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대리운전기사, 택시기사들이 술에 취한 손님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11일 새벽 3시쯤 수원 영통구 근처에서 승객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김모(45) 씨는 갑자기 앞자리에 타서 이유 없이 욕을 한 취객 사모(42) 씨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치뤘다. 차에서 내린 김 씨를 따라내려 배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사 씨는 결국 상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술에 취한 손님이 대리운전기사를 때리는 사건도 잇따랐다. 앞서 10일 자정쯤 영화동에서 술에 취한 유모(39) 씨가 대리운전을 시켰다가 주차가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기사 이모(41) 씨를 때린 혐의(폭력 행위 등)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한 10일 오후 10시 30분쯤에는 매탄동 근처 노상에서 술에 취한 남편 이모(35) 씨가 대리운전 요금을 깎던 아내와 기사 이모(43) 씨의 실랑이가 계속되자 대리운전기사를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도내 모범택시가 사라져간다. 수준 높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모범택시가 일반택시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5시쯤 수원역 앞, 길게 늘어선 일반택시들 옆으로 모범택시 기사들 셋이 모여 “운 좋으면 하루에 두 번 정도 운행한다. 공치는 날도 많다”는 푸념을 늘어놨다. 모범택시 기사 경력 15년째인 정모(56) 씨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14시간씩 한 달에 25일 꼬박 일해야 기름값, 유지비를 지출하고 남는 100만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 모범택시의 번지르르한 겉모습 뒤엔 부품비, 유지비가 일반차량의 배로 드는 아픔이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시모범택시조합 대표 허수창 씨는 “모범택시 초기 출범 때는 정부가 나서서 이용을 장려했지만, 지금은 홍보도 지원도 딱 끊긴 상황”이라며 “모범택시가 택시문화의 선진화에 많은 부분 기여한 만큼 모범택시의 부흥을 위해 정부 대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범택시의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진 것은 2000년대 중반으로 일반택시에서 모범택시 전용서비스였던 카드결제, 콜서비스가 도입되면서부터다. 모범택시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일반택시로 보편화되며 장점이 약해졌다.
수원화성 연무정 국궁 활터의 과녁과 인도간 거리가 불과 20m도 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6일 본지 취재진이 창룡문 근처에 위치한 연무정을 찾아 과녁과 인도간 거리를 측정한 결과, 과녁에서부터 인도까지 직선거리로 약 19m인 것을 확인했다. 또 이 활터는 사대와 과녁의 거리가 145m에 이른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활의 특성 상 궁사가 오발하거나 돌풍이 불 경우 충분히 화살이 과녁을 벗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거리다. 또 궁도경기장 규정에는 과녁으로 부터 좌우 10m 위치에 안전을 위한 화살 차단막이나 대피소를 설치해야 하지만 연무정의 경우 이마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육이수 후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궁사들은 안전요원이 없는 새벽시간이나 저녁시간에도 자율적인 활연습을 할 수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감독도 어려운 상태다. 현재 이렇게 연무정에서 자유롭게 활연습을 할 수 있는 대상자는 120여명이다. 수원시 궁도협회는 일정 수준 이상 숙련된 궁사만이 연무정에서 활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공상겸 협회 전무이사는 “규정상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궁사들의 경우 화살이 빗나가도 과녁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붙잡혀 조사를 받게되자 전직경찰을 사칭하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6일 새벽 2시쯤 수원 송죽동의 한 술집에서 내연녀(49)씨가 자신에게 무관심하자 1시간 20분동안 난동을부리고 술집에서 나가지 않은 혐의(퇴거불응)로 임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인계되자 조사과정에서 전직경찰을 사칭하고 대답을 회피하는 등 수사 진행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