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관(58·사법연수원 16기) 제2대 수원고등법원장이 지난 9일 취임했다. 정 법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26회)에 합격해 1990년 3월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설 연휴 파업을 예고했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 수납원들이 사측과 협상을 타결해 파업 결정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정상 운영된다. 9일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등에 따르면 통행료 수납업무 담당 노동자들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서비스노조는 이날 밤 모회사인 한국도로공사와 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도로공사서비스노조는 ▲모회사(한국도로공사)와 동일한 수준의 복리후생 ▲직영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이관 ▲도공 현장지원직과 동등한 임금수준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설 연휴를 앞둔 1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밤 도로공사와의 협상을 통해 입장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협상 쟁점에 대해서는 향후 노사 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10일부터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 차로만 이용해야 했던 자가용 귀성객들은 평소와 같이 정상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도로공사서비스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혼란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도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허부열(59·사법연수원 18기) 수원지방법원장이 오는 5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상옥(55·11기) 대법관 후임 후보에 올랐다. 9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법원 내외부로부터 대법관 제청 대상자에 대한 천거를 받았다. 천거 결과, 추천된 40명 중 15명이 심사에 동의했다. 심사에 동의한 15명 중 법관이 13명으로 가장 많다. 변호사는 1명, 교수는 1명이다. 전체 후보 가운데 여성은 4명이다. 각급 법원장 중에는 ▲허부열(59·18기) 수원지법원장 ▲배기열(56·17기) 서울행정법원장 ▲서경환(55·21기) 서울회생법원장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법관 중에는 ▲강승준(55·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구회근(53·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종호(54·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신숙희(52·25기)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고법 판사 ▲오경미(53·25기)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법 판사 ▲이창한(58·18기) 광주고법 부장판사 ▲정계선(52·27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정준영(54·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천대엽(57·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이 심사에 동의했다. 대검찰청 차장을 지낸
코로나19로 인해 뷔페가 문을 닫자 업주가 임금 미지급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김두홍 판사)은 9일 해당 뷔페를 운영하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으로서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천재 또는 부득이한 사유로 경영상 어려움에 부닥쳐 임금을 줄 수 없었던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고 판단되며, 근로기준법 위반의 점에 관한 책임조각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이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근로기준법 위반 책임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해 2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했고 방역당국이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뷔페 관련 업종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피고인도 마찬가지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같은 해 3월 폐업 신고를 하고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닥쳐온 직후인 지난해 3월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을 결정,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아야겠다. 더는 운영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사전예고 없이 해고
수원남부경찰서가 9일 설을 맞아 경찰발전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관내 아동양육시설인 ‘수원 나자렛 집’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수원남부서는 당초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설 이용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요양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위문품을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박명식 경찰발전협의회 회장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설날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택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히 살피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 내용으로 한 법안이 발의됐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설립되면 검찰은 갖고 있던 6대 범죄(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공직자 범죄, 대형 참사 등)에 대한 직접수사 권한을 전부 잃게 되고, 기소와 공소 유지만 담당하게 된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수청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중수청은 현재 검찰이 맡고 있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공직자 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 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죄, 수사 및 공소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범한 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검찰의 직접수사 권한이 전면 폐지된다는 것이다. 즉, 검찰은 기소와 공소 유지 업무만 맡게 된다. 중수청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같이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 중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자격은 15년 이상 판사·검사·변호사로 재직하거나,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서 수사 관련 업무에 종사한 사람 등으로 한정했다. 수사를 담당할 중수청 인력은 수사관으로 하되, 수사관은 형사소송법상 사법
영화·드라마·음악 등 저작물 6만여 편을 불법 공유한 서버 운영자 등 헤비업로더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 미국 등 18개 국과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이들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형사부(이춘 부장검사)는 9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A(46)씨와 B(4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저작물 4만8866편(21TB 분량)을, B씨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저작물 1만6027편(28TB 분량)을 각각 다른 회원들에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제적 채팅 서비스(IRC)를 통해 접촉한 이들에게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ID(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했으며, 서버에 접속해 저작물을 올린 회원에게 점수를 줘 더 많은 용량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IP주소를 바꾸는 유동IP를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은 지난해 6월 미국 법무부로부터 A·B씨에 대한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받았다. 미국 유욕남부연방검찰청은 2016년부터 영화·드라마 등 저작물 파일을 빼돌려 해킹의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9일 설 연휴를 앞두고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을 찾아 방역활동을 돕고 있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어 연수원 내.외부에 마련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시설과 신속대응팀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는 37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경찰관이 항상 근무하면서 시설 내부 질서 유지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원준 청장은 이 자리에서 "무단이탈자 등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 더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 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징계 사유 중 하나였던 ‘재판부 분석 문건’ 관련 직권남용 혐의에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명점식 부장검사)는 윤 총장을 상대로 제기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전날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고검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배제한 상태에서 검찰총장을 포함해 문건 작성에 관여한 사건 관계인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이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수의 판례를 확인하는 등 법리검토를 했으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 윤 총장의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고 윤 총장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판사 사찰 의혹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청구한 윤 총장 징계 사유이기도 했다. 서울고검은 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오다 전날인 8일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 @como****은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셀프 무혐의. 검사 지들끼리 북 치고 장
경기남부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10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5일간 교통경찰, 교통기동대 등 753명, 헬기와 순찰차 등 장비 242대를 투입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132곳, 전통시장 59곳 주변에서 교통관리에 돌입한다. 고속도로 나들목 인접 교차로 78곳에도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339개 교차로에서 신호체계를 조정한다. 고속도로에서도 혼잡 구간에 교통경찰을 증원하고 상습 정체 구간에 순찰차를 미리 배치해 차량 흐름을 조절할 계획이다. 암행순찰차 3대를 운영해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교통 무질서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발 전 차량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운행 중에는 모든 좌석 안전띠 착용 및 안전거리 유지를 해야 한다”고 말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평균 400.9만 대로 지난해 설보다 14.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