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시는 가족돌봄과 고립·은둔 청년의 자립과 사회 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 기관인 청년미래센터가 18일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인천 IT타워 10층에 있으며, 북카페, 상담실, 퀘렌시아(휴식 공간),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신취약청년 전담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8월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약 3개월간의 공간 리모델링을 거쳤고, 이날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과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취약청년 전담 시범사업 경과보고와 사업소개를 시작으로, 현판식·커팅식, 주요 시설 라운딩이 이어졌다. 센터는 13~34세 가족돌봄 청년과 19~39세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전담 기관이다. 전담 인력이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발굴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밀착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가족돌봄 청년에게는 연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가 지급되며, 의료·돌봄 서비스 연계, 진로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고립·은둔 청년에게는 초기상담을 통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이 뭐길래 유행이에요?” 올해 들어 끊이질 않는 감염병 유행 소식에 A씨는 문득 의문이 들었다. 인천에선 어떤 감염병 환자가 제일 많았을까. 그는 곧바로 인천시감염병관리지원단 누리집에서 ‘감염병 발생 현황’을 찾았다. 1위는 역시 올해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백일해(4091건)’였다. 다음 순위로 넘어가자 물음표가 떴다. 생소하기 짝이 없는 ‘CRE 감염증’이 2위에 올랐는데, 올해 12월 16일 기준 신고 건수가 3518건에 달했다. 전 세계에서 CRE 감염증이 유행 중이다. 인천만 놓고 봐도 2017년에는 고작 614건에 그쳤다. 그런데 2018년 1206건, 2019년 1206건, 2020년 1195건, 2021년 1897건, 2022년 2679건, 2023년 2983건으로 증가세다. 8년 만에 6배 가까이 급증(573%)한 셈이다. CRE 감염증은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이다. 병원체 보유자와의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물품 등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노인층에서 발생한다. 올해 인천에서 신고된 3518건 중 85%인 2997건이 6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장년
인천지역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선 ‘계속 거주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시와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의뢰로 ‘인천시 주거전환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과정 및 지원방안 연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1차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5개년 계획(2019~2023)’ 기간 자립한 장애인 58명 중 약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기간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다. 인천사서원은 지역사회 정착 과정을 4가지로 유형화하고 현재 만족도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사적 돌봄 부재’와 ‘양육부담’이 거주 시설 입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거주 시설에서 독립 주거로 이동한 이유는 거주 시설이 운영하는 자립지원 정책과 프로그램, 장애인 당사자의 의지가 결합한 결과로 나타났다. A유형은 무연고로 사적 돌봄이 없는 상태로, 원가정에서 보육원 등을 거쳐 장애인 거주 시설·독립 주거로 이어진 형태다. 무연고이기에 보육원에서 장애 판정을 받았다. 20대 ㄱ씨는 부모가 어릴 적 사망해 단기아동보호센터에서 지내다 12세에 거주 시설로 들어갔다. ㄱ씨는 “중학교 때인가 체험홈에 들어가서
인천 원도심의 관문인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역 일원을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인천역 일원을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도시혁신구역(한국형 화이트 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구역 경계선으로부터 500m 내외의 인근 지역의 주거·교통·기반 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기초조사를 마친 후, 2026년 상반기 중에 공간재구조화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도 거친다. 시는 코레일·인천도시공사와 함께 2032년까지 인천역을 복합역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역 복합역사와 상상플랫폼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로를 만들어 인근에 주거·관광·문화·청년창업시설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역은 2016년 7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역사 개발이 본격 추진됐으나, 사업성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민간 입찰 참여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에 인천역 일원 6만 50
내년 인천시교육청의 정책사업은 ‘소통’과 ‘성장’이 중심이다. 시교육청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장, 교(원)감, 행정실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2025년 인천교육 정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학교 현장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 활동 보호 소통 협의체를 기존 1회에서 4회로 늘리고, 학교 지원단의 역할을 강화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교무 학사 업무까지 지원 업무를 확장한다. 교무 학사 업무 지원기동대, 초등 일일형 현장 체험학습지원, 1 수업 2교가 채용 업무 지원, 저 경력 교직원 맞춤형 업무 지원, 특수교육 교육 활동 지원 인력 채용 지원 등이다. 학교 운영 지원에도 팔을 걷었다. 혹서기 학교 전기 요금 지원, 안전 체험관 방문 학교 단체버스 지원, 학교 성공 버스 51대로 확대 운영, 학교 운동부 지도자 대회 출전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내년에도 도성훈 교육감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 지원방안을 찾아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학교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특수교육 여건 개선과 더불어 인천교육 전반의 여건 개선
올해 인천이 한한령 이후 크루즈 관광객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025 인천 크루즈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인천 크루즈 관광 실적을 공유하고 내년 크루즈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크루즈 관광 전문 여행사, 인천항 관리 기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해 인천항 국제여객 입출항 및 수용 태세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인천으로 입항한 크루즈 수는 15척이다. 크루즈를 타고 온 관광객 2만 6000여 명 중 1만 6000여 명이 인천을 관광했다. 이는 2017년 사드 사태로 인한 한한령 이후 최대 관광객 수다. 시는 인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형 테마크루즈 상품개발을 통해 단체관광객 4000여 명 전원 유치에 성공했다.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신포시장 바우처도 배부했다. 내년에는 크루즈 32척이 11만여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인천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사눈 인천 관광객 유치와 선용품 공급을 통해 올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인천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할 명예도로가 생긴다. 인천시는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1000만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평화도시 인천’ 및 ‘호국보훈도시 인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월미도에서 인천역 구간 도로를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한다. 세계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양구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 인근 도로를 ‘황어만세거리’로 명명할 계획이다. 3·1만세운동 주요 장소인 만큼 내년 3월 1일 이전 지정을 목표하고 있다. ‘인천소방영웅길’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1919년) 인근에 부여될 예정이다. 내년 소방의 날인 11월 9일에 명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시는 송도고 앞 도로를 ‘윤영하소령길’로, 인천해경 전용부두 앞 도로를 ‘해양경찰로’로 각각 지정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거리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하며 계승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명예도로명을 통해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가 10번째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이 됐다. 시는 일본식 가옥인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신흥동 1가 19-7)를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는 1938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일제강점기 상류층의 주거 형태를 잘 보여주며, 지하에는 1940년대 방공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 1954년 제6대 김정렬 인천시장부터 1966년 제12대 윤갑로 인천시장까지 12년간 시장관사로 사용되다가 1977년 일반인이 매입해 주택으로 이용됐다. 1970년대 생활방식의 편리성을 가미한 형태로 개축돼 당시의 주거생활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시 문화유산위원회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2020년 7월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를 매입했다. 리모델링을 거쳐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 짓고 지난해 5월부터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주택 내부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을, 건물 외벽은 인천원로작가회와 함께 골목갤러리로 조성했다. 마을합창단·어반스케치 교실·요가·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통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12일 옹진군청 효심관에서 ‘2024년 제2차 인천복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사회복지연구단이 ‘인천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경험 및 지원방안 탐색 연구’,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비정규직 종사자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의견수렴과 토론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경험 및 지원 방안 탐색 연구는 이충권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았다. 이날 발제를 통해 인천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현황과 삶의 질, 복지 욕구를 파악해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지자체별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는 마련돼 있으나, 중앙 차원의 법률은 없다. 지역별로 나이·소득 기준이 다르고, 지원내용이 일관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전국적 법적 근거 마련과 동시에 나이 기준 완화·지원 대상 확대 등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충권 교수는 발제에서 “가족돌봄청년은 사회복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개인의 대처로만으로는 한계가 있
파행으로 치달았던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인천시교육청은 7개 교직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12명으로 구성되며, 교직단체 5명·유족 측 2명·교육청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교육청과 교직단체 대표위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앞서 교육청과 교직단체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2일 두 차례의 회의에서 진상조사위와 조사단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진상조사위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1차 회의에서 충돌한 데 이어 2차 회의에서는 이상돈 부교육감이 중도퇴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교직단체 측은 유가족 추천위원 1명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교육청이 거절한 상황이었다. 이후 교육감 간담회 등을 거쳐 합의에 도달했다.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에서 추천한 외부 인사 3명과 감사관실 직원으로 구성된다.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인사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선생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 빠른 시일 내에 학교가 개선되고 치유되길 바란다”며 “진상조사로 특수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