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의정부지법 형사13부(정성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모(74·여)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최 씨가 병원 운영에 관여한 것이 명백하고 다른 공범들의 범행 실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과거 고양지청 검사들이 면밀히 살펴 최 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며 “새로운 증거가 없는데도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하는 등 사실에 대한 현저한 오인이 있는 만큼 억울하지 않도록 처분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건은 윤 전 총장 퇴진에 앞장선 정치인 3명이 대대적으로 기자회견 하며 시작된 정치적인 사건"이라며 "법률가가 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중에 회자하는 모든 소문을 담아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변호인은 정치적인 의도로 수사했다고 하지만, 고발장이 접수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수사할 뿐"이라고 맞섰다. 최
유문종 수원2049시민연구소 소장이 매일 아침 SNS를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유문종이 전하는 수원이야기’가 31일 600회를 돌파했다. 유 소장은 수원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2019년 1월 2일부터 수원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10개의 수원 소식과 정보를 담은 글은 17개의 밴드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3000여 개의 메일을 통해 세대 구분 없이 수원에서 생활하는 모든 시민에게 전달되고 있다. 지난 3월까지는 통계자료를 쉽게 풀어 수원시 현황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수원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수원시에 있는 각 동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마을이야기’ 코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유문종 소장은 “알면 보이고, 보면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고 커진다는 생각으로 수원이야기를 시작했다”며 “급속하게 성장한 도시라 모든 시민이 화합하며 수원을 가꾸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수원이야기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위로를 주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원공동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의정부지법 형사13부(정성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모(75·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업자 3명과 함께 파주시 내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 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과 부동산 업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 성남 구도심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이 포착돼 경찰이 31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수사관 58명을 투입,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LH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해 LH 전·현직 직원 10명과 부동산 사업자 2명의 근무지, 주거지 등 2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들 12명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내부정보를 이용해 성남시 수진·신흥지구 부동산을 투기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 사업지인 수진1·신흥1지구 내 주택과 빌라 등 40채를 80여억 원을 들여 매입했으며, 일부는 가족 명의까지 동원해 한 번에 여러 채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이 재개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말이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지 내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며 “향후 신병처리 범위와 범죄수익 동결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지휘해 온 오인서 수원고검장(55·사법연수원 23기)이 31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 고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자리를 정리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소신을 지키며 책임감 있게 일해 온 대다수 동료, 후배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의 의사를 밝혔다. 오 고검장의 이 같은 결정은 대검이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기소를 승인하지 않고 김오수 차기 검찰총장에게 미루는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 고검장은 그간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총괄해 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오 고검장은 199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7년 전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광주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광주고검 차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수원고검장으로 취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필로폰 등 마약을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원형문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A(32·태국 국적)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6일 태국에 있는 공범으로부터 '태국에서 보내는 필로폰을 수령해주면 20만 바트(한화 750만원 상당)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단백질 보충제 봉지에 넣어 은닉한 필로폰 4㎏을 항공특송 화물로 받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4㎏(시가 134여억 원)은 13만4000여 명이 투약 가능하며, 연평균 압수량의 12%에 육박하는 분량이다. 검찰은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항공편 등을 통해 필로폰 약 170g, 야바 1576정, 케타민 97g, MDMA(엑스터시) 55정, LSD(종이형태 마약) 190장 등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한 태국인 5명과 내국인 2명에 대해 같은 법률을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와 관련한 검사의 직접 수사 범위는 현재 마약류 가액 500만원 이상 밀수 목적 범행에 한정돼 있다"며 "통상 마약 범죄는 밀수·판매·소비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므로 향후 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성남 구도심 재개발 지역 투기 의혹이 포착돼 경찰이 31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58명을 투입해 LH 경기지역본부와 전·현직 직원 10명의 근무지와 주거지 등 2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들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내부정보를 이용해 성남시 수진·신흥지구 부동산을 투기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부동산 사업자 2명과 함께 재개발 지구 일대에 80억원 상당의 빌라와 주택 40여 채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직원은 가족 명의까지 동원해 한 번에 여러 채를 사들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진1·신흥1구역이 재개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말이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지 내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확보 후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30일 오전 10시50분쯤 여주시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울 방향 금사터널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SUV 차량 4대, 승용차 2대 등이 부딪힌 이날 사고로 SUV차량 운전자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앙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차량 간 안전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네이버 노동조합이 직장 내 괴롭힘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생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位階)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회사 내 인사 제도적 결함으로 인해 고인이 힘든 상황을 토로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부분이 있다면 회사가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를 황망하게 보낸 것에 대해 노동조합은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네이버 사원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서는 사망 전 A씨가 직장상사 갑질과 폭언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이 지속 지연되자 자치경찰제를 본격 시행하는 데 있어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샀던 경기도가 위원회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30일 경기도와 경기남·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와 각 경찰청은 도지사가 추천할 수 있는 남·북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각 1명을 선임하기 위해 지난 28일 공개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도 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은 각 7명으로 구성된다. 도지사·교육감·국가경찰위원회에서 각 1명을, 도의회·위원추천위에서 각 2명을 추천한다. 모집 기간은 5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도지사는 자격 요건, 결격 사유, 직무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객관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도의회는 도가 자치경찰위원 후보자 추천 공문을 보내면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해당 상임위원회와 협의해 개인 추천으로 할지, 공모를 통해 추천할지 등 선임 방식을 정한 뒤 적격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신문은 자치경찰제 시행과 관련해 일찌감치 위원회를 구성,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 파악에 나서는 등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다른 시·도와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