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6일 한국산후조리원협회 인천지부와 ‘취약계층 산모의 산후조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산후조리원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산모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인천시 취약계층 산모의 산후조리원 비용 감면 ▲취약계층 산모 지원 홍보 ▲기타 인천시 산모 산후조리 등 출산 지원을 위한 협력 사항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출산 산모는 지역 내 14개 산후조리원에서 이용 비용 일부를 감면받을 수 있다. 입소 전 수급자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산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한층 더 건강한 산후조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과 이미숙 한국산후조리원협회 인천지부장이 참석했다. 이미숙 인천지부장은 “앞으로도 산모의 산후조리와 관련해 인천시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취약계층 산후조리원 비용 감면에 적극 협조해 주신
인천시가 장애인 보호구역을 늘리기 위한 홍보에 팔을 걷었다. 시는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장애인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장애인 보호구역은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3조에 따라 장애인복지시설을 설립‧운영하는 자의 신청을 받아 지정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문제는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 비해 사회적 관심이 낮아 신청률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추가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2012년 4곳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7곳을 지정했다. 군·구별로 보면 강화군 2곳, 옹진군 1곳, 중구 1곳, 연수구 2곳, 남동구 1곳이다. 시는 홍보를 통해 장애인 보호구역 지정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애인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 등 13곳에 대해서는 보호구역 지정의 필요성과 신청 방법, 지정 시 개선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정 신청이 접수되면 시는 주변 도로의 자동차 통행량, 신호기·안전표지, 도로 부속물·교통사고 발생 현황, 장애인의 이동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이후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시개발 사업으로 생업수단과 주거를 동시에 잃을 위기에 놓인 동인천역 인근 상가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인천 일원 도시개발 주민 통합 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주민 실정에 맞게 이주·생활 대책을 합리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간 주민등록과 주거용으로 이용 중인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인천도시공사(iH)는 주거용이 아닌 상업 시설이라는 이유로 이주대책(아파트분양권)을 수립해 줄 수 없단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시가 사업을 맡긴 도시공사는 현재 인천의 온갖 구역의 개발을 떠안고 있어 진행 능력이 의심스럽다”며 “미니 신도시급의 구월2지구나 곧 보상금을 지급해야할 제물포 복합사업지구 등이 코앞에 닥쳐 있다”고 전했다. 원도심 원주민들의 이주대책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제물포역 북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 승인으로 제물포청산자 철거민대책위원회가 인천시청 앞에서 생존권 쟁취 결의 대회를 연 바 있다.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은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대 9만 3483㎡가 대상이다. iH가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오는 2029년까지 재개발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천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지원금 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현재 보육은 인천시와 군·구가, 유아교육은 인천시교육청이 각각 맡고 있다. 관리 주체가 나뉘다 보니 지원 기준도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0~5세 영유아가 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보통합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로드맵이다. 하지만 유보통합의 큰 방향만 제시됐을 뿐, 재정 분담 구조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세부 계획이 빠져 있는 탓에 현장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이 시작된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 간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와 군·구는 어린이집 소관이 교육청으로 바뀔 예정이라 추가 예산 편성이 어렵다고 하고, 교육청은 아직 귀속되지 않아 지원할 수 없다고 한다”며 “결국 어린이집은 붕 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올해 인천에서 유치원을 다니는 외국인 아동은 3세 35만 원, 4~5
인천시가 배달음식점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4월부터 12월까지 배달음식점에 대한 집중 위생 점검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급증하는 배달음식 수요에 대응하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올해 배달음식점 9100곳 이상을 점검할 계획이다. 배달앱에 등록된 음식점 중 지난해 점검을 받지 않은 업소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를 중심으로 살핀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식품의 사용·보관 여부 ▲식품의 위생적인 취급 여부 ▲조리장 내 위생·청결 관리 준수 여부 ▲시설기준(방충망 설치, 폐기물 덮개 등) 준수 여부 ▲개인위생 관리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소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6개월 이내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점검은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배달음식에 대한 위생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식품안전 환경 조성에 최
인천시는 오는 18일 선학체육관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열린다. 장애인과 가족, 복지시설 종사자, 관련 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슬로건은 ‘행복을 바라 봄, 일상을 담아 봄, 희망을 이어 봄’으로,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일상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공연과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유공자 표창·기념사 등 공식 기념식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현악기 앙상블 축하공연과 장기자랑 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장애인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체험존·공감존·희망존·홍보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존에서는 캘리그래피, 장애인 예술가 작품 전시, 평생교육 프로그램 안내, 장애인 생산품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장애인들이 차별 없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인천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불편한 규제는 줄이고, 지원 문턱은 낮췄다. 시는 지난달 한 달간 ‘민생규제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해 개선 과제 12건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시는 정년퇴직자 중소기업 고용 연령 제한을 손봤다. 이 사업은 제조업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년퇴직자를 2년 이상 계속 고용하거나 신규 채용 시 사업주에게 1인당 월 30만 원씩 최대 1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지원 대상이 60~64세 근로자로 한정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운영지침을 개정해 지원 대상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인천 재직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의 자격요건도 완화됐다. 지역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재직한 청년에게 연 최대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제조업 재직자만 해당됐지만, 이제는 업종 구분 없이 모든 청년 근로자로 확대됐다. 또 지역개발채권 중도상환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역개발채권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매입 대상자가 아니거나 초과 매입 시 중도상환을 거쳐야 한다. 기존에는 은행이 채권 발행자인 지자체의 승인을 받은 후에야
인천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이 교육 정책과 유치원 현장을 잇는 유아교육 연구회를 출범한다. 유아교육진흥원은 2011년 개원 이후 유아교육 연구·프로그램 개발·교재 개발·교원 연수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회는 유아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읽걷쓰(읽기·걷기·쓰기) 및 생태전환 교육에 대한 연구 필요성과 현장 요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교수요원 양성 과정 이수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구회원을 모집하고 교원 위원을 선정했다. 연구회는 오는 17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역량강화연수·워크숍·협의회 등을 거쳐 수업 모델, 교육 프로그램, 현장 지원 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성과 공유회를 열어 연구 결과를 나눌 예정이다. 읽걷쓰 교육 연구회는 유치원 읽걷쓰 교육 연구과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유보통합 기반을 조성한다. 생태전환교육 연구회는 인천형 생태 전환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지원자료 개발,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유아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유아교육 연구회를 중심으로 교실 수업 혁신 및 연구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읽걷쓰 교육과 생태전환 교육을 매개로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환경친화적 태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가 녹색기후 거점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지-블럭스(G-Blocks, 옛 GCF 콤플렉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블럭스는 인천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GCF)을 기반으로 녹색기후 관련 연구·금융기관 등 연관 산업을 집적화하는 시설이다. 송도 G타워 인근에 들어선다. 시는 지난해 5월 ‘지-블럭스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했다. 연면적 11만 2407㎡, 사업비는 5190억 원으로 추산됐다. 예타 면제를 지난해 하반기 신청하려 했지만, 사업비 분담 등에 발목이 잡혔다. 시는 땅을 제공하고, 건설비 전액을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전제로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절차가 미뤄지면서 착공과 준공 시점도 함께 밀렸다. 당초 2028년 착공·2030년 준공을 목표로 했는데, 각각 1년씩 늦춰졌다. 예타를 면제받더라도 중앙투자심사 등 추가 관문이 남아 있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정부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서로 주관 부처가 아니라며 책임을 미룰 뿐이다. 기재부는 GCF 기금 운용만 맡고 있다고 선을 긋고, 산업부는
인천시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가정폭력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한 ‘가정폭력 피해자지원 특화사업’을 올해 확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족치료 지원사업’과 ‘찾아가는 현장상담’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와 자녀까지 포함하는 가족 단위 치료를 통해 실질적인 가족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가족치료 지원사업은 상담 횟수를 기존(15회)보다 늘려 최대 20회까지 제공한다. 심리검사부터 상담, 가족 치유 캠프까지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33가구 95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8점을 기록했으며, 성인의 스트레스 지수도 10.4%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찾아가는 현장상담도 상담소 수를 2곳에서 4곳으로 확대하고, 야간·주말 상담 체계를 새롭게 도입해 시간적 제약으로 상담을 받기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2472건의 현장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상담에서 소외됐던 이주여성들에게도 손을 내민다. 연수구 등 고려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는 이주여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