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개최 10년을 맞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Ssing-Ssing(씽씽)한 음악도시 Fun-fun(빵빵)한 음악축제’를 슬로건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개최된다. 그동안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예술성을 추구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이 좀 약했다면, 이번엔 거리 퍼포먼스를 대폭 강화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이 대거 생겨났다. 특히 실제 의정부시민이 연기자로 참여해 무대에 올리는 ‘의정부 사랑가’는 오디션을 통해 뽑힌 시민들이 7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를 더욱 뜻깊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명예축제위원장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홍보대사로 힙합 뮤지션 부부 타이거JK와 윤미래가 위촉돼 ‘국제적인 음악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의정부’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조수미 씨는 다음달 15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조수미 스페셜 콘서트’로, 타이거JK와 윤미래는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달 20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료공연을 연다. 자체제작 공연이 네편이나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 제5회 ‘G-mind 정신건강 미술제’ 개최 경기도 전역에서 조금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정신적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거나, 이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이 각 지역을 돌며 전시되는 ‘G-mind 정신건강 미술제’가 그것이다. 경기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건강 예술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G-mind 정신건강축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정신건강미술제’는 올해로 개최 5년째를 맞았으며 그동안 정신장애인의 예술성을 알리고, 예술가를 발굴하는 하나의 통로로 큰 역할을 해왔다. 사실 정신장애인이라고 하면 흔히들 미술과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하거나, 일반인과 비교해 완성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모방이나 꼼수를 부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영감만으로 독창적 표현을 하는 그들의 그림은 일반 그림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아우라를 지니고 있다. 회원들이 요양시설과 병원 등에서 병과 싸워가며 그린 그림이라는 점에선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동이 전해지기도 한다. ‘희희낙락(喜喜樂樂)&rsquo
■ 경기필 ‘찾아가는 공연’ -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비가 촉촉히 오던 지난 10일 오후 2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특별한 하모니가 울려퍼졌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범죄자들의 사회 교화와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해 특화된 직업훈련을 시켜주는 교도소로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부터 흉악범, 경제사범 등 다양한 범죄자들이 수감돼있는 곳. 평소대로라면 제과·제빵, 자동차 도장 등 작업장에서의 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지만, 이날 572명의 수감자들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찾아가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대강당에 모였다. 이례적으로 많은 수감자가 한 곳에 모이는 행사라 교도관들과 수감자들 사이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심드렁한 표정의 수감자들은 웅성거리며 공연 시작을 기다렸고, 어색함으로 실내에는 무거운 공기가 깔렸다. 하지만 이내 영화 ‘시네마천국’의 주인공으로 분장한 도립극단 이찬우씨와 정헌호씨의 진행으로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들이 연주되자 하나둘 수감자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선율에 따라 고개를 흔들기도 하고, 옆에 앉은 동료와 속삭이며 공
고양문화재단이 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배역을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다. 오디션 대상 배역으로는 ‘피가로의 결혼’의 주요 배역인 수잔나, 피가로 등 11명이다. 심사에는 ‘피가로의 결혼’의 예술감독을 맡은 정은숙 씨와 지휘자 김덕기 씨, 연출자 장영아 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졸업자 이상 또는 이와 동등한 실력을 갖춘 성악가라면 누구나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접수는 오는 13일까지다. 오디션은 오는 16, 1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기자들은 오는 10월 11일부터 개최되는 제1회 고양국제음악제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참여하게 된다.(문의: 031-960-0016)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이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rtansan)을 오픈하고 관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기존 홈페이지에 일방적인 공연 소개와 정보전달이 주로 이뤄졌다면, 새로 생긴 페이스북은 관객과 함께 공연의 뒷 이야기와 공연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전당은 이를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안산 예술의전당 페이스북에선 오픈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5월에 공연예정인 연극 ‘궁리’와 연극 ‘춘천거기’에 공연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공연 티켓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20일까지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유치,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발굴 및 증진을 목적으로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공연장, 전시장, 행사장의 하반기(7월~12월)정기 대관 접수를 실시한다. 대관 대상은 안양아트센터 관악홀(1127석), 수리홀(382석), 평촌아트홀(638석) 공연장과 안양아트센터 내 갤러리 미담(350), 평촌아트홀 기획전시실(171), 알바시지로홀(526),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539) 등 총 7곳이다. 대관 신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방문, 이메일,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재단은 추후 대관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대관규정 절차에 따라 심의 과정을 거쳐 대관단체를 결정할 예정이다.(문의: 031-687-0514)
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는 인천의 영상문화 발전을 추구하고 영상도시로서 인천의 촬영 활성화를 위해 ‘독립영화제작지원’과 ‘인천영상인력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은 지역 내 영화제작 활성화와 다양한 영상물의 제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화제작 경험이 있는 만18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사 결과에 따라 단편 최대 1천만원, 장편 극영화 최대 1억원, 장편 다큐멘터리 최대 2천만원까지 제작비를 지원한다.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의 접수 기간은 13일까지이며 접수된 작품은 1차 서류 및 포트폴리오,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지원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영상인력지원사업은 인천의 영상 인력 활동을 독려하고 미래 영상인 양성을 위해 15세 이상 인천 연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이다. 인력지원 사업의 접수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다. 모든 작품 접수는 인천영상위원회 방문 및 우편으로 해야하며, 문의는 032-455-7174로 가능하다.(인터넷 접수 불가, 우편일 경우 당일 도착 분에 한함)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국가와 권력은 어떻게 성을 거래해 왔는가 강준만 글 | 인물과사상사 | 264쪽 | 1만2천원 정부는 한 편으로 ‘엄정 단속’을 외치면서도 한 편으로는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매매춘을 국책 사업화한다. 급기야 매매춘이 애국심과 결합해 몸을 팔아 벌어들인 달러로 경제를 일으켜 세운다는 논리까지 등장했으니 가히 국가의 주요 정책 수단이라고 할 만하다. 국가가 ‘포주’가 되어 매매춘을 장려하는 사회와 ‘도덕적 분노’를 앞세워 매매춘 근절을 위한 근본주의적 처방을 남발하는 사회가 공존하는 현실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속의 매매춘의 실체를 벗긴다. 한국 매매춘의 역사 현장을 산책하며 그 시작과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일은 오늘날 한국 사회를 돌아보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저자는 매매춘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매춘’이 아니라 ‘매매춘’이란 용어를 사용한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다. 매춘이란 몸을 파는 사람과 몸을 사는 사람이 있을 때 성립하기 때문에 성을 ‘파는’ 매춘부(賣春婦)와 성을 ‘사는’ 매춘부(買春夫)가 똑같이 문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용어 선택에서부터 드
경기도 여성비전센터는 자신의 능력도 개발하고 봉사도 할 수 있는 신개념 봉사단인 ‘재능기부팀’을 모집하고 있다. 수지침, 공예, 요리, 요가 등 10개팀으로 나눠 비전센터의 시설을 활용해 월 2회 이상 모여 학습하고, 분기별 1회 이상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는 비전센터의 재능기부팀은 2010년 발대한 후 현재 170여명의 재능기부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특히 오는 10일에는 재능기부 제빵팀이 세류동 나눔의 집에 찾아가 정성껏 직접 구운 빵을 전달하는 재능기부 활동이 예정돼있는 등 수시로 지역사회를 위한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능기부 수지침팀 윤숙진 씨는 “제 몸이 아파 배우게 된 수지침 재능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헤어질 때는 꼭 다시 와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자원봉사를 통해 오히려 제 자신이 행복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여성비전센터 이용교 소장은 “자기의 재능을 자신만을 사용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여성비전센터가 배출한 여성들이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육성하고 지원해 나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청소년기자단 ‘틴볼’의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 기자단 ‘틴볼’의 10기 청소년기자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청소년기자들에게 기본적인 활동에 대한 설명과 교육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간의 행사를 통해 청소년 기자들은 기사작성법과 활동과정에 대한 교육과 함께 현직기자와의 만남, 현장 취재 실습 등 알찬 프로그램을 체험했고, 이를 통해 꿈을 향해 한발짝 다가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조별로 인근을 돌아다니며 실제 취재와 기사작성 실습을 해봄으로써 청소년기자단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을 거쳤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정혜연 선생님은 “아이들이 워크숍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잘 따라줘서 놀랄 정도였다”며 “여느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발대한 만큼 청소년기자단의 앞으로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