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공공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의료취약지인 옹진군 섬 주민들을 진료할 새 병원선이 내년 5월부터 기적을 울린다. 1999년 6월 건조된 ‘인천 531호’는 25년간 옹진군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해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생기면서 새 병원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126억 원을 투입해 ‘신규 병원선 대체건조사업’을 추진했다. 새 병원선 규모는 기존 병원선(108톤)보다 2배 이상 큰 270톤이며, 최대 44명이 승선할 수 있다. 최대 속력은 시속 46㎞다. 그동안 북도·장봉도 등 가까운 섬 위주로만 진료가 이뤄졌다. 이번 병원선 대형화로 안정성을 확보해 대청·백령·연평 지역까지 순항할 수 있게 됐다. 내년 5월부터 옹진군 6개 면을 연중 2박 3일(주 1회), 연 44회를 순회진료할 예정이다. 새 병원선에는 기존 의과·치과·한의과 외에도 물리치료실·임상병리실·보건교육실이 추가됐다. 예방접종과 만성질환자 관리 및 검사, 방사선(골밀도)검사, 건강증진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병원선 규모의 한계로 시설과 장비 마련이 어려워 섬 주민
인천여행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천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12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전날 하버파크호텔에서 ‘2024 국내 관광객 인천 유치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인천 국내관광 마케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인천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 국내 협력 여행사, 인천시관광협회 등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2024 인천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 성과공유회’로, 2부 ‘2024 인천 국내 관광객 유치 성과공유회’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 인천의 국내마케팅 주요성과로는 ▲국내관광 상품개발 기획유치 20만 명 ▲인천관광 소셜미디어(SNS) 조회수 9000만 회 ▲인천스마트관광도시 ‘인천e지’ 앱 다운로드 23만 5000건 등이 꼽힌다. 인천 주요축제와 각종 행사를 통한 국내관광객 기획유치 실적은 총 41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시와 공사는 지역 체류형 관광인 워케이션·살아보기, 인천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평화·종교관광 등 신규 테마관광 상품을 발굴해 국내여행 수요를 창출했다. 인천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협력 여행사 시상식도 열렸다. ㈜스트리밍하우스,
인천시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12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 6월 27일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번 추진단은 첨단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산·학·연·관이 협력해 체계적인 조성과 육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인천과 시흥의 강점을 결합해 케이(K)-바이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연구 개발(R&D)·인프라·기업 지원·인재 양성 등 분과별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공동 단장을 맡는다. 사무국은 인천테크노파크에 설치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 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및 바이오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대학·연구
안보 불안 속에서 인천 접경지 주민들이 수개월째 고통에 시달리자 대북방송 중단 목소리가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11일 오후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대북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정복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조치했는가”라면서 “대북방송을 이어가며 북을 자극하는 행위는 우리 강화 시민을 정권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당장 군에 대북방송 중단을 요청하라”며 “정권에 기대 정치 생명을 지키려 하지 말고 인천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몇 개월째 강화군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밤낮없이 대남 확성기를 통해 동물 울음소리, 귀신 소리 등의 소음이 송출되고 있어서다. 40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수면장애, 노이로제 증상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정부에 ▲북 소음방송 주민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주민소음피해 지원 근거 마련 ▲주민 우선 지원을 위한 재정 지원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일단 소음피해가 심각한 당산리 35세대에는 방범창 설치도 우선 지원했다. 하지만 주민들
인천시교육청이 시국선언 학생들에 대한 사이버폭력이 발생하자 조치에 나섰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이버폭력·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신속한 사안 처리와 예방 교육 강화를 요청했다. 최근 인천여고 116대 회장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인근 학교 남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국선언에 나선 인천여고 학생들에 대한 얼굴 평가 등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배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로 Wee센터 연계 지원과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SNS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사이버폭력 예방에도 팔을 걷었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 대상 사이버폭력·허위 영상물 범죄 예방 가정통신문과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경찰과 협력해 학생 대상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재발 방지를 위해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일상 회복 지원을 통해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는 개소 1년간 학대 피해 장애아동 10명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쉼터는 학대 피해장애아동 임시 보호시설이다. 전국에서 4번째로 들어섰다. 정원은 남·여아 각 4명씩이다. 지난 1년간 쉼터 이용 아동은 모두 10명이다. 이 중 2명은 원가정에 복귀했고, 장애인 거주 시설과 위탁가정에서 1명씩 지내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고등학생 6명이 쉼터에서 생활 중이다. A군(17)은 지난 7월 눈 주변 뼈가 주저앉은 채로 쉼터에 들어왔다. 인천신세계안과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덕분에 A군은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추가 검사를 통해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도 막았다. 지금은 시력에 맞는 안경 덕분에 일상에 지장이 없다. 가장 먼저 쉼터에 입소한 B양(8)은 처음엔 의사소통이 어렵고 숟가락질을 못 할 정도였다. 아동심리발달센터 도움을 받아 대화할 수 있도록 훈련했고, 생활지도원은 숟가락질·기다리기 등을 가르쳤다. 병원 정기 검진으로 건강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C군(10)은 방임으로 인한 학대 신고로 올해 초 쉼터에 들어왔
인천에서 어린 꽃게를 판매하는 등 불법 어업 행위 8건이 적발됐다. 11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가을철 어업생산량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시 수산과 및 군·구 어업감독 공무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수협위판장, 어시장, 주요 항·포구를 중심으로 단속에 나섰다. 해역별·업종별 맞춤형 단속을 위해 어업지도선 10척도 투입했다. 특사경은 ▲어구실명제 위반 5건 ▲총허용어획량(TAC) 대상어종 배분량 할당 위반 1건 ▲어구 규모 제한 위반 1건 ▲불법 어획물 판매 금지 위반 1건 등 모두 8건의 불법 어업 행위를 적발했다. 상인 A씨는 포획과 판매가 금지된 몸길이(체장) 6.4㎝ 미만의 어린 꽃게를 판매하다 걸렸다. 이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법령을 위반한 사례다. 어업인 B씨는 서해 특정 해역에서 총허용어획량(TAC) 대상 어종인 꽃게를 배분량 할당 없이 포획했고, 어업인 C씨의 경우 뻗침대 사용 금지구역에서 뻗침대를 사용해 젓새우를 조업하다 단속됐다. 이 외에도 여러 어업인이 어구실명제를 위반했다. 바다에 어구를 설치할 때 소유자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이다. 총허용어획량 배분량 할당 위
20년간의 발자취를 발판 삼아 인천문화재단이 내일을 향해 달린다. 인천문화재단은 10일 오후 2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인천문화재단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유경희 위원장·신충식 부위원장·장성숙 부위원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생동감크루의 에너지 넘치는 오프닝 공연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이어 인천문화재단의 소개영상과 환영사, 축사, 20주년 축하 세레머니, 미래비전 발표,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스무 해를 잇는 내일’을 주제로 열린 만큼 예술과 문화로 행복한 도시 인천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문화재단은 3대 전략으로 ▲예술인·시민의 동반자(함께) ▲지속가능한 문화재단(다음) ▲인천지역문화재단의 구심점(협력)을 수립했다. 먼저 인천시민·예술인과 가까워지기 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2004년 9억 원으로 시작한 ‘예술활동지원사업’은 2030년까지 40억 원 규모로 늘린다. 인천시민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기다린 인천 청년들은 ‘공짜로’ 정장 빌리기 쉽지 않다. 면접 일정이 느리면 이미 예산은 동나기 일쑤다. 이들은 급히 정장을 사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빌릴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올해 3억 9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드림나래(인천청년 면접복장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인 드림나래 사업은 인천에 살거나, 인천 소재 대학 재·휴학생인 18세~39세(고교졸업예정자 포함)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연 최대 5회씩, 무료로 면접용 정장을 2박 3일 동안 빌릴 수 있다. 정장 대여업체에서 연 1회 지정된 면접 이미지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구직 청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예산에 늘 발목이 잡힌다. 올해도 1월 29일부터 사업을 시작, 지난달 말 마감됐다. 12월과 내년 1월 면접을 보는 청년들은 정장 지원 사업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하반기는 졸업생들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 시기다. 그만큼 지원이 받쳐줘야 되는데, 1년을 감당하기엔 아직 버겁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26)는 “면접이 있어서 정장을 빌리려고 했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예산이 소진됐다”며 “친구한테 빌려서
인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앞장설 올바로배움터가 문을 열었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인천일신초등학교에서 ‘권역별 올바로배움터 통합 개원식’을 진행했다. 올바로배움터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예절을 배우고 실천하는 공간이다. 초등학교 유휴 교실을 활용해 권역별로 조성됐다. 남부 인천신흥초등학교, 북부 인천일신초등학교, 동부 인천신월초등학교, 서부 인천은지초등학교 등이다. 시교육청은 배움터를 통해 학교에서 찾아오는 체험형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인성 배움 프로그램, 교원 연수, 가족 올바로 배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학생,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올바로 교육은 인성과 시민성을 통합하는 개념의 교육”이라며 “올바로 교육이 학생들에게 친절, 화합, 역지사지의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들이 개인의 성취를 개인만의 성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감사와 겸손의 자세를 바탕으로 효의 의미를 다시 깨우치기를 바란다”며 “올바로배움터의 개원으로 학생성공시대를 한 발 더 내디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