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가 2010년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오는 9일부터 수강회원 1천710명을 모집한다.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는 지난 2005년 10월 개관기념 무료특강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수강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지난 2009년 1학기에는 최초로 수강회원이 1천명을 돌파하는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오는 2010년 1월 4일 개강하는 2010년 1학기 강좌는 영상을 보며 클래식이나 오페라 음악을 감상하고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 감상강좌부터 평소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접할 수 있는 음악실기 강좌와 수채화에서 유화, 인체크로키, 문인화 등 분야별 미술 실기 강좌가 준비돼 있다. 또한 올드 팝송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양 강좌 등이 학기제 형식으로 6개월간 2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잠재된 소질을 개발하고 미래의 예술가로 키울 수 있는 어린이 종합예술체험 강좌와 음악, 미술, 발레 강좌 등 어린이 아카데미까지 총 99개 강좌를 만날 수 있다. 2010년 1학기 강좌 수강 접수는 오는 9일부터 강좌별 선착순 마감된다.
단순한 감상의 공간이 아닌 관람객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즐거운 전시가 펼쳐져 어린 학생들의 기대를 모으로 있다. 오는 12일부터 2010년 2월 21일까지 열리는 ‘미술관에 가요’展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미피’와 함께 하는 전시로 까만 두 눈에 귀를 쫑긋 세운 미술관 속 ‘미피’와 만나면서 누구나 미술관을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네덜란드 최고의 디자이너인 딕 부르너가 만든 ‘미피’는 단순한 색상과 선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색채를 6가지로 제한해 색채의 힘을 강조하면서도 색채와 형제의 단순화로 모던 아트의 경향을 띄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딕 브루너의 초창기부터 지금에 이르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도슨트가 된 미피의 쉬운 설명으로 현대 미술의 다양한 기법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의 기발한 발상과 시도로 새롭게 표현된 미피와 미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미디어 스토리텔링 공간은 작품을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과천시는 문화예술의 도시를 대표할 과천시립예술단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로 모집분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오보에, 바순, 호른, 트럼펫, 트럼본, 튜바이며 응시자격은 음대 대학생 및 졸업자(공고일 기준 만 26세 이하)이다. 응시원서 배부처는 과천시청 및 과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응시원서 파일), 과천시립예술단 사무국(직접 방문 시, 과천시민회관 2층)이고 접수기간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이다. 접수 장소는 과천시립예술단 사무국이며 방문접수하면 된다. 원서접수 시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시험곡 악보 사본 각1부, 재학증명서 또는 졸업증명서 1부씩이며 전형일시 및 장소는 관악기 파트는 18일 오전 10시, 현악기 파트는 21일 오전 10시에 과천시민회관 2층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실시한다. 실기전형은 자유곡1곡, 초견곡(분야별 초견곡은 과천시청, 과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게시 또는 접수 시 배부), 스케일(3옥타브)이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23일 과천시청 및 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과천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는 높은 경지의 음악세계 지향을 비전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국내정상의 젊
‘한나 아렌트와 유대인 문제’는 한마디로 한나 아렌트의 ‘지적 전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아렌트 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주제들이 20세기의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아렌트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그것을 이해하고 사유하고자 하는 치열한 고투 속에서 나온 것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한나 아렌트의 가장 심오한 정치적 통찰들은 유대인 무국적자로서의 자기 경험에서 출발해 전체주의와 강제수용소의 공포와 대결하는 필생의 과정을 거쳐, 진정한 정치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견해로 발전해 나갔던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인간의 조건’과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거쳐 ‘정신의 삶’으로 이어지는 한 위대한 정신의 삶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저자는 나치 전체주의의 등장으로 인해 파국을 맞은 20세기 유럽 역사에 대한 탐구를 유대인 파리아(pariah, 국외자·불가촉천민)와 유대인 파브뉴(parvenu, 졸부)에 대한 아렌트 자신의 중요한 구분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구분은 프랑스계 유대인 사상가 베
자살대국 한국,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우리나라는 일본, 헝가리와 더불어 자살대국이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OECD 가맹국 중에서 자살률 1위를 기록했고,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도 OECD 가맹국 중에서 자살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한국인 사망 원인으로 자살이 4위를 기록했다. 당뇨병이나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보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가 더 많은 현실이다. 2008년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2천858명으로 하루 평균 35.22명이 죽는 현실이다. 사망자 숫자로 보면 신종 인플루엔자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인터넷에서 자살 희망자를 모집해 함께 죽는 ‘인터넷 동반자살’이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자살 방법으로 등장했다. 사람들은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이렇게 자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매우 낮다.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쉬쉬하는 분위기이고, 자살은 ‘약한 사람들이나 하는 짓’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살은 더 이상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제10기 청소년 미디어동아리’를 모집한다. 수원청소년인터넷방송국과 청소년신문 Teen’s eye를 직접 기획, 제작하게 될 미디어동아리는 영상제작(20명), 아나운서(10명), 취재 및 사진기자(15명) 분야 총 45명을 모집 할 계획이다. 오는 26일까지 신청 받으며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www.sycc.or.kr)나 수원청소년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www.suwonyouth.tv)에서 신청서 및 자기소개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직접 접수하면 된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며 ‘제10기 청소년미디어동아리’로 선발된 청소년들은 워크샵을 거쳐 본격적인 연출, 아나운서 기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미디어동아리로 활동 할 경우 상급학교진학 시 활동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미디어 동아리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새로운 경험을 접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더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영 여성부장관이 성남의 한 필리핀 이주여성 집을 방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을 격려했다. 3일 여성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지난 2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3동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여성 지나페바지오안 씨의 집을 방문해 격려하고 따뜻한 이웃 사랑을 나눴다. 1999년 결혼한 지나페바지오안 씨는 결혼 2년만에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남편이 사고를 당해 집을 팔아 고향인 필리핀으로 돌아가 사업을 시작했지만, 또 다시 남편이 교통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뇌병변장애 1급) 2007년 대구의 시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시댁에서는 남편이 필리핀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 지나페바지오안 씨의 탓이라며 홀대했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다 결국 올 2월 자녀들만 데리고 시댁을 나와 성남의 한 공장에서 일하며 월세 16만원의 반지하방에서 초교 2학년, 1학년, 7살 난 세 딸을 키우고 있다. 지나페바지오안 씨의 힘든 사연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를 통해 여성부로 전달됐고,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에서 직접 면담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한 후 보수월액 기부 대상자로 결정됐다. 백 장관은 지나페바지오안 씨에게 “지금 힘든 상황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서 지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공연이 광명시에서 펼쳐진다. 극단 강지수 몸짓굿 스튜디오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09 가족마임콘서트-12월의 푸른 밤’을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몸짓과 표정 등을 주되게 사용하는 공연양식인 마임(mime)은 말이 없는 무언(無言)극이라기 보다는 몸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몸의 연극’이다. 이 공연은 요즘 현대인들이 서로의 아음에서 우러나는 소리와 마음이 오롯이 새겨지는 느낌을 느끼지 못하고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저 높게만 오르려는 세상에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콘서트다. 광명시민회관 관계자는 “이 공연을 통해 세상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과 그의 가족들이 관람하면서 즐기고 관객과 연기자들이 서로 소통해 마음꽃이 피어나는 몸짓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몸짓굿 studio’는 광명시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연극과 신체극인 마임을 선보여 광명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재순·김동성기자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다녀왔을 군대, 그중에서도 검은 선그라스에 북한군과 마주보며 기싸움을 벌이는 공동경비구역, 그곳에서 일어난 코믹하고도 살벌한 이야기들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 분)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남한군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극적으로 합의한다. 중립국 감독 위원회에서는 책임수사관으로 쮜리히 법대 출신의 한국계 스위스인이며 군 정보단 소령인 소피(이영애 분)를 파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소피는 남측과 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 거부와 관계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어렵게 사건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를 만나 사건 정황을 듣게 되지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진술만을 반복해 수사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사건 최초의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
영화 ‘비트’와 ‘친구’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유오성이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유오성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강원도판 친구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감자심포니’다. 강원도 영월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지난 11월 17일 제4회 한불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형과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몇 년간 자취를 감췄던 전설적인 주먹 백이(이규회 분)가 어린 딸과 함께 고향에 돌아온다. 지역 폴력조직 보스이자 고등학교 시절 백이의 주먹 라이벌이었던 진한(유오성 분)은 자신을 퇴학시켰던 학교에 장학금을 기증해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학창시절 백이와 함께 주먹 좀 쓰며 돌아다니던 친구들은 사라졌던 친구의 귀향을 온 맘으로 반기지만 이들의 만남이 깊어질수록 자신들의 청춘을 가위눌렀던 공통의 기억들이 신음처럼 터져나온다. 약속을 어기고 떼거지로 몰려나와 백이와 친구들을 무릎 꿇렸던 진한 같은 인간이 대접받고 잘 나가는 세상,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며 살기를 거부하는 백이, 더 이상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보이지 않는 백이에게 실망하는 친구들, 백이가 사랑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여자, 이 여자가 끌어안는 세상의 법칙. 그리고 전국구 조폭과의 갈등에 휘말리는 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