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업지역의 미래 방향을 설계하기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시는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인천공업지역기본계획(안)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다. 공청회에서는 산업단지나 항만구역 등 다른 법률에 의해 개발된 지역을 제외한 도시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된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인천은 제조업과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기존 공업지역이 노후화되면서 경쟁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다. 주거지역과 혼재된 일부 공업지역에서는 환경 문제로 인한 갈등이 커지며, 새로운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공업지역 실태를 조사하고, 산업 재편과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 2030 인천공업지역기본계획(안)은 인천의 공업지역을 서북산업권·동북산업권·중부산업권·동남산업
전국 17개 시·도가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산불 발생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도지사협의회는 현장에서 파악한 피해 상황과 복구에 필요한 장비, 이재민의 필요 물품 등을 각 시·도와 공유하고, 피해지역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각 시·도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모은 1차 피해 복구 기금 35억 6000만 원도 전달했다. 유 시장은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만나 지방정부인 시·도의 전방위 지원 방침을 밝히며, 중앙정부의 종합 대응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재난 복구를 돕기 위해 재해구호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소방인력 131명과 차량 16대를 파견하는 등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고 직무대행은 “각 시·도에서 보내준 소방인력과 헬기 등 소방장비가 산불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류윤기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내정자의 자질과 역량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류 내정자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경영 능력, 윤리관, 리더십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검증했다. 위원들은 iH의 주요 현안인 부채 현황 및 감축 계획, 천원주택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내정자의 정책적 견해를 질의했다. 신동섭 위원은 “토지 매각을 통한 부채 비율 감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업성 제고 등 공사 자체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구 위원은 “iH가 송도 내 보유한 토지를 단순히 최고가에만 매각할 경우,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껴 도시경관에 소홀할 수 있다”며 “매각 초기 단계부터 도시경관 심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정규 위원은 “집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공급되는 천원주택에 정작 신혼부부가 입주하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혁 위원은 류 내정자가 과거 공직 기간 중 추진한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졸속 추진으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류 내정자는 “35년간의 공직
4·2 재보궐선거 인천 강화군 사전투표율은 16.38%로 집계됐다. 3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과 2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강화지역 유권자 6만 3374명 중 1만379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7.90%)보다 11.52%p 낮은 수치다. 이번 강화군 시의원 보궐선거는 박용철 전 강화군수가 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전 8·9대 강화군의원과 국민의힘 윤재상(66) 전 8대 인천시의원이 맞붙는다. 시의원 후보로 나선 오 전 의원이 군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그의 지역구인 가 선거구(강화읍·하점·양사·송해·교동면)에도 공석이 생겼다. 이에 따라 군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차성훈(33) 후보, 국민의힘 허유리(35) 후보, 무소속 구본호(55) 후보·박을양(59) 후보 등이 출마했다. 강화지역 광역·기초의원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는 4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화군 내 4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하러 갈 때는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과 같이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본인임을
인천시는 원로배우 전무송을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명예대회장으로 공식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은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열리며, 지역 대표 극단들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예선을 거친 후 경연을 펼친다. 인천 곳곳에서 네트워킹 페스티벌, 떼아뜨르 페스타,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손정우 조직위원장, 김종진 집행위원장, 윤도영 문화체육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천 출신인 전 명예대회장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힌다. 오랫동안 연극무대를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 왔으며, 후배 양성에도 힘써왔다. 전 명예대회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도시인 인천에서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려 영광”이라며 “이번 제43회 연극제가 인천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문화적 자긍심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시장은 “연극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이번 연극제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해 인천 연극의 깊이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올해 첫 인천항 모항 크루즈가 곧 뱃고동을 울린다. 인천시는 다음 달 2일 미국 크루즈사 노르웨지안의 ‘노르웨지안 스피릿’호가 약 24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크루즈터미널에서는 다양한 환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인 웰컴드링크와 다도다식 체험 행사, 인형탈 환영 행사 등을 운영한다. 이번 입항은 올해 인천항에 모항 크루즈 15항차를 운영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항차 늘어난 수치다. 모항은 크루즈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주된 항만으로, 승객이 승·하선하고 급유나 식자재 등 선용품이 공급되는 중심지 역할을 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사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크루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인천항을 공식 모항으로 지정해 12항차의 크루즈를 인천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셀러브리티 크루즈, 아자마라 크루즈 등 미국의 고급 크루즈 선사들이 모항 크루즈 3항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크루즈 모항 운영은 기항보다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한 항차당 평균 4억 원 상당의 선용품이 공급되며, 관광객들의 지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제안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7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제101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4년간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학교 재정 악화는 물론 냉난방 운영 축소로 인한 교육환경 저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 교육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재부에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업용 수준으로 낮추는 산정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 규정 개정, 미래 대학입시 개혁 등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도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교육공동체가 불편함 없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천교육 현안을 적극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2026년 국비 7조 원 시대’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27일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제2차 보고회’를 열고, 올해 정부 추경 건의 예정 사업과 내년 신규 발굴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정부 추경 대비 주요 논의 사업은 13건, 576억 원 규모다. 북 소음 방송 피해 지원(44억 원),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17억 원), 블록체인 글로벌 진출 혁신거점 조성(20억 원), 광역버스 대광위 준공영제 편입(9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정부 추경 진행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해당 사업들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인천형 출생 정책인 ‘아이 플러스 1억드림’의 국가정책 전환(820억 원), 내항 1·8부두 재개발(9억 원), 탄소중립체험관 개선(12억 원) 등 지난 1차 보고회에서 발표된 26개 신규 사업( 2475억 원)에 대한 중앙부처 설득력 제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올해 시는 정부·국회 협력 강화를 위한 대면 활동 총력을 기울인다. 주요 현안 사업과 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예산이 편성되는 주요 시기에 맞춰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기획재
인천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에 맞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다. 새 학기 시작 전부터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했다. 교육과정 편성, 교원연수, 학교 공간 조성,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등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 고교학점제 과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원 외 기간제교사 지원 ▲교과전담순회교사 운영 ▲선택과목 개설 강사비 지원 ▲행정실무사 인건비 지원 등의 방안을 시행 중이다. 또 소규모 학교를 위한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꿈이음대학’, ‘인천온라인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꿈두레 공동교육과정은 273강좌에 3400여 명이, 인천온라인학교는 116강좌에 2000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진로 교육 중심 학교 운영, 진로 멘토단 운영, 진로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학업 설계를 돕고 있다. 학생·학부모 대상 홍보에도
인천시가 한부모·조손가족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시는 ‘한부모가족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한부모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한부모 및 조손가족의 생활안정 지원 ▲비양육 부모 책무성 강화 ▲자립역량 강화 ▲지원기반 구축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7개 부서에서 10개 단위과제와 45개 세부사업을 1조 1593억 원의 예산(국·시비 등)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한부모가구는 10만 가구로, 경기·서울·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전체 가구(128만 가구)의 8%에 해당하며 전국 평균(6.5%)을 웃돌았다. 이 중 75.4%(7만 가구)는 어머니, 32.5%(2만 가구)는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최근 인천의 저소득 한부모가구는 증가세다. 2020년 1만 3789가구에서 지난해 1만 5293가구로 늘었다. 구성원별로 보면 모자가구 1만 2476가구(81.6%), 부자가구 2592가구(16.9%), 조손가구 113가구(0.7%), 청소년한부모 112가구(0.7%)다. 시는 저소득 한부모 기준 완화와 지원 자녀 나이 확대(만 14세 미만 → 18세 미만) 등 지속적인 한부모가족 지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