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신임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57)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9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김 부장은 총경 시절 경찰청 감찰담당관, 안산 상록경찰서장,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서울 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2과장을 거쳐 2018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전북청 제1부장, 서울청 안보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다시 돌아가면 손찌검하지 않고, 화도 안 내겠습니다.” 생후 16개월된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모씨가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양어머니 장모씨와 양아버지 안모씨는 공판 기일 이틀 전인 지난 11일 각각 법원에 반성문을 냈다. 이 반성문은 변호인의 의견서 및 재판 참고자료와 함께 재판부에 전해졌다. 장 씨는 반성문에서 “훈육을 핑계로 짜증냈으며, 정인이를 때리고 들고 흔들었다”며 “(아이가) 아픈 줄 모르고 아이를 두고 나갔다가 왔고, 회초리로 바닥을 치면서 겁을 줬다”고 시인했다. 또 “정인이가 사망한 날은 왜 그렇게 짜증이 났던 건지 아이를 때리고, 들고 흔들기까지 했다”며 “자신이 죽고 정인이가 살아야 한다”고 후회하는 듯한 말도 덧붙였다. 양아버지 안 씨는 “아이를 입양하고 양육하는 일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며 “아파도 응급실에 바로 데려가지 않은 것은 무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육아를 전적으로 아내에게만 부담하게 해 결국엔 아이가 사망하게 됐다”며 자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경기대학교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이 "A 전 총장이 교수 채용을 대가로 수억 원을 챙겼다"며 A 전 총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대 구성원들로부터 A 전 총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대 교수회와 총학생회, 대학 노동조합은 고발장에서 “A 전 총장은 2018년부터 2019년 재직 당시 지인 소개로 만난 B씨에게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에 채용되려면 발전기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현금 2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수 채용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해 B씨가 A 전 총장에게 ‘교수 채용을 포기하겠으니 건넨 돈을 돌려달라’고 했음에도 A 전 총장은 이를 반환하지 않았다”며 “B씨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가 A 전 총장으로부터 교수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편취당한 정황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A 전 총장이 최근 열린 경기대 법인이사회에서 이사로 결정돼 교육부의 승인 요청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A 전 총장이 경기대로 복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정부가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 수용자 900여명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교정시설 과밀수용을 완화할 필요가 있어 가석방을 조기에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법무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면역력 취약자와 모범수형자 등을 대상으로 심사 기준을 완화해 가석방 대상자를 확대했다. 다만, 무기·장기수형자와 성폭력사범, 음주운전 사범(사망·도주·중상해), 아동학대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범죄는 확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기 가석방 외에 오는 29일 정기 가석방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 총회장 측은 유죄로 판단된 혐의가 무죄로 선고될 때까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3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총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횡령과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 일부는 유죄로 판단하고 이 총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라고 볼 수 없다”며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자료수집단계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서 방역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역학조사는 감염병환자 발생 규모, 감염원 추적, 이상 반응 원인 규명 등에 대한 활동으로, 그 방법으로는 환자의 인적사항, 발병일과 장소, 감염원인 등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제출을 요구한 모든 시
대검찰청이 최근 위법성 논란이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배당했다. 대검 측은 13일 공지문에서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보다 충실히 수사하기 위해 수원지검 본청으로 사건을 재배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맡았던 이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가 수사할 예정이다. 대검은 이 사건을 형사부가 아닌 특수 사건을 전담하는 반부패·강력부가 지휘하도록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가 13일 오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의 1심 선고 공판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으며, 업무방해 혐의는 일부 유죄, 횡령 혐의는 유죄로 각각 판단했다. 다음은 신천지발 코로나19 주요 사건 일지. ▲2월 18일=대구 신천지교회 첫 감염 사례인 31번째 내국인 환자(61·여) 확진 ▲2월 19일=31번 환자와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참여한 신도 1천여 명 전수조사 시작 ▲2월 25일=신천지 교회 협조받아 신도 전체 코로나19 조사 시작 ▲2월 27일=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 고발, 검찰 수사 착수 ▲3월 2일=이만희 총회장, 기자회견 열고 “면목 없다” 사죄 ▲3월 5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과천 신천지교회 본부 행정조사 ▲5월 22일=검찰, 과천 본부·가평 평화의 궁전 등 전국 주요 신천지 시설 첫 압수수색 ▲6월 18일=대구시, ‘집단감염 초래’ 신천지에 1천억 원 민사소송 제기 ▲7월 17일=검찰, 이만희 총회장 첫 소환조사 ▲8월 1일=법원, 이만희 총회장 구속영장 발부 ▲8월 14일=
지난해 코로나 확산 과정에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신천지 측은 유죄로 판단된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때까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3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총회장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으며, 업무방해 혐의는 일부 유죄, 횡령 혐의는 유죄로 각각 판단했다. 먼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재판부는 “교인 명단 제출 거부나 누락 혐의는 역학조사 방해로 보기 어렵다. 방역대책본부의 자료 제출 요구는 역학조사가 아니고 준비단계로 자료 수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만,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전체 횡령액이 5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아주 큰 금액이고, 횡령한 금액 대부분 교인들이 어렵게 헌금이나 후원금으로 지급한 돈으로 보인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평소 본인은 물론이고 신천지 재정이 아주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교인들
경찰과 검찰의 부실수사로 이른바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최모(37) 씨에 대한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이성호 부장판사)는 13일 최 씨가 국가와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검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국가가 최씨에게 13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최씨의 가족 2명에게도 국가가 총 3억 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최씨는 16세였던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경찰은 최씨가 복역 중이던 2003년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김모(40) 씨를 붙잡았지만,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만기 출소한 최씨는 2013년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허위로 자백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법원은 2016년 11월 "피고인이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최씨가 무죄 판결을 받자 경찰은 김 씨를 다시 체포했고, 이후 김 씨는 유죄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 경기신
경인지방병무청이 21일부터 병역판정 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접수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는 만 19세가 되는 2002년생과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한 사람이다.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화면 또는 병무청 모바일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본인선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은 병무청 간편인증, 본인 명의 휴대폰,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공동인증서 등을 발급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가까운 지방병무청 민원실을 방문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제시 후 신청하면 된다. 한편, 경인지방병무청 관할지역에는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5개 지역(의왕시, 과천시, 군포시, 성남시, 하남시) 거주자는 서울지방병무청(서울시 영등포구 대방동 소재)에서 병역판정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주소지와 거주지가 다른 학생, 학원생(직업전문학교 포함), 직장인 등은 본인선택제도를 이용해 실거주지(학교, 학원·직업전문학교 포함, 직장 등 소재지) 관할 지방병무청에서 병역판정검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