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맞아 풍성한 음악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경기도문예회관에서 경기도립오케스트라의 서양음악 공연 이후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이준호)의 공연이 11일부터 3일 내리 예정돼 있어 동서양 음악을 고루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도립국악단은 이번 제49회 정기연주회에 도립예술단이 올해부터 '1+3 시스템' 구도를 도입한 것과 발맞춰 국악의 양대 줄기인 전통국악과 창작국악으로 프로그램을 구분, 11일에는 '전통국악의 밤' 공연을 12일과 13일에는 '창작국악의 밤' 공연으로 구성했다. 이번 연주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인 김영자, 대금정악 보유자 김응서, 가곡보유자 후보인 이동규, 전주대사습대회 기악부 장원 김일구 등 거장 31명을 대거 객원으로 초빙해 '명인의 밤' 못지 않은 수준높은 공연을 마련했다. 전통국악 공연에는 이동규 외 19명이 창사로 나서는 '보허자', 김응서의 '청성곡' 대금독주, 부부명창 김일구와 김영자의 입체창 '춘향가중 어사와 나뭇꾼', 우리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거문고 중주, 강원도의 대표적 민요인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등이 준비됐다 특히 창작국악 공연에는 국악가요, 국악관현악 이외에도 전주산조예술제 또랑광대
"지난 4년간 수원지역에서 볼모지나 다름없던 현대무용을 나름대로 알리는데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26일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이선화 무용단 정기공연 '2004청소년을 위한 춤축제'를 개최한 이선화씨(34세). 이 단장은 이번 정기공연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그간 도교육청 등 각종 콩쿨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독무와 군무 등으로 다양하게 무대에 올려 그간의 기량을 선보이게 했다. 또한 박현석, 김선홍 등 대학생 솔로 무용수 등을 초청, 다이나믹한 동작의 현대무용을 관객에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4년 전만 해도 수원지역에서 현대무용을 교습하는 곳이 저의 이름을 딴 학원밖에 없었고 대다수 지역민이 현대무용을 발레라고 오인할 정도로 생소한 분야였죠" 그는 인근 중고등학교의 특활활동 시간에 자원봉사로 나서 그간 수원지역에서 인지도가 취약한 현대무용을 소개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는 특히 현대무용 분야가 서울을 제외하곤 대학졸업이후 직업무용가로 설 수 있는 활동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히 수원지역이 한국무용에만 매몰돼 있어 공연 한번 보기가 수월치 않아 서울에 가야하는 현실이라면서 현대무용을 더욱 알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학
"방대한 교구조직에서 교구장의 사목교서를 지역의 평신도들에게 원활히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평협입니다" 18일 천주교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수원평협) 박상규 홍보부장을 만나 지난달 새로 구성된 수원교구 평협의 구성과 활동에 관해 들었다. 13개지구로 구성된 수원교구의 실질적 활동은 '평신도' 속에서 나온다며 평협은 교구 산하 개별 단체나 위원회 등이 모인 협의체 기능을 갖고 있을 뿐 상하 위계질서를 지닌 조직이 아니라고 말했다. 수원평협은 지난해 회칙 개정과 더불어 올해부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2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13개 지구의 총회장 및 교구내 단체 대표중 3명을 선정, 총 16명으로 평협이 구성된다고 밝혔다. 박상규 홍보부장은 수원교구장인 최덕기 주교의 착좌 이후 강조된 5대 사목 방침을 따라 선교와 사회복음화에 협조하는 것이 평협의 주된 활동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활동으로는 도덕성 회복을 위한 '좋은이웃되기운동'의 일환인 '똑바로운동'이나 시신장기기증 권장 캠페인을 올해에도 펼칠 예정이며 총선이 있는 올해에는 특히 유권자들에게 바른 투표권을 행사하자는 취지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용주사와 융 건릉 인근에 대규모 택지개발 추진과 관련, 조계종 2교구본사 용주사(주지 정락스님)와 환경단체들이 문화재 및 주변 경관 훼손에 본격 반대하고 나섰다. 용주사는 지난 19일 교구종회를 갖고 재무국장인 성직스님을 위원장으로, 6국장 스님과 신도회장 등 15인을 위원으로 하는 제2교구 환경위원회를 발족했다. 용주사 환경위원회는 결의문에서 대한주공과 경기도 등 당국이 태안3지구 개발 추진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문화재는 물론 효의 문화와 수행환경을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환경위원회는 주택난 해소라는 이유를 들어 용주사와 융건릉간 수백년 이어온 귀중한 문화유산을 파헤치는 것은 무분별한 처사라고 규정하고 개발논리로 이를 추진한다면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용주사 환경위원회 구성은 지난해 사패산 터널공사 반대 및 삼보일배로 새만금살리기 운동을 펼쳐 주목을 받은 불교환경연대와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 등이 연대활동을 펼치기로 해 전 불교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용주사 환경위원회는 앞으로 이번 발족과 더불어 개발지구의 60%이상이 문화재와 500m이내에 위치함에도 허가를 내 준
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이해 병상의 어린이 및 일반환자들을 위로하는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1월 명지병원에서의 공연에 이어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통한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고양시음악협회 지부장인 김성봉씨가 지휘를 맡은 이번 사랑의 음악회에서는 플룻 앙상블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에 이어 엘가의 '사랑의 인사', 영화 아마데우스 주제곡인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 엘튼 존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 주제곡,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등 익히 알려진 명곡들을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박우화 단장은 "음악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앞으로 장애우시설이나 복지시설, 소년원 등 문화 사각지대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31)914-9711
수원시내 재가불자단체인 경기불교문화원(원장 진철희)이 불자는 물론 일반인에 더욱 가까워지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불교회관을 명칭 변경한 불교문화원은 사찰이 기본적으로 기도와 수행에 중심을 둔 도량이라 불교문화 보급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2년 3월 재편됐다. 현재 불교문화원은 회원 300여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매월 '백인에게 듣는다' '사찰환경 답사' '우리춤 배우기' '불교대학 강좌' '설오스님과 함께하는 경전 강좌' 등 다양한 불교강좌와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백인에게 듣는다'는 전국 사찰의 큰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는 것으로 오는 21일에는 12번째로 백련사의 일운스님이 '육바라밀 실천수행'을 주제로 법회를 연다. 육바라밀이란 보살계의 주된 사상으로 인간 개개인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깨닫는 과정을 말하며 이중 타인에게 베푸는 삶을 강조한 보시가 제일의 실천 덕목이다. 진철희 원장은 "일반불자들의 호응이 커서 올해부터는 매달 2회로 늘려 큰스님 초청법회를 가질 계획"이며 내달 3월에는 봉선사의 월운 주지스님이 '법화경 독송 구국당 만들기'를 주제로 법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 단계 수원지역 시민단체의 최대 화두인 이의동 난개발 반대 및 광교산 녹지축 보존을 위한 활동하고 있는 수원환경운동연합(수원환경련)이 14일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 확정 및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2002년 7월 경기도내 환경운동연합 중 12번째로 결성된 수원환경련을 16일 방문, 장동빈 사무국장으로부터 활동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장동빈 국장은 도내 타지역과 구분되는 수원환경련의 특수한 과제로 수원을 비롯 경기남부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와 정책입안자의 지속적인 개발정책에 대한 제동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택지개발로 수원지역이 80년대 초반 30만 인구에서 현재 100만을 상회하는 거대도시로 변모해 대기 수질 오염 등 급속한 환경악화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성장과 개발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문제입니다" 장 국장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관리를 주장하는 정책 결정자와 개발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간 현격한 관점의 차이를 발견한다면서 경기도나 수원시 수장들이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원시의 급속한 개발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성장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택지개발로 인해 야기된
지난 1955년 설립돼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북경인형예술극단의 인형극이 경기도를 찾아온다. 오는 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될 초대형 인형뮤지컬 '인어공주'가 바로 그것으로 지난 1999년 제작돼 130여 차례 중국내 주요도시 공연과 80여 차례 한국 초청공연을 펼쳐 갈채를 받은 작품이다. 정교하게 제작된 인형과 캐릭터로 분장한 배우가 함께 선보일 '인어공주'는 중국인 특유의 색채감과 환상적인 무대예술로 한차원 높은 인형극의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데르센의 대표적인 동화인 '인어공주'의 이번 공연은 전 6장으로 구성됐으며 인형을 대형화시켜 사람의 실제 동작과 같이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형뮤지컬의 대부로 불리는 왕자무의 연출로 정교한 인형조종술과 무대 위의 환상적 유영 장면 재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의정부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한중공동제작을 통해 한층 수준높은 인형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1)828-5841
"올해는 국악 정기연주회를 2-3회까지 늘려 공연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준호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13일 신년 청사진으로 정기연주회를 10회 공연하는 것은 물론 명인전과 미래명인전을 기획, 관현악과 협연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감독은 올해 도 국악계의 가장 의미있는 일로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경기도립국악당' 건립을 손꼽고 이로 인해 하반기 프로그램이 변동될 수도 있어 구체화시키지 못해 신년 계획안이 2-3개월 뒤에나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도립국악당 건축 설계와 관련, 안팎의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잘못된 부분은 점차 시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국악 전용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큽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 감독은 용인 기흥에 소재한 '도국악당'에 얼마나 관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라면서 '관객들이 찾아오는 연주회'로 만드는데 앞으로 도립국악단의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도립국악단의 창단멤버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감독은 경기도가 유·무형의 전통적 자산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경기도화시키는 작
정통클래식 음악을 강화한 수원시립예술단의 2004년 연주계획이 확정됐다. 12일 수원시립예술단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정통클래식 연주회를 강화해 대중에 선보일 계획인 것은 물론 정기연주회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로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과 청소년문화센터 등 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해서 공연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연주횟수를 지난해보다 늘려 교향악단, 합창단 모두 10회이상 공연할 계획을 세웠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정기연주회를 비롯, 기획 및 초청공연, 팝스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3월 10일 신입생을 위해 마련한 '새봄맞이 베토벤의 밤' 연주를 시작으로 총 7차례의 정기공연이 펼쳐지며 4월에는 '교향악 축제' '신예음악가 초청시리즈'가, 5월에는 '가정의 달 가족음악회' 등이 이어지며 하반기에는 '청소년음악회' '여름음악축제' '팝스콘서트'등 풍성한 기획공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5월에는 환경음악제인 독일 '에켈스하우젠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로스홀에서 모차르트의 서곡 '돈 죠반니', 베토벤 '전원' 교향곡 등을 율리우스 베르거와 협연하는 등 3회에 걸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율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