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이화여대가 함께 여성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경기도-이화여대 리더십 프로그램’ MAP(Management Advancement Program)이 지난 24일 3기 개강식과 함께 시작됐다. 도는 지난 2010년 여성리더의 역량 강화가 미래 경기도 발전에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여성을 위한 특화된 리더십 프로그램인 ‘MAP’을 개발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이화여대 리더십 과정은 2010년 5월 유네스코 석좌 프로그램에 등록됐고, 2011년 2월 일본 국립여성회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으며, 2011년 6월엔 호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과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수준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센터는 올해 리더십 패러다임, 경기도 여성의 정체성 찾기, 1:1 코칭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은퇴 이후 준비 등 교육내용을 한단계 높이고 정책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교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소장은 “MAP을 통해 도내 여성들이 리더로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MAP이 세계적인 여성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색감과 상상력 가득한 환상의 세계. 손길이 묻어나는 터치와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을 행복한 그림책의 나라로 이끈다. 지난 26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입상 한국작가 원화展’이 개막식과 함께 공개됐다.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입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즐길 수 있는 한편의 동화같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계원예대 학생들의 도움으로 작품의 내용에 맞춰 다양한 컬러와 기발한 생각들로 채워진 벽과 전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그림책 주인공을 닮은 인형, 나무와 종이로 만든 오브제들은 그림을 더욱 부각시키면서도 아이들이 흥미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작가들의 그림책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감할 수 있도록 한 주최측의 배려도 돋보인다. 실제 개막식에 참여했던 많은 어린이들은 예쁘게 꾸며진 벽면의 그림과 그림책 원화를 감상하고, 마련된 소파에서 원화가 수록된 그림책을 읽으며 전시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10년동안의 일러스트계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라는 점도 이번 전시의
경기도립극단은 지난 24일 시흥 청소년수련관에서 찾아가는 공연 ‘트로트음악극 뽕짝’을 무대에 올렸다. 경기도와 경기도정신보건센터, 도립극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신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도 29개 시·군을 극단이 직접 찾아가는 순회공연의 하나인 이번 공연은 시흥시 청소년과 시민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삶에 대한 소중함과 진심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트로트음악극 ‘뽕짝’은 지난해 ‘자살’이라는 사회문제를 도립극단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만들어낸 뮤지컬 ‘4번 출구’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으로,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노래로 관객과 소통하는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배우 이승철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각 시군에 있는 시민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어 배우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인간은 불완전하지만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존재의 가치를 부여하는 아름다운 존재라는 메시지가 많은 시민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정신건강을 풀어내는 트로트음악극 ‘뽕짝’을 통해 ‘소통과 치유’로서 문화예술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트로트음악극 ‘뽕짝’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구슬프면서도 청아하다. 가슴속 한(限)이 느껴지는 가하면 꺾이는 가락속엔 강인한 의지와 생명력이 녹아들어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1위로 뽑힌 ‘아리랑’이 4만5천명의 시민과 함께 하늘과 땅을 흔들 예정이다. 지난 24일 화려한 쇼케이스로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하는 ‘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가 그 시작을 알렸다. 6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은 지난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첫 선을 보인 천지진동 페스티벌의 두 번째 버전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중국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중국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신청한 상황에서 ‘아리랑’에 대한 한민족의 애정과 의지를 보여주기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우리 민족의 ‘또 하나의 애국가’라고 할 수 있는 아리랑을 1천200명의 풍물단과 1천명의 연합 합창단, 200여명의 군악대, 150명의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을 비롯, 4만5천명 관객이 한마음으로 부르게 될 이번 축제는 공연자와 관람자의 구분없이 함께 즐기고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공연형식으로 꾸며진다.
고려시대부터 액을 쫓고 복을 부르기 위해 시작된 의식, ‘나례’가 현대적으로 해석돼 무대에 오른다. 27,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인천대나례’는 앞서가는 안무가 손인영이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만든 첫 작품으로 무용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나례’가 갖고 있는 마을 축제의 신명과 한국적 해학이 한국 무용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손감독과 만나 얼마만큼의 폭발력을 갖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동북아의 명품 허브도시로 자리 잡으며 2014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는 인천의 미래를 닦는 의미를 내포한 이번 공연에는 액을 쫓고 복을 부른다는 ‘나례’ 본래의 제의적인 의미와 더불어 인천 춤의 새 판을 열어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손인영 예술감독의 마음이 담겨있다. 고려 초부터 궁중에서 열렸던 축귀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인천대나례’ 무대는 불교의식무, 궁중정재, 민속무용 등 우리 춤의 다양한 갈래들이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그중에서도 축귀의식의 하나인 처용무를 강렬한 움직임과 과격한 에너지로 재해석한 ‘처용무’, 빠르고 화려한 동작으로 흥을 돋운 ‘앵무새 춤’ 등에선 전통 무용에 자신만의
‘바이올린의 여제’, ‘현의 여왕’. 수식어만 봐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정경화의 바이올린은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최정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명훈, 정명화, 정경화로 구성된 ‘정 트리오’의 막내인 정경화는 어릴적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지금까지 40년간 뛰어난 음악성과 천재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오는 27일부터 그녀의 평생의 숙원이라고 밝힌 바흐 무반주 전곡을 무대에 올린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은 19세기 후반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에 의해 재조명된 뒤, 20세기 들어 발견된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과 짝을 이루며 ‘바이올린 음악의 경전’으로 통한다. 이 곡은 정경화에게 음악과 예술의 시야를 넓혀준 명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시게티 역시 오하임의 계보를 잇는 음악가로서 훌륭한 레코딩을 남긴 곡이기도 하다. 이른바 시대악기 연주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보는 정경화가 이번 연주를 통해 어떤 해석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정경화는 오는 27일 오후 8시 안양평촌아트홀에서는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2번과 파르티타 1번을, 5월 1일 오후 8시 안양아트센터에서는 소나타 3번과 파르티타 2,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모두 여섯 곡으로 구성된 이번
한층 젊어진 멤버들로 전설의 역사 제2막을 열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실내악단인 ‘보로딘 현악4중주단’이 오는 5월 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보로딘 현악4중주단’은 1945년 창단 후 67년을 이어오며 실내악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인정받으며 세계 최정상급 실내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5년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보로딘 현악4중주단’은 그동안 몇 차례 멤버교체를 거쳐 현재는 ‘루벤 아하로니안’(제1바이올린)과 ‘이고르 나이딘’(비올라), ‘블라미디르 발신’(첼로)에 지난 2011년 9월 뒤늦게 합류한 ‘세르게이 로모프스키’(제2바이올린)까지 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현재의 멤버들이 함께 서는 첫 내한무대로, 20세기의 영광이 21세기에 어떤 음색으로 전설을 이어갈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처절한 애절함이 담긴 ‘안단테 칸타빌레’로 더욱 잘 알려진 차이코프스키 현악4중주 제1번을 비롯해 최고 권위의 해석을 인정받아 온 베토벤의 ‘대푸가’, 현악4중주의 진정한 탄생을 알린 작품인 하이든의 ‘러시아 4중주’까지, 정통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줄 다양한 레퍼토리로 작곡가 내면의 깊은 소리를 끌
1910년 수원에 정착한 일본인 저술가 사카이 마사노스케가 쓴 수원관련 저서를 역자 이창식이 한글로 옮겼다. 역자는 그동안 일제강점기의 수원지역 사회사를 대변하는 유일한 사료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어로만 남아있었던 3권의 책을 오랜기간 번역작업을 통해 한글로 옮겨 중요한 역자 자료로 만들었다. 평소 수원 역사에 조예가 깊은 역자는 이번 책을 통해 근 100년간 잊혀져있던 수원의 자화상을 세상밖으로 끄집어냈다. 일본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조에 의해 수원화성이 건설된 수원을 발전가능한 아름다운 도시로 예견했던 저자의 선견지명도 돋보인다. 저자에 따르면 당시 수원은 구시가의 구획이 정연하고, 소도시로써의 체제를 갖췄으며, 상거래가 발달돼있어 다른 도시에 비해 두드러지는 곳이다. 또한 느긋한 산자락의 오래된 색채와 자연의 정취가 조화를 이뤄 누구든 감탄하지 않을 정도였으며, 때문에 수원의 장래는 유망할 수 밖에 없다고 적고 있다. 수원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발전하는 수원’은 제1장 지리상으로 본 수원, 제2장 역사상으로 본 수원, 제3장 승지(勝地)로서의 수원을 차례대로 서술한다. ‘화성지영’에서는 앞서 책에서 썼던 내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원 곳곳의 명소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광)은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래폼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제3회 인천AALA문학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지역에서 세계를 찾다(Finding the Global in the Local)’라는 주제로 사흘간 열리며 류전윈(중국), 옌롄커(중국), 사무엘 시몽(이라크), 코피 아니도호(가나), 이본느 오우워(케냐), 글로리아 다빌라 에스피노사(페루),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멕시코)를 비롯한 14명의 저명한 해외 유명문인들이 참여한다. 또 포럼에 참여하는 국내외 문인들은 행사 기간 중 본 섹션에서 ‘지역에서 세계를 찾다’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한편 ▲중국 당대사회와 문학 ▲아랍작가와 인천 젊은 작가와의 만남 ▲세계문학을 다시 생각하다 ▲오늘의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등의 세부 주제를 놓고 열띤 담론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이번 행사는 본 섹션 에도 다양한 ‘세부 섹션’을 강화해 문학 관계자 및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국내 문학인들이 참여하는 ‘세계문학을 다시 생각하다’와 ‘오늘의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또한 각각 세계문학 선집, 전집과 정전(正典)에 대한 논의와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26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청소년폭력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청소년이해와 학교폭력’, ‘학교폭력 징후에 대한 파악과 대처’, ‘컴퓨터 게임과 학교폭력’, ‘청소년의 감정 및 행동조절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라는 주제로 각각 전 교육부장관인 문용린 서울대 교수, 구본용 한국청소년상담원장, 분당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육기환 교수, 덕성여자대학교 주은선 교수가 각각 강의한다. 특강은 26일과 다음달 3일, 10일, 17일 총 4회에 걸쳐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안내는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홈페이지(www.suwon1318.or.kr) 또는 전화(215-1318)로 확인할 수 있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부모교육 특강은 청소년기 자녀에 대한 이해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폭력예방과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한 부모역할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