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천시 한 모텔에서 프로포폴 등 약물 투약 흔적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시 이 남성과 함께 있던 여자친구를 입건했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천 한 모텔에서 A(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간호조무사인 여자친구 B(3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부검결과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을 치사량 이상으로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인은 디클로페낙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B씨는 “A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휴대전화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정황이 없는 점 등을 들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이어 B씨가 A씨에게 치사량 이상의 약물을 투약한 반면 자신에게는 치료농도 이하의 약물을 투약한 점을 들어 A씨가 타살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개인 사정으로 진 빚을 갚는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존 설치된 시설 관리·개선 수해대응·악취 저감·안전사고 예방 20년 이상 노후하수관 정밀조사 400억 국비 확보로 시 재정 절감 “전문가 함께 낡은 기반시설 발굴 시민 불편사항 해결 전심전력” 부천시의 하수 관련 시민불편 해소와 예산 절감에 힘쓰며 체계적인 노후하수관로 정비계획을 수립, 4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한 하수관로 전문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조성선(56·사진) 부천시 하수시설1팀장. 조 팀장이 속한 하수과는 수해대응과 도시보건환경, 악취 저감 및 시민보행안전 사고 예방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20여 년 간 하수 전문가들에 의해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하수처리장 건설과 물 이용시설 및 에너지 자립화 사업에 성공해 환경부로부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외부 재원 확보로 하수도 사업을 추진해 시 재정을 절약해 왔다. 그러나 강화되는 환경정책에 따라 미래 발전 계획에 준비할 수 있는 공직자가 없었다. 이에 조성선 팀장은 기존 설치된 하수 시설들을 관리해 우기철 재해 예방에 철저를 기함과 동시에 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
“꿈이 자라는 원미로, 불법 유해업소 퇴출이 답입니다.”·“청소년유해업소OUT! 우리 사회가 밝아집니다.” 홍진아 부천시의회 의원이 청소년 유해업소 퇴출 현수막 게재 제안으로 부천 원미로 소명여고사거리 일대 즐비했던 ‘19금(禁)업소’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천시와 홍진아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 조사 결과 수십년 전부터 부천시 원미2동에 모두 20곳의 ‘19금업소’가 영업을 해왔다. 이곳은 소명여중·고와 원미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다. 지난 수십년 전부터 성황을 이뤄온 ‘19금업소 카페‘가 우후죽순 들어서 있었다. 주로 맥주·양주를 파는 곳으로 보기에도 민망한 간판을 걸어놓고 찻집 형태의 일반음식점이나 맥양집·방석집 등으로 불리며 밤샘 퇴폐영업을 해왔다. 이곳은 내부에서만 볼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경찰이나 시 단속을 피해 왔다. 암행조사나 폭행사건이 일어나지 않고는 퇴폐영업 적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 의원은 “현재 40대인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도 있었던 곳으로, 수십년간 이어온 퇴폐영업을 눈감아오며 시민들은 참고 살았다”며, “이 길은 학생들이 매일 다니는 등굣길로 청소년들에게 어른으로서,
부천시는 최근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제74회 식목일행사와 내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해 진달래 9천여 주를 심었다. 특히 올해는 사전행사로 매직쇼와 바이올린 연주가 마련돼 문화와 숲이 어우러진 행사로 진행됐다. 2012년부터 시작한 내 나무심기 행사는 출생·입학·승진·개업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나무를 심는 행사로, 올해까지 1만6천742명이 참여해 편백, 목련, 진달래, 철쭉 등 30종 4만7천184주의 나무를 심는다. 행사에 참여한 장덕천 시장은 “진달래동산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10만 그루의 진달래를 심고 포토존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겠다”며 “또한 도시 숲을 조성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GS건설 컨소시엄이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 상동에 위치한 영상문화산업단지는 2015년 신세계복합쇼핑몰로 계획됐으나 주변 소상공인의 반대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불이행으로 개발이 무산돼 답보상태에 있었다. 이에 시는 이곳을 영상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이 과정에서 6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29일 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개발계획, 사업수행능력, 공공기여방안, 관리운영계획, 가격평가 등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1천점 만점에 920.84점)를 받았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영상문화산업단지 1·2단지를 통합한 약 35만㎡에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뉴콘텐츠 허브 등 글로벌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미디어 전망대, 호수공원 연결 브릿지, EBS 교육문화체험시설, 할리우드 복합관, 판타스틱 스퀘어, 부천국제시네마펀스 조성, 원도심 재생주차장 지원 등 지역주민 친화계획과 공공기여를 제시했다. 시는 이달 중 GS건
부천시가 최근 3일 동안 시 전역에서 지역주민, 단체원, 학생, 기업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새봄맞이 특별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새봄맞이 특별대청소’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더러워진 가드레일과 버스쉘터를 물로 닦고 봄 향기 가득한 꽃을 심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꽃샘추위로 다소 쌀쌀한 아침임에도 장덕천 시장과 심곡2동 권역 단체원, 시민, 부천대 봉사동아리 학생 등 180여 명이 참여해 부천마루광장과 부천역 주변 가드레일을 물청소하고 묘목을 심었다. 29일에는 장 시장과 뉴코아·소풍터미널 등 기업체 관계자, 상2동 권역 단체원 170여 명이 소풍터미널 앞 시민의강 이끼와 쓰레기를 제거하고 가드레일과 버스쉘터 물청소를 실시했다. 장덕천 시장은 “미세먼지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살기 좋고 깨끗한 부천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순천향대 부천병원, 캄보디아 의사 연수 수료·임상연구 발표회 캄보디아의 의학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지난달 28일 원내 순의홀에서 ‘제19차 캄보디아 의사 연수 수료식 및 임상연구 발표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산하 ‘한캄봉사회’와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 선진 의술을 전수하기 위해 2004년부터 캄보디아 의사들을 초청해 무료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 신응진 한캄봉사회장(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1년간의 연수를 마친 3명의 캄보디아 의사 ‘유부힌(이비인후과)’, ‘바오선리(신경외과)’, ‘림짠라(심장내과)’에게 수료증과 수료패, 청진기, 순천향대 배지를 수여하고, 연수과정 수료를 축하했다. 또 3명의 캄보디아 의사들이 지난 1년간 연구한 임상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신응진 한캄봉사회장은 “이번에 수료한 3명을 포함해 지난 16년간 총 62명의 캄보디아 의사가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우리에게 배운 선진
인터넷에서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말에 속아 수십명이 피해를 본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장터에서 공연 티켓을 샀다가 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장터에서 '유명 팝가수의 내한 공연 티켓을 양도한다'는 게시글을 읽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자 A씨에게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A씨의 인터넷 은행 계좌로 티켓값을 보냈지만, 티켓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티켓 수령지를 자신들의 주소로 변경한 티켓구매처 인터넷 화면 사진을 SNS로 보낸 탓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50여명이며 피해액은 1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티켓구매처 사진을 조작해 피해자들을 속인 뒤 티켓값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인터넷 중고거래 장터에 올라온 해당 글의 인터넷주소를 확보해 A씨를 추적하고 있다"며 "공연 티켓 구매희망자들은 중고거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30일 오전 11시 38분쯤 작업 중이던 A(60)씨 등 근로자 2명이 8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추락한 작업자 B(57)씨도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도르래를 이용해 공사장 2층으로 대형 환풍기를 끌어올리던 중 균형을 잃고 8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안전 관리자가 있었는지를 비롯해 공사장의 안전 감독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3년간 20억원가량 지원될 부천 상동호수공원 운영 민간 사업자 선정 공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이 부천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20일 수탁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시는 조마루로 15에 위치한 18만130㎡ 규모의 상동 호수공원을 관리 운영할 민간운영자를 오는 5월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업체는 오는 2021년까지 호수공원을 관리 운영하게 된다. 시는 운영비로 올해 4억8천만원, 2020년 7억3천만원, 2021년 7억3천만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신청자격을 ‘공원(녹지, 생태, 도시농업)프로그램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추고 같은 분야에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 단체로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1년 이상 수탁 운영 실적이 있는 법인, 단체’로 규정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고문이 지자체 공원 위·수탁 경험이 없는 업체의 최초 진입은 불허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경업체 한 관계자는 “신청자격과 가산점, 포상실적 등을 보면 애초에 특정 조경업체를 염두에 둔 맞춤형 위탁공모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공성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