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효행수당이 10개 군·구별로 제각각인 가운데, 인천시가 3세대 행복수당으로 지역별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직 재원 분담률 등 군·구와 협의도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효행장려와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자 노인 부양 가정을 대상으로 ‘3세대 행복수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효행수당, 효도수당, 효사랑 지원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현재 인천의 경우, 중구·동구·남동구·강화군·옹진군 등 5곳에서만 지급하고 있다. 이마저도 지급 기준이 제각각인 탓에 지역별 격차가 뚜렷한 상황이다. 지원 금액은 동구와 강화군이 월 1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 연 50만 원, 옹진군 월 5만 원, 남동구 반기별 5만 원 순이다. 세대도 지역별로 다르다. 동구·남동구는 4세대 이상, 중구·강화군·옹진군은 3세대 이상이다. 함께 산 기간은 최대 4년이나 차이를 보인다. 강화군은 1년 이상인 반면 중구는 5년 이상이다. 부양 노인의 나이는 강화군이 85세 이상으로 기준이 가장 높았다. 남동구·옹진군은 80세 이상, 중구·동구의 경우 70세 이상으로 정했다. 3세대 행복수당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당초 올해부터 지급할
인천교통공사가 전국 도시철도 기관 최초로 ‘2023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가 받은 점수는 92.1점으로, 전국 도시철도 기관 역대 최고점이다. 도시철도운영기관 고객만족도 평균인 88.3점보다 3.8점 높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의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시철도 분야는 ▲서비스환경▲서비스과정▲서비스결과 ▲사회적만족▲전반적만족 등 5개 분야 21개의 항목으로 나눠 대면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지난해 공사는 5개 역의 낡은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 했다. 인천1호선이 개통된 지 25년이 흐르면서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인천대입구역 등 역사 출입구 7곳을 새로 만들었으며, 열차 진입 방송도 기존 딱딱한 기계음에서 직원성우의 육성과 따듯한 감성멘트로 바꿨다. 인천지역 뮤지션들의 힐링버스킹 무대로 도시철도 역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퇴근길 문화공연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성완 사장은 “임직원들의 각별한 노력이 인천시민들에게 전해진 결과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객중심 서비스 개선으
인천시가 공공기관 내 1회용품 사용 제한을 의무화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매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폐기물 감량 정책을 확대 추진해 2026년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3대 전략·15개 추진 과제도 세웠다.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시민 생활 속에서 확대·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조례 개정을 통해 1회용품 사용 제한을 권고에서 의무 사항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청사의 다회용품 사용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행사도 개최한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시민 생활문화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다회용기 공유시스템 확대 ▲군·구 다회용기 사업 활성화 지원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 지원 등 다회용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1회용품 줄이기 확대 시행계획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와 미주 경제사절단이 지속적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등 미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경제사절단이 인천을 방문해 투자·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10일 인천시와 미주한인상공회의소가 체결한 ‘한인비즈니스 허브육성 및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후속 논의를 위한 것이다. 이날 ▲지속적‧실질적 투자 및 경제협력 방안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 운영계획 ▲재외동포 기업지원 및 투자유치 방안 등을 의논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는 내년 4월 미국 애틀란타 둘루스에서 열리는 ‘제1회 K-글로벌 엑스포’ 행사에 인천시가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K-글로벌 엑스포는 VC포럼, 스타트업경연대회, 1:1 비즈니스 상담 및 기업전시회, 글로벌CEO포럼 등의 비즈니스 행사다. 경제사절단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7명), 오렌지카운티상공회의소·중소기업청,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영대학과 캘리포니아 지역기업인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황효진 시 부시장은 “내년에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K-글로벌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인천시도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서구 청라센트럴프라자 11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그는 “입틀막, 민생외면 두 단어로 설명되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서구 주민 곁에서 서구와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 산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관행과 완전히 결별한 클린선거, 실현 가능한 정책만을 주민들께 약속하는 정책선거, 후보자와 캠프,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선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역인 김교흥(서구갑)·신동근(서구을) 의원과 주민 약 200명 참석했다. 이재명 당대표도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 당대표는 “오는 4월 10일은 선거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중요한 날이고 인천 서구을에서 그 시작을 알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예비후보는 민주당 영입인재로, 교육부 시민감사관·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이 외국인에게 손을 내민다. 최근 5년간 인천에 사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인천시는 ‘외국인 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친화도시는 지난해 시정혁신단이 제안한 과제로, 유입된 외국인이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우선 올해 3~4월 중 기본계획을 마무리 짓고, 5월 20일 세계인의 날에는 ‘외국인친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민 정책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풀어내지만, 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방정부도 손대는 상황이다. 현재 시는 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각종 상담을 비롯해 단계별 한국어 교육,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경기도, 서울에 이어 3번째로 외국인이 많다”며 “외국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외국인친화도시에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민청 유치에도 발 빠르게 도전장을 던졌다. 앞서 유치한 재외동포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경기·부산·충남·충북·경북 등이 이민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참전과 달리 법무부는 아직 조용하다. 시기 등 구체적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40대 남성이 잃어버린 현금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직원들의 빠른 조치로 37분 만에 주인에게 돌려줬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5일 오전 9시 53분쯤 1호선 종합관제실로 “동수역으로 가고 있는 열차 4번째 칸에 현금 봉투를 누가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관제사는 바로 동수역 직원에게 출동을 지시했다. 역직원은 열차에 탑승해 현금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확인했고, 112신고를 했다. 기관사도 동수역에서 30초가량 더 멈춰서는 등 빠른 유실물 확보에 힘을 보탰다. 당시 간석오거리역에서 내린 승객은 현금 봉투를 두고 내린 걸 깨닫고, 역무실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었다. 간석오거리역 직원은 분실 경위를 묻던 중, 동수역에 정차 중인 열차의 기관사와 관제사가 통화하는 무전을 들었고, 민원과의 연관성을 느꼈다. 직원은 동수역에 확인 절차를 거쳐 고객의 분실금임을 확인했다. 분실 승객은 동수역을 방문해 1000만 원을 확인하고, 도와준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거액의 분실금이 37분 만에 고객의 품으로 되돌아갔다”며 “분실 위치와 시간을 파악해 직원에게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이사비 지원 대상을 늘렸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2월 ‘인천시 전세피해임차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사비 지원 대상자를 공공임대 우선공급 입주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세피해 임차인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긴급주거주택에 이사하는 피해자들에게만 이사비를 지원해 왔다. 올해 2월 말 기준 긴급지원주택은 모두 248채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우선매수를 요청했으나, LH가 매입하지 못한 경우 인근의 공공임대 우선공급으로 입주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23일 이후로 공공임대 우선공급으로 입주한 피해 세대도 최대 150만 원 한도로 실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이달 18일부터 인천시청 주택정책과로 이사비용 지출증빙서류 등을 첨부해서 신청하면 된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지원 사업의 대상자 확대로 더 많은 피해자가 주거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전세사기 피해지원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다. 18일 시에 따르면 고금리·고물가 등 경영 여건 악화로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폐업 및 사업전환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폐업 충격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연착륙을 돕고자 추진된다. 이달 18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재기 지원 컨설팅을 받은 후 점포철거비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폐업했거나, 사업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이다. 시는 사업 정리·재창업을 안내하는 재기 지원 컨설팅 2회와 점포철거비를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누리집(insupport.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창업과 동일하게 안정적인 폐업과 재기를 위해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재기 지원 컨설팅을 통해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이 안정을 되찾고, 점포철거비 지원으로 폐업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환경단체가 저어새를 천적으로부터 지키고자 팔을 걷었다. 영종환경연합은 최근 인천 중구 영종저어도에서 원활한 부화와 환경 정비를 위한 ‘저어새둥지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영종환경연합과 국립생태원, 주민 등 10명은 둥지 재료를 준비했다. 둥지의 틀을 잡은 뒤, 인근에 재료를 공급해 뒀다. 모두 56개의 둥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300L가량의 쓰레기도 주웠다. 저어새들이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서 둥지 재료로 쓸 수 있어서다. 영종저어도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제2준설토 투기장 공사로 수하암을 찾는 저어새들이 번식에 어려움을 겪자 수하암과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조성한 695㎡ 규모 인공섬이다. 저어새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전 세계 약 6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대만, 홍콩 등에서 겨울을 나고 매년 3월 우리나라로 돌아와 8월까지 번식하고 11월에 다시 떠난다. 매년 영종저어도에는 250~300마리의 저어새가 찾아온다. 지난해 이곳에서 태어난 새끼 저어새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곰쥐, 수리부엉이 등 천적들의 습격 때문이다. 홍소산 영종환경연합 대표는 “경계심이 많은 저어새는 천적의 습격이 이어지면 습성상 새끼가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