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청 직원들이 특수교육예산 확보와 특수학급 설치 등 장애인들의 평등 교육을 주장하는 장애인교육권연대의 농성에도 불구하고 외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최근 나근형 교육감의 불미스런 일까지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 교육감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외유를 계획, 각계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22일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공무원 42명이 3개조로 나눠 총 예산 9천만원을 들여 한 조는 오는 29일부터 9월7일까지 이집트, 터키,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국가 선진지 교육시설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조는 같은 기간에 러시아와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로, 다른 한 조도 9월5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의 서안, 계림, 장가계 등으로 선진지 교육시설 견학을 떠날 예정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지금 인천교육 여건 및 수준은 전국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인천교육을 책임지고 나아가야 할 나근형 교육감은 부도덕한 사실이 드러나 더 이상 인천교육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비난했다. 인천연대는 또
서구 봉수대길 도로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26일 개통식을 갖는다.이에따라 서곶로의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될 전망이다. 22일 구에 따르면 서곶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를 해소키위해 지난해 8월 26일 봉수대길 건설에 착수,총 사업비 128억5천400만원을 투입 1년여간의 공사 끝에 이번에 완공을 보게 됐다. 원래 봉수대길은 가좌동에서 검단우회도로까지의 남북간 도로로서 총연장 9.4km로 이중 인천시(종합건설본부)에서 공사중인 가좌동∼경서동간 도로개설구간 6.6km와 이번에 개통식을 갖는 서구에서 추진한 공사구간 경명로∼검단우회도로 개설구간 2.8km로 나눠 공사가 진행됐다. 구에서는 금번 봉수대길 개통으로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었던 구민불편사항 해소 및 출·퇴근시 서곶로의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에서 추진중인 가좌동∼경서동간 구간은 올 9월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으로 봉수대길 전체구간의 도로가 개통시 가좌동 부근의 도심지역 교통흐름이 한층 더 원활해 질 것으로 본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22일 오전 인천지검 청사 앞에서 당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 X파일'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중단과 특별검사제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안기부 X파일을 통해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들이 삼성으로부터 떡값 명목의 돈을 받는 등의 유착관계가 드러난 이상 검찰에게 수사를 맡길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특검을 전면 실시해 삼성과 검찰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검찰의 삼성 불법정치자금 관련 수사가 사건 발생 한달이 지나도록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이같은 유착관계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사건 물타기와 검찰 감싸기를 중단하고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하역업계가 타 항만 투자비 보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인천항만물류협회에따르면 IPA는 최근 비관리청항만공사 방식으로 타 항만에 투자한 비용을 인천항에서 보전해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인천항 하역업계에 통보했다. 비관리청 항만공사란 부두 건설이나 항만시설 개발시 민간기업이 거액의 건설비용을 우선 부담하고 수십년에 걸쳐 투자비용만큼 부두 임대료나 항만 시설 사용료를 감면받은 뒤 국가에 시설을 귀속시키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거액의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항만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투자비 회수 시점까지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종전에는 민간기업이 A항만에 투자했다면 A항만이 아닌 다른 항만에서도 임대료나 사용료 감면을 통해 투자비를 보전받아왔다. IPA는 그러나 2003년 11월29일 항만공사법이 시행된 점을 들어 법 시행일 이후 실시계획승인을 받았거나 공사를 진행중인 비관리청항만공사의 투자비까지 인천항에서 보전해 줄 의무는 없다는 입장이다. IPA 관계자는 “예를 들어 부산항에 투자를 했다면 부산항에서 임대료를 감면받아야지 인천항에서 타 항만 투자비용까지 보
학교정화구역 내에 위치한 전국의 PC방 수백개가 지난해 말로 정해진 이전.폐쇄 시한을 무시하고 영업을 계속하다 최근 무더기로 고발조치 되는 등 교육당국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99년 5월 개정된 학교보건법 시행령은 PC방(멀티미디어 문화콘텐츠 제공업)을 '학습환경 저해시설'로 지정, 지난해 말까지 '학교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까지'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밖으로 이전하거나 폐쇄하도록 정했다. PC방이 청소년 탈선의 온상으로 전락했고, 폭력.선정적인 게임이나 음란물에 쉽게 노출되는 등 역기능이 크다는 게 교육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학교정화구역내 PC방 업주들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데다 재산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인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현행 학교보건법에서 PC방을 학교정화구역내 금지시설로 정한 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와 표현.예술의 자유, PC방 이용자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반면 학교정화구역 밖에서 영업을 하는 PC방 업주들은 법 적용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학교 근처 PC방들을 당초 일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일명 '빨간 모자'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은 모두 1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찰의 방범활동이 강화된 지난 연말연시 두달간은 오히려 이틀에 한번꼴로 성폭행 또는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의 범죄예방활동과 검거 시스템에 치명적인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2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성폭행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된 송모(31.무직)씨는 2003년 3월부터 최근까지 67명을 성폭행하고 53명을 강제 추행하는 한편, 16명에 대해서는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모두 여성 136명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송씨는 경찰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3주간 실시한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을 비웃기라도 하듯 12월과 지난 1월 무려 15명을 성폭행하고 5명을 강제추행했다. 강도미수 7건까지 합치면 이틀에 한번 꼴로 성폭행 또는 강도행각을 벌인 셈이다. 이같은 송씨의 행각이 드러나자 경찰의 치안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이 이 연쇄 성폭행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은 지난해 12월 2일. 그러나 수사 초기 성폭행 발생지역 경찰서별로 수사가 지나치게 검거 경쟁 쪽으로 치우쳐 경찰서간에 용의자에 대
수도권 유흥업소 여주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성폭행 용의자,'빨간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술집 여주인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 (특수강도 등)로 송모(31)씨와 공범 이모(31)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빨간 모자' 송씨는 지난해 4월 9일 일산구 한 카페에서 여주인 이모(29)씨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한 뒤 수표 1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모두 강간 24차례, 강간미수 5차례, 강제추행 5차례, 특수강도 5차례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이씨는 송씨의 범행에 5차례 가담, 송씨와 함께 술집 여주인 5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손님을 가장해 술을 마시다 흉기로 여주인을 위협, 스물을 셀 동안 옷을 벗도록 강요한 뒤 벗긴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성폭행하는가 하면 범행 후 손길이 닿은 부분은 수건 등으로 닦아내 지문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이며 경찰 검거망을 피해 왔다.경찰은 술집에서 빼앗은 수표에 이서된 주민등록번호와 유사한 동종 전과자 24 명의 사진을 발췌, 피해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송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함에 따라 검거망을 좁혀 오다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 안양에 있는 송씨
인천시교육위원회(의장 김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의 회기로 2004년도 마지막 회기인 제162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인천광역시립학교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 2004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200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위원회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회기중 학생교육문화회관과 유치원 5개원 등 교육기관의 시설·설비, 운영실태 등을 파악에 나선다. 대상기관은 15일 영천사립유치원, 학생교육문화회관, 미산초교병설유치원, 복자사립유치원, 16일 강화초교병설유치원, 코끼리사립유치원 등 6개 기관이다.
최근 직제개편에 의해 신설된 인천상공회의소 서부사무소가 18일 서구 심곡동 247의 3 서구청 앞 경인빌딩 3층에 문을 연다. 이날 개원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서부사무소는 서구와 강화군 지역내 상공인들의 경영활동 지원 및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인 업무로는 회원업체의 경영지원 및 건의사업을 비롯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각종 교육을 비롯해 설명회 및 간담회 개최, 무역관련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게 된다. 서부사무소: 564-9356~9, 팩스 564-9360.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방식에 불만을 갖고 채혈(採血) 조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음주 측정시 채혈 요구 건수는 2000년 3천858건, 2001년 1만2천131건, 2002년 3만4천6건, 2003년 4만7천73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역시 2000년 250건, 2001년 589건, 2002년 3천37건, 2003년 3천655건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채혈을 요구한 운전자 3천655명 중 25%에 해당하는 923명은 실제로 호흡 측정치보다 채혈 측정치가 낮게 나와 행정처분이 취소되거나 처벌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혈비는 건당 5천390원으로 지난해의 경우 2억5천700만원을 전액 국가가 부담했으며, 채혈의 경우 담당경찰관이 운전자와 함께 병원에 동행해야 하는 점 등으로 인적, 물적 행정비용의 지출이 높다는 게 박 의원측 설명이다. 박 의원은 "채혈 요구자 가운데 4명 중 1명꼴로 처분이 낮춰지는데 누가 채혈을 마다 하겠느냐"며 "음주측정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