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유전질환 전문센터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아주대병원 지하 1층 수석홀에서 ‘윌슨(Wilson)병의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교육강좌를 연다. 이번 교육강좌는 KT&G 복지재단의 ‘저소득 희귀난치성질환 진단 지원 사업’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윌슨병의 개요 및 간질환의 치료(유전질환 전문센터 고정민 교수) ▲윌슨병의 신경학적 증상 및 치료(신경과 용석우 교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윌슨병은 구리대사의 이상으로 주로 간과 뇌의 기저핵에 과다한 양의 구리가 축적되는 유전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3만 명 내지 10만 명 당 1명의 빈도로 발생하고, 보인자율은 90명 중 1명으로 비교적 흔한 유전이다. 이번 교육강좌는 윌슨병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등록비는 없다. 단,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전화(☎ 031-219-5979, 4040)로 등록해야 한다.
춤을 추듯… 물 흐르듯… 나를 쓴다 이 추운 겨울을 녹일 뜨거운 난로같고 야무진 몸에서 여유까지 느낄 수 있는 한글을 사랑하는 갈뫼 김지수 캘리그래퍼(Calligraphy). 여유마저 예술의 한부분으로 보이는 김 작가를 산좋고 물좋은 남양주시의 와부읍 덕소리 행정타운 내에 그의 첫 개인전이 펼쳐지는 전시실에서 만나봤다. 캘리그래퍼란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게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를 디자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작가는 개량한복을 차려입고 전시를 관람 온 사람들에게 작품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글 서예작가인 김지수씨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느껴오는 이미지가 남달랐다. 긴 머리를 말총으로 묶어 넘긴 머리에는 흰머리가 희끗희끗 했으며 요즘 젊은 남자들이 멋으로 생각하는 턱수염을 기르고 마치 ‘나 예술하는 남자야’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김지수 캘리그래퍼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김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 하면 ‘그 작품이 그 작가 작품이야?’하고 무릎을 ‘탁&rsqu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정책사업이 문화도시 만들기의 선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박승현 재단 문화기획부장이 지난 달 30일 경원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열린 ‘2009 경원대학교·오이타대학교 공동 도시계획 국제세미나’에서 ‘시민주도형 문화예술 창조도시 만들기’란 주제로 사랑방문화클럽의 사례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 양국 도시계획의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양국의 교수와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도시재생과 경관, 시민참여 등 도시계획의 주요쟁점과 과제들을 함께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날 박승현 부장은 기존 예술가들이 예술을 창작하고 시민들이 이를 향수하는 것으로 이뤄졌던 문화도시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주민들의 클럽, 그리고 커뮤니티와 지역의 기업까지 하나의 공동체로서 도시 문화 창조의 중요한 핵이 되는 새로운 문화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그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의 사례들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선진 모델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정책사업이 이번 발표를 계기로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동진)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치는 ‘제28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는 불꽃같은 생을 살았던 모차르트와 라벨의 음악을 주제로 한 ‘송년 협주곡의 밤’이다. 지휘를 맡은 김동진 씨는 서울대 음대(클라리넷 전공)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수학했으며, 국립교향악단 수석단원, 필라델피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등 14년간 수많은 정기 연주회와 미국 내외 순회연주및 레코딩 등 많은 활동을 했다. 또한 코리안심포니, 부천필하모닉, 프라임필, 서울심포니, 충남교향악단, 경기도립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바 있다. 이날 연주회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플루트 협주곡과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이며, 클라리넷(장하경), 플루트(박희원), 피아노(박세희)가 협연한다. 과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에 마련된 ‘제28회 정기연주회’에 많은 분들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송년을 보내는 것도 보람찬 일이 되고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김동성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고명진)는 지난 29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추수감사예배는 극동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실시간 예배가 중계되는 가운데 워십댄스팀의 힘찬 몸짓 찬양으로 예배가 시작됐다. 이날 에배는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의 기도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축사, 김용서 수원시장의 봉헌기도, 김은기 극동방송사장의 말씀 봉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감사함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말씀을 한 김장환 원로목사는 “성경에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는데, 이때 범사는 좋은 일이 있을 때뿐 아니라 궂은 일이 있을 때를 포함한다”면서 “생각해보면 감사할 것이 너무 많다. 이 나라에 태어난 것도, 또 예수를 믿게 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해 보라, 어려운 중에도 감사로 조국의 번영을 가져왔듯 매일의 감사로 민족을 새롭게 하자”는 말씀으로 은혜와 감동을 성도들에게 전했다. 또한 워십댄스팀과 엔젤, 샤론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김종현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 한양대 고성연교수의 찬양을 함께 나누며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웃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예배를 드렸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최근 문화예술과 창조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요즘 성남문화재단이 ‘문화예술 창조도시, 성남’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대화 모임을 마련했다.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2009 문화정책 대화모임’에는 문화예술 창조도시 전문가와 지역 관계자 등이 참여해 ‘우리시민들의 문화예술 창조성을 어떻게 꽃피울 것인가.’란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이어간다. 성남문화재단 문화정책 대화모임은 지난 2007년부터 시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문화도시와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문화예술의 역할을 모색하고, 그 실천 방안과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진행돼 왔다. 이번 ‘2009 문화정책 대화모임’은 박승현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장의 사회로 진행돼 임상오 상지대학교 교수의 ‘한국에서의 창조도시는 어떻게 가능한가’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일본의 창조도시 흐름과 18세기 조선시대 창조가들의 활동 모습, 미디어를 통한 참여하는 문화예술 등을 살펴본 후 전수환 한국예술종합교 교수가 ‘성남시민주체의 창조도시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한다. 발제에 이어 오후 4시 20분부터 진행되는 토론에는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손경년 초빙교
아삭하는 김치맛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통통하게 알이 굵은 굴 하나를 노란 배추 속에 싸서 맛보라고 내밀던 어머니의 사랑. 정감가는 정취이지만 혼자 다듬고, 절이고 담그느라 요통과 관절통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관절에는 사랑만큼 고통도 쌓여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전국 8대 도시소비자 778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6.7%가 직접 김장을 하겠다고 답해 많은 주부들이 김장 후유증을 앓을 듯하다. 주부들의 김장 후유증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관절센터 김형식 원장> ▲소금에 절인 배추 무게 2㎏, 재료 나르고 다듬을 때는 가족과 함께. 김장은 이틀 정도하는데 배추와 무, 속 재료를 사다가 다듬고 그것을 절이고 헹구는 것을 반복하는데만 꼬박 하루가 걸린다. 절여진 배추는 포기당 2㎏, 4인 가족이 약 20포기 정도 김장을 한다고 보면 배추무게만 40㎏ 정도를 일일이 씻고 헹구고 물을 빼기 위해 올려놓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건강한 허리라도 탈이 날 수 밖에 없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은 “중·장년층 주부들은 운동부
오페라 동화 보마르셰 외|청솔|256쪽|1만2천500원. 유명 오페라 작품들 중, 가장 많이 상연되는 10편의 오페라를 선정해 소개했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려 노력했다. ‘피가로의 결혼, 마술 피리,세비야의 이발사, 탄호이저,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카르멘, 라 보엠, 나비 부인, 투란도트’ 총 10편이 실려 있다. 각 이야기 끝에는 ‘이 작품이 궁금해’ 코너를 마련, 본문 이야기에서 다루지 못한 작품에 대한 좀더 깊은 정보를 전하며, 책 말미 코너인 ‘오페라 이해하기’ 에서는 문답 형식으로 오페라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가며 오페라 전반에 대한 정보를 배울 수 있게 했다. 유정천 가족 모리미 도미히코|작가정신|420쪽|1만2천원.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의 작가 모리미 토미히코의 가족판타지 소설. 작가가 데뷔 전부터 구상해두고 언젠가 반드시 완결시키리라 마음먹은 3부작 완결 시리즈로, 뭐로든지 자유롭게 둔갑하는 너구리 주연에, 인간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즐거운 가족소설이다.
바둑판처럼 획일화 된 아파트, 다양성을 상실한 건축물, 멈추지 않는 해체와 파괴 속에서 어느 순간, 우리의 도시들은 갈수록 사람사는 냄새와 따뜻한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사람은 살고 있되 희망을 잃어버린 공간이 돼버린 도시. 극단적 개인주의와 구별 짓기, 소통의 부재가 어느새 우리네 도시를 감싸고 있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는 바로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도시 내 아파트 등 주거공간을 비롯한 건축물 속에서 경계짓기의 현상들을 하나둘 들춰내면서 대한민국 도시의 문제점들을 날카로운 필치로 해부하고 있다. 우리가 도시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쉽게 놓쳤던 것들에 대한 문제 인식을 통해 ‘도시의 소통’을 추구하고 그 속에서 자연을 찾고, 휴머니즘을 담아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 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도시, 무엇을 입힐 것인가’에서는 도시의 경계짓기, 그 형상을 찾아낸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 획일화된 우리네 삶의 공간을 들춰낸다. 아파트 문화 속에 자연과 등지고 개성을 상실한 우리의 도시문화에 대해 해부하고 있다. 제2장 ‘도시, 그 한가운데
연인과 데이트를 하면서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볼지 먼저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는 엄친아, 힘든 일도 마다 않고 떠맡아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워커홀릭 직장인, 늘 ‘마누라 덕에 놀고먹을 궁리만 하는 나쁜남자’에게 꽂히는 30대 여자, 100만 원만 빌려달라는 친구에게 차마 ‘NO’라고 말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소심남·녀,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살지 못해 할 수 없이 자기를 죽이는 병, 즉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착한 딸(아들) 콤플렉스’, 다른 말로 ‘거위 치는 소녀(소년) 콤플렉스’에 중독돼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기 때문에 항상 남의 시선, 남의 평가에 지독히도 신경쓰며 정작 스스로의 욕망은 다스리지 못한다. 그러니 인생이 우울하고 고달파지는 건 당연지사. ‘착한 딸 콤플렉스’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그림형제의 동화 ‘거위 치는 소녀’를 통해 풀어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심리 치유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