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됐지만, 여느 재선 국회의원 못지않은 추진력과 노련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이다. 현재 그는 행동하는 의원 모임 ‘처럼회’에 들어가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상임위 외에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에서도 활동하며 검찰의 뿌리 깊은 병폐를 타파하기 위한 움직임을 벌이는 등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뤄내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을 직접 만나 현재 그가 다루고 있는 현안에 대한 얘기를 구체적으로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소 민감한 사안이라 부담을 느낄만하다 생각했으나 큰 오산이었다. 김 의원은 되려 확고하고, 자신 있는 자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1. 동원고> ▶ 동원고 문제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행복한 장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할 때, 특히 학부모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때 동원고의 소음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한 소음으로 인해 무더운 여름에도 문을 열어놓지 못 하고 생활하고, 높은
법무부가 22일 현안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수사팀을 유임시키는 등 중간간부(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법무부가 전보 인사를 단행한 고검 검사급 검사 18명은 오는 26일 부임한다. 수사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위해 최소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이상현 형사5부장 등이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들의 유임을 법무부에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도 그대로 남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갈등’으로 교체될 것으로 점쳐졌었다. 중앙지검 2~4차장, 공보관 등 간부진들도 자리를 지켰다. 임은정 현 대검 감찰연구관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이 났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이끈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는 광주고검 검사로 옮긴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나병훈 차장검사를, 청주지검 차장검사에 박재억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엔 권기대 현 안양지청 인권감독관을 각각 전보 조치했다. 법무부는 이성식 성남지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33명의 검사 지원자 가운데 216명이 서류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장검사 4명을 뽑는 면접에는 1명이 탈락한 39명으로 1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평검사 19명을 뽑는 면접에서도 16명이 떨어져 177명이 응시해 9대 1 수준이다. 공수처는 서류 합격자에게 평판 조회 대상자 명단과 동의서 등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면접은 다음 달 중이며 일정은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된다. 결격 사유가 없다면 지원자 모두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준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공수처 검사는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를 담당하며, 임기(3년)를 3차례 연임할 수 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검찰 출신을 법이 허용하는 최대 12명까지 선발을 예고했다. 검사 면접 합격자는 인사위원회 검증을 받게 돼 있지만, 야당 측 위원 추천이 지연되면서 공수처가 오는 28일까지 추천 기한을 늦춘 상태다. 한편 모두 25명을 뽑는 사무보조·운전·방호 분야 공무직 채용에는 78명이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대변인 채용에는 25명이 지원해 5명이 면접 기획을 얻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찰청이 최대한의 경력을 동원해 코로나19 백신 수송·보관·접종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먼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백신을 통합물류센터를 옮기는 과정에 교통순찰차·특공대·기동대 등을 동원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다. 통합물류센터에서 접종센터로 백신을 옮길 때도 수송 규모에 따라 순찰차를 탄력적으로 배치한다. 백신을 생산·물류 시설이나 접종센터에 보관하는 동안에는 전담부대, 무장 경찰관을 배치해 백신 탈취·파손 시도를 차단할 계획이다. 접종 단계에서는 의료진 등에 대한 시비·폭행을 제지하는 등 질서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 단속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직전 제기됐던 우려와는 달리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범 이후 고소·고발 305건-검사·수사관 지원 경쟁률 10대1…‘순항’ 21일 공수처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출범한 뒤 한 달간 모두 305건의 고소·고발을 접수했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접수한 사건은 47건이었지만, 지난 5일 100건을 찍었고, 12일에는 158건을 기록한 뒤 1주일 만인 지난 19일 300건을 넘어섰다. 사건뿐 아니라 지원자도 몰려들고 있다. 공수처 검사·수사관 채용 원서 접수는 10대1 수준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25명을 뽑는 사무보조·운전·방호 등 공무직 직원 채용은 488명이 몰려 서류전형 결과 발표일을 늦추기도 했다. ◆1호 사건 관심 고조되자 “내부 정비가 우선”…‘내부 구성 다지기’ 돌입 공수처의 인사가 이슈화되자 공수처의 1호 사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1호 사건은 내부 기초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다음에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진욱 처장은 지난 18일 “모든 관심이 1호 수사에 가 있지만, 빨리 수사한다고 능사가 아니라 똑바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사방식·매뉴얼·공보 등을 잘 점검해 내부를
검찰 중간간부급(고검검사급) 인사위원회가 내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요 수사팀 교체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는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중간간부급 인사 폭은 이달 초 이뤄진 고위간부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수사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관건은 중요 수사팀의 유임 여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위 개최에 앞서 주요 권력 비리 관련 수사팀 교체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목되고 있는 중간간부는 ‘월성 원전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사건’을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이용구 법무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담당한 이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권상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등이다. 이와 함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된 상황에서 이 지검장과 한동훈 검사장 사건 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은 변필건 형사1부장의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썬 변 부장이 교체
만 1세도 안 되는 아동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들은 낮잠 시간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와 B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또 함께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C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B 피고인은 피해 아동을 건강하게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아동들을 반복해 학대해 그 죄책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C 피고인은 이들 두 피고인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탓에 학대 행위를 막지 못했으므로 그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반성하는 점, 피해 아동의 법정대리인과 일부 합의한 점, 어린이집을 폐원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B씨는 2019년 8월 말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원아 D 양(만 10개월)이 낮잠 시간에 잠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영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미혼부를 구속한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이 미혼부는 다음 주 첫 재판을 받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A(20)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수원시 영통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9일 된 아기가 계속 울자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반지를 낀 손으로 영아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아기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그는 119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뇌출혈로 숨졌다. 생후 29일이 되는 날이었다. A씨는 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당초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보고 A씨를 구속했다. 다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가 아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아들이 학대를 당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돼 A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방임 등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아이 친모인 전 연인 B씨가 양육을 거부하자, 홀로 아이를 키
“도로점용문제는 관련 부서에 잘 설명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수원 동원고등학교에서 열린 영동선 확장 공사 관련 학생 학습권 피해 방지 대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동원고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오다 최근 ‘도로 무단점용’과 관련해서도 갈등을 빚었다. 도로공사 측이 현재 동원고가 사용하고 있는 땅은 본래 도로공사 소유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변상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도로공사 측이 영동선 확장공사를 무사히 마무리 짓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도 그럴 것이 도로공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동원고를 상대로 도로 무단점용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진행된 대책협의회에서도 도로 무단점용에 따른 변상금 부과 문제가 거론됐다. 동원고의 한 교사는 “동원고가 그동안 소음으로 인해 당했던 피해를 인지하고 있다는 (도로공사) 분들에게 방음터널 세워달라고 요청했더니 도로 무단점용에 따른 변상금을 내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도로공사 측의 입장을 밀어 붙이기 위해서 학교를 만만하게 보고 그런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우리는 설계
동원고와 한국도로공사가 영동고속도로 확장 공사와 관련해 그간 빚었던 갈등을 완화시키고자 대책협의회를 개최했지만, 이견을 조금도 좁히지 못한 채 종료됐다. 도로공사 측이 그렇다 할 방안 마련은커녕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3시 동원고와 도로공사는 영동선 확장 공사 관련 학생 학습권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원고 측에서는 정강현 교장을 비롯해 일부 교직원·학부모·학생이 자리했으며, 동원고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는 동우여고 교직원과 학부모들도 나왔다. 도로공사 측에서는 설계처장과 휘하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갑)과 이필근·박옥분 경기도의원, 황경희 수원시의원, 수원시청 건설팀장,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이 함께했다. 이날 협의는 당연 학생들의 학습권·조망권·건강권을 주제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정강현 동원고 교장은 “대학 진학을 위한 곳이라 학생들이 하루에 모든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학생들에게 학습과 생활공간으로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데, 도로공사 측이 18m 방음벽 설치를 고집하고 있어 그러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