼, 금융권에서는 이번 회추위 결정이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은행의 수익 기반이 약해지며 비은행 부문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추위가 은행과 비은행 경험을 두루 갖춘 넓은 시야의 '양손잡이'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 또한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왔다는 점도 양 내정자에게 유리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위 '셀프 연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은행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 지주 회장이 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영향을 미쳤다. 196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NH농협지부 16대 노조위원장에 당선된 우진하 당선인의 '명칭사용료 2배 인상 폐기' 약속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의 노조원들이 농협의 존재 의의인 농업지원사업 확대 대신 성과급 인상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다. 노동계에 따르면 우진하 당선인은 지난 8일 진행된 지부위원장 선거에서 투표 참여자 1만 5025명 중 56.18%의 지지를 얻으며 위원장에 선출됐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우 당선인이 명칭사용료 인상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농협의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일종의 브랜드 사용료 격인 분담금을 말한다. 농협의 존재 의의이자 고유목적 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서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3월부터 농업인과 농협 회원조합의 경제사업 활성화와 지원 확대를 위해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논의 중이다. 개정안에는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허용과 명칭사용료 부과율 상한 인상안이 포함된다. 우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중앙회장의 연임 허용 및 명칭사용료 부과율 상한 인상 폐지 등을 약속했다. 이는 농협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실적이 개선되며 명칭사용료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