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4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본격화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기술보증기금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미래 성장 분야의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특별출연금 40억 원과 보증료 지원금 10억 원 등 총 50억 원을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약 1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크게 ▲AI(인공지능) ▲반도체 ▲제약·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방산 등 미래전략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천 ▲기후테크 등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로 구분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은 향후 3년간 보증비율 100%의 우대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보증료율도 0.2%포인트 인하된다. 보증료 지원 대상 기업에게는 3년간 매년 0.5%포인트의 보증료를 추가로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낮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
금융당국이 최근 잇단 대출 규제에도 좀처럼 줄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6·27 부동산 대책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등 대출 조이기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가계대출 잔액이 계속 늘자, 주요 시중은행들에 하반기 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새로 내라고 지시한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료 제출 시스템을 통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재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대 은행은 올해 초 가계대출 잔액을 약 14조 원 가량 늘리겠다고 당국에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상반기 중 이미 절반에 해당하는 7조 원가량을 소진했고, 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자 당국이 하반기 목표치를 최대 절반 수준(3.5조 원 내외)까지 낮추는 방안을 사실상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7월 들어 17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조 5846억 원 증가해 총 757조 419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평균 약 2000억 원씩 늘어난 셈이다. 지난 6월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며 일평균 3554억 원이 늘었던 것
경기 부양을 위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13조 원 규모의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1차 지급 신청이 오늘부터 이뤄진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요일(21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일(22일)엔 2와 7 ▲수요일(23일)엔 3과 8 ▲목요일(24일)엔 4와 9 ▲금요일(25일)엔 5와 0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 1일당 15~45만 원 차등 지급…수령 방식 따라 신청방법 달라 이번 1차 신청을 통해 정부는 1인당 최대 45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5만 원이며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다. 여기에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 원, 가평·연천·강화·옹진군 등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전국 84개 시군)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방식에 따라 신청 방법이 달라진다. 신용·체크카드 지급을 원하는 사람은 이용 중인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와 ARS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세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2025 하계방학 실무역량강화 컴퓨터활용능력 1급 대비반 2기 취업실무과정을 운영한다. 20일 세종대에 따르면 이번 과정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9시부터 18시까지 대면방식으로 진행된다. 과정 세부 내용은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 ▲최종정리 및 시험대비 ▲질의응답 및 과정 총정리 등으로 구성된다. 수업 종료 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개별 신청해 필기는 60점, 실기는 70점 이상 기준을 충족하면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세종대 재학생,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과정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총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세종대 학생경력개발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기기 전에 이전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사전조회 서비스'가 21일부터 시작된다. 20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한 금융사에서 보유한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10월 개시 이후 약 8개월 간 누적 8만 7000건, 5조 1000억 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하는 등 가입자들 사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다만 기존 실물이전 서비스의 경우 가입자는 이전하려는 퇴직연금 사업자에 먼저 계좌를 개설하고 실물이전을 신청한 후에야 실물이전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상품의 실물이전이 나중에 불가능하다고 확인됐을 경우 실물이전을 취소하거나 해당 상품을 해지(현금화)하고 이전하는 등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 이번에 개시하는 사전조회 서비스는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실물이전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설계됐다. 가입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수의 퇴직연금 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유하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동시에 미리 확인하고 조회 결과 바탕으로 옮기
NH농협은행이 미성년 자녀의 금융생활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아이 금융 첫 순간, NH농협은행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 2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우선, 부모의 올원뱅크 '우리아이 금융생활' 서비스를 통해 미성년자녀 명의로 첫 입출식 계좌를 개설하면 2만 원이 자녀 계좌로 입금되며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한 미성년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원 쿠폰을 지급한다. 단 만 14세 미만 자녀가 주택청약 가입은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한 가지 이상의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미니골드바(1.75g)도 지급한다. '우리아이 금융생활'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의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올원뱅크 등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로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 없이 모바일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올원뱅크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제공하며, 어린이․청소년 금융교육 컨텐츠, 금융교육센터 신청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이번 이벤트
신한은행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신한 SOL뱅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하기’ 페이지를 신설하고 '소상공인 응원하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신한 SOL뱅크 내 ‘소상공인 응원하기’ 페이지에서 우리동네 숨겨둔 맛집 등 응원하고 싶은 가게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은 참여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00만 마이신한포인트(1명) ▲50만 마이신한포인트(2명) ▲10만 마이신한포인트(10명) 등 포인트를 제공해 소비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 내 ‘우리동네 가게구경’ 서비스도 개편했다.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누구나 무료로 가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채널로, 신한 SOL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은 집·직장 등 위치 기반 가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 고객 참여형 사회 캠페인을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혁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를 적극 활용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AI Transformation) 추진을 기반으로한 하반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AI 특별강연 ▲상반기 그룹 우수직원 시상 ▲하반기 그룹 주요 아젠다 발표 ▲CEO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우리금융이 AX 원년을 선포하며 이재진 서울대 교수의 AI 특별강연, 지주 AX 전략 발표 및 실무자 소개 등을 더해 AX 추진력을 속도감있게 결집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AI 특별강연에 나선 이 교수는 “AI 시대의 도래를 맞이해 선제적으로 AX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재 양성 및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장도 무대에 올라 AX 현황과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그룹 차원의 AX 현주소를 진단하고 AX 추진계획을 구체화했다. 임종룡 회장은 CEO 메시
금융권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성금을 기부하고,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기업에게 긴급자금을 융통해 주는 등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은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각각 20억 원씩 총 80억 원을 기부하고 생필품, 의약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계열사들과 함께 특별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다. 우선 KB국민은행은 피해 범위 이내의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최대 5억 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필요 자금 범위 이내에서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되는 경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 1.5%p, 기업대출 1.0%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해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 이자를 면제
"1시간만 연체해도 10만 원이 붙었습니다. 가족에게까지 문자로 협박이 왔습니다." 40대 남성 B씨는 최근 긴급 생활비가 필요해 인터넷 대부 중개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곧 한 불법업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100만 원을 빌렸지만, 상환 조건은 상식을 벗어났다. '1주일 후 160만 원 상환, 1시간 연체당 10만 원'이라는 조건이었다. 다중채무로 인해 갚지 못하자, 불법업자는 문자로 가족과 지인, 심지어 자녀 유치원에까지 채무 사실을 전하며 B씨를 압박했다. 20대 여성 A씨의 사례도 유사하다. A씨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15만 원을 빌리는 대신 5일 후 30만 원을 상환하기로 했다. 연체 시 1일 연장비는 10만 원. 하지만 실직으로 상환이 어려워지자 불법업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와 문자로 욕설을 퍼붓고, 가족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처럼 불법 사금융 피해가 급증하자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오는 22일부터는 불법 대부업자들이 사용하는 전화번호와 메신저 계정(카카오톡·라인)이 원천 차단된다. 단순한 광고 차단을 넘어, 욕설·협박 등 불법 추심에 사용된 통신 수단 자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20일 불법 대부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