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6일 검찰의 직접수사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수사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한 대검찰청과의 합동감찰에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국·정책보좌관실·정책기획단에서 검찰개혁 실무를 맡은 검사 3명과 인권국 소속 사무관 1명을 감찰관실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의 지난 17일 합동감찰 지시를 신속히 이행하고 관련 실·국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 감찰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선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 검찰청에서는 파견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대검 감찰부와 연석회의를 통해 합동감찰 업무 전반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예정지 인근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경기도 반도체 특구 유치 담당 공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경기도청에서 반도체 특구 유치 업무를 담당했던 전(前) 일반임기제 5급 사무관 A씨의 주거지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날 휴대전화와 PC 등을 압수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설명과 부동산등기부 등본 등에 따르면 A씨는 도 투자진흥과 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B사의 명의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폐가 등 일대 부지 1559여㎡(470평)를 5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금액 5억 원 중 은행 대출은 3억 원이다. B사가 이 땅을 매입한 시기는 경기도가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하던 때다. 이런 이유로 A씨가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 땅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25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
이현호 제19대 새마을문고경기도지부 회장이 25일 정식 취임했다. 새마을문고경기도지부는 이날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새마을회관 회의실에서 ‘새마을문고경기도지부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한 실시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이응구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문고활동을 되돌아보니 보람된 일이 많았다”라며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추진되지 못한 사업으로 아쉬움도 크다. 모쪼록 지금까지 곁에서 힘을 모아준 시군문고회장님들께 감사드리고, 어디 계시든 항상 응원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현호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를 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추진에 안타까움이 많다”며 “하지만 문고시·군지부회장님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업을 찾아 이를 추진토록 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대검찰청은 오는 26일 수사심의위를 열고 이 부회장 사건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이 부회장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올리기로 한 지 보름만이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대검은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150~250명 중 추첨을 통해 분야별로 3~4명씩 15명의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 위원을 선정한다. 현안위원들은 수사심의위에 안건으로 올라온 사건을 검토, 수사·기소·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판단해 검찰에 권고한다. 수사심의위는 공판과 달리 사건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돼 이 부회장은 참석할 필요가 없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검찰에 수사를 의로했다. 이 부회장 측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다. 하지만 불법 투약은 사실이
경찰이 동영상 등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효과적 범죄예방교육을 위해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수업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범죄유형·사례별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일선 경찰서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과 함께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해 오다 최근 완성했다. 콘텐츠는 무면허운전·디지털성범죄·학교폭력역할극·일반예방교육 4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각각의 사례 및 유형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 콘텐츠는 현재 일선 학교에서 원격수업 교육과정 내 청소년 범죄 예방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수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코로나 시기의 비대면 교육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작된 콘텐츠는 신학기인 3월 중 일선 초·중·고교 1820개교에 보급해 각 학교에서의 범죄예방 교육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이 새로운 유형의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접어
수원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조형원 씨의 따뜻한 활약상이 마음을 울린다. 25일 경인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연 1500명에 달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이 복지관은 현재 장애인들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 씨는 그 중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음악수업에서 음악 선생님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일종의 ‘재능기부’다. 앞서 그는 본인의 성실한 업무태도와 음악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알게 된 복지관 관계자의 음악수업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올해 1월부터 주 1회 수업 전면에 나섰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그는 수업 전 노래를 직접 선곡해 수업을 준비하는가 하면 수업시간에는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발성연습 ▲노래부르기 ▲노래와 관련된 강의 등을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복지관 내 제일가는 인기 수업으로 자리잡을 정도다. 이뿐만 아니다. 조 씨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복지관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직무지도를 성실히 하고 있다. 일찍 출근해 카페를 정리하는 등 각종 궂은일도 솔선수범해서 처리한다. 그의 이런 모습은 함께 일하는 장애인들에게 모범적인 직업인 자
코로나19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메말라가고 있는 요즘, 수원시새마을회는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새마을회는 지난 24일 관내 11개 동에 위치한 31개소 아동복지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등에 직접 찾아가 도너츠 등 간식 4000개를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받은 시설 중 한 곳 에서는 “17년 만에 처음 받는 후원물품이다. 감사하다”며 짧은 소회를 전했다. 최봉근 수원시새마을회장은“앞으로도 관내 지원을 받지 못하여 도움이 필요한 시설들을 도울 예정”이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인지방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인청은 지난 24일 100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복무하고 있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사회복무요원 배정소요 확대 및 복무관리 강화를 위한 기관 간 협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장헌서 경인지방병무청장은 이날 가진 남현석 교육장과의 환담에서 ▲사회복무요원 임무 부여 ▲복무 개선내용 ▲복무관리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사회복무요원이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고 성실히 복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 등을 당부했다. 또 지역 내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복무를 시작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회복무요원 배정 소요 확대를 협의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들과의 격의 없는 자리를 마련해 이들의 애로사항 및 고충을 청취하는 한편,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와 개인정보보호관련 복무교육을 실시하며 공무수행자로서의 책무를 강조했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할 지역 내 복무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사회복무제도 및 복무관리 개선방안을 설명하고, 사회복무요원 소요 확대를 위해 복무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국토교통부와 LH 본사를 대상으로 또다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늦은 오후가 돼서야 끝났다. 현재 경찰이 같은 곳에서만 압수수색을 수차례 진행하고 있는 점, 피의자 소환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가속화하고 있는 점, 수사 인력을 계속 보충하고 있는 점 등을 비춰볼 때 관련 수사는 앞으로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국토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해 오후 7시 30분에 마쳤으며,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한 경남 진주 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5시 20분쯤 마무리 지었다. 국토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7일에 이어 2번째, LH 본사는 지난 9일과 17일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압수수색은 국토부 공공주택본부 및 LH에서 2015년 이후 근무한 모든 전·현직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경찰은 저장매체, 각종 서류 등 유의미한 압수물을 확보했다. 압수물은 친·인척 명의 차명거래 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줄 수 없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서 비롯된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4일 기준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89건이며 대상자는 39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광명·시흥 지구를 비롯한 3기 신도시 관련 사건은 33건(134명)이다. 수사 대상자 중 공무원은 85명, LH 직원은 31명이다.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은 각각 3명, 19명이며, 전·현직 고위공직자는 전 행복청장 등 2명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인 최승렬 특수본 수사단장은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전현직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의혹이 더 많을 수 있어 중대범죄수사과 등 수사팀을 전담시켜 한 건 한 건 꼼꼼하게 챙기고 세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고발됐던 국회의원 사건 이첩이나 경찰이 자체 인지한 사건들의 증가세를 고려해 보면 수사 대상자는 향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9시까지 경찰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388건이며, 이 가운데 60여 건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담당 시·도경찰청에 이첩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국세청,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3기 신도시 관련 자료를 분석해 농지법 위반 의심자 22명을 1차로 걸러내 담당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