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내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준모는 지난 6일과 9일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 의원(현재는 무소속)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취지로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사준모는 주장한 이들의 혐의는 공공주택특별법 위반과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등이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일 오후 해당 사건을 광명과 시흥을 관할로 두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사준모는 고발장에서 “A 의원은 딸(30)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시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함께 고발된 B씨는 작년 7월 초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000만원에 본인과 가족 3명의 공동명의로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지구에 100억 원대 땅을 사전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북시흥농협 조합원으로 가입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신문은 10일 북시흥농협이 원래 조합원 관리가 매우 허술해 의혹을 받는 건 당연하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 농사도 짓지 않는 LH 직원들이 조합원으로 들어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 등 편법을 쓸 수 있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 LH 직원들, ‘금리 인하’에 ‘배당금’ 까지 노렸나?…북시흥농협, 논란 ‘역풍’ 앞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이 북시흥농협 조합원 자격으로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조합원이 되려면 조합 구역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농업인 증명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들은 농부인 척 서류를 꾸며 국가기관의 승인을 받은 뒤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렇게 허위로 서류를 꾸며가면서까지 조합원 자격을 갖춘 이유는 대출금리를 조금이라도 깎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다.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한 일종의 ‘편법’이다. 실제로 지역농협과 수협 등 제2금융권은 전, 답, 임야,
경기신문은 올해 초 국가정보원이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을 대상으로 공개한 자료 63건 중 일부를 단독 입수해 이명박 정부 시절 전방위 사찰을 세상에 알린 바 있다. 이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관 시절 4대강 사업에 반대한 환경단체와 인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요 인사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 경기신문, MB 시절 불법 사찰 문건 단독 입수…‘국정원 개혁’ 첫 신호탄 앞서 경기신문은 지난 1월 20일 국가정보원이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을 대상으로 공개한 자료 63건 중 일부를 단독 보도해 국정원 개혁의 선봉에 섰다. 당시 경기신문이 확보한 문건은 2010년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 의해 작성된 ‘문화예술·체육인 건전화 사업 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이었다. 그 안에는 ‘보수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적극 지지하고, 좌파 성향의 예술인들에 대해서는 정치개입 활동을 차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해당 문건의 기본 방안에는 ▲대중·순수 문화예술계 및 체육계 건전 분위기 정착 사업 활성화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보수 성향 방송·문화예술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같은 혐의로 경찰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10일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이 부회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과 별도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근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검찰은 11일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수사 계속 여부, 기소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찰에 권고한다. 이 부회장 측은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으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9일 압수한 LH 직원들의 압수물을 이날 오전부터 개봉해 분석하고 있다. 또 피의자 1명을 불러 압수물 개봉 및 파일 추출 작업에 참여하게 했다. 피의자는 변호인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A 씨가 다른 피의자에게도 내부 정보를 제공했거나 공유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피의자를 부른 건 형사소송법 121조와 디지털증거 수집 및 처리 등에 관한 규칙 제13조 제1항에 따라 디지털증거 압수물에 대해 관계자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54)씨가 25억 원 상당의 형사보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지난 달 19일 이춘재 8차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 판결을 받은 윤씨에게 25억1700여만 원의 형사보상 지급 결정을 내렸다. 형사보상은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 집행을 받거나 재판 비용을 지출한 사람에게 국가가 손해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법원은 윤씨 측이 지난 1월 25일 청구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를 형사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기록에 나타난 구금 종류 및 기간, 구금 기간에 받은 손실 정도, 정신적 고통, 무죄 재판의 실질적 이유가 된 사정 등을 고려해 보면 청구인에 대한 보상금은 구금 일수 전부에 대해 법령이 정한 최고액으로 정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윤씨의 무죄가 확정된 지난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한 최저 일급(8시간)은 6만8720원이다. 형사보상금이 정한 상한은 최저 일급의 5배이므로, 하루 보상금 상한 34만3660원에 1989년 7월 25일부터 2009년 8월 14일까지 구금된 7326일을 곱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이들의 차명거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국수본은 전날 경남 진주 LH 본사와 사업본부,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직원 13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LH 직원이나 자치단체 공무원이 투기에 차명계좌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투기 관련자들의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이를 위해 국수본은 자체 구성한 특별수사단을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을 포함하는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로 격상한다. 합수본부장은 남구준 국수본부장이 맡는다. 또 국세청으로부터 20~30명, 금융위로부터 3~5명의 조사 인력을 지원받아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경찰청 등에 파견하기로 했다. 전문 인력이 보강 되는대로 자금 추적을 통해 차명거래, 미등기 전매 등 불법 행위를 밝혀내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내부 메신저 등을 분석해 피의자들이 개발정보를 알고 땅을 취득했는지 여부,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차명거래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내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실시한 압수수색을 종료하고,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포렌식 요원 등 수사관 67명을 투입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경남 진주에 소재한 LH 본사와 LH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13명의 주거지 등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과 함께 수사대상에 오른 LH 전직 임직원 2명은 이번 압수수색 명단에서 빠졌다. 경찰은 오전 11시 50분쯤 LH 과천의왕사업본부 압수수색을 종료한 데 이어 오후 3시쯤 광명시흥사업본부 압수수색을 끝냈다. LH 본사는 오후 7시 30분쯤 마쳤다. 이날 압수수색한 LH 사무실은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 13명이 근무하거나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압수물은 주로 컴퓨터와 휴대폰, 전자문서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LH 직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까지 마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포스코는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금속노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참여연대는 9일 최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 회장 등 임원들이 지난해 4월 10일 포스코가 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인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 1만9209주(32억6000만 원·기준가격 17만 원)을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당시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항변하나, 임원 64명이 특정 시기에 조직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고, 매수 수량도 사전 공모한 것처럼 100∼300주 내외로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스코는 연이은 산업재해 사망 사고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데, 순이익 1조 원을 산재 예방에 사용하는 것이 사회적 위치에 부합함에도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을 앞두고 개인적인 사익을 실현한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이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번 수사는 비위 LH 직원에 대한 처벌 여부와 이들에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했다는 업무 관련성 입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포렌식 요원을 비롯한 수사관 67명을 경남 진주 LH 본사 등에 보내 전산파일과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해 경기지역본부 관할인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본부 관할인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본사 및 본부 3곳을 비롯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현직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졌다. 전직 직원 2명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명시흥사업본부에는 투기 의혹이 불거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과천의왕사업본부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중 3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전산파일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 등 자료 검토가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마쳤다. 경찰이 문제가 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