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조치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으로 떠난 한국행 여행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동남아나 일본행 여행객은 크게 늘었다. 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를 통한 해외여행객은 27만6천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 이중 중국행 여행객은 작년보다 53.4% 감소했지만 동남아(62.2%), 남태평양(38.6%), 유럽(36.8%), 일본(15.9%), 미주(12.7%)로 떠난 관광객은 일제히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행 관광객이 크게 늘어 사드배치의 여파로 감소한 중국 여행수요를 흡수했다”며 “황금연휴 초반에 출발한 중·장거리 여행객들이 많아 남태평양·유럽행 관광객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도 물가안정유공자 시상식’에서 조익춘 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이 정부 비축사업의 안정적 수행 등 수급조절 및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정부 비축사업 수행을 통해 ▲국내 농업보호 및 물가안정을 위한 농안기금 재원 조성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추진에 따른 보관 효율성 제고 ▲선제적이고 신속한 TRQ 도입관리를 통한 불안정한 양념류 가격안정 ▲관세청과 협업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정부 3.0 행정효율화 등을 실현했다. 여인홍 aT 사장은 “aT는 농식품분야 수급 전문 공공기관으로, 농업 생산과 자급기반을 유지한다는 근본 사명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청년층과 저소득층에게 전·월세 보증금을 2천만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나왔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층 임대 보증금 상품인 ‘햇살론 청년·대학생 임차보증금’은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만 29세 이하 청년(군필자는 만 31세 이하)이 대상이다. 85㎡ 이하 주택을 빌릴 때 임대보증금 목적으로 2천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 금리는 연 4.5%이며, 2년 이내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농협과 수협, 신협의 단위조합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산림조합에서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비 및 교육비 지원 상품도 내놨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차상위계층 이하이면서 취약계층(한부모가족, 조손 가족, 다문화가족, 북한 이탈 주민, 등록 장애인)인 사람이 대상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수도권은 3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 임차보증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연 2.5%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또 교육비 목적으로 최대 500만원(연 금리
고객의 신용도나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대출금리를 정한 저축은행 14곳이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SBI·OK·웰컴저축은행 등 14개사에 경영유의조치를 내렸다. 경영유의는 금융기관의 경영상 취약성이 발견되면 이를 자체적으로 바로잡도록 하는 일종의 경징계다. 저축은행들은 2014년 도입된 ‘대출금리 체계 모범 규준’에 따라 대출금리를 자금조달 비용, 차주의 신용도, 관리비 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산정해야 하며, 금리 산출이 적정한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이 높은 신용등급자에게도 연 20% 내외의 고금리 대출을 해주는 등 합리적 신용평가 체계를 만드는 일에는 손을 놓고 쉽게 ‘돈놀이’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하위 신용등급 차주에게 무조건 법정 최고금리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도 금리 변동 등으로 대출원가가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도 신용대출상품 출시 당시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HK저축은행 역시 2년 누적 부도율을 1년 단위로 환산하지 않고 신용대출 금리를 정해 부도율을 실제보다 더 높게 반영하고 있었다. 부도율이 높으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9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공감을 일으키는 통계의 비밀’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자료 수집 및 분석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통계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3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우수 작품을 제출한 학생에게는 교육부장관상, 통계청장상, 시·도교육감상과 함께 장학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제23회 통계의 날인 오는 9월 1일 진행되며, 수상작품 전시회도 4개 광역시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홈페이지(http://www.통계활용대회.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장선기자 kjs76@
올해 1분기 시중에 유통된 후 한국은행 금고로 환수된 동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동전 환수금액은 165억4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34억7천400만원)보다 375% 급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2분기(289억3천300만원) 이후 18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1분기 환수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500원짜리 동전이 77억5천4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65%, 100원짜리는 79억800만원으로 455%나 늘었다. 또 50원짜리 동전 환수금액은 5억2천800만원으로 141%, 10원짜리는 3억1천400만원으로 91% 증가했다. 한은은 환수액이 늘어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일단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본부 이사와 관련된 현상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본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화폐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계를 일시적으로 쓸 수 없게 된다”며 “시중은행에 미리 동전을 많이 보내달라고 요청한 점이 환수액 증가에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은이 시중은행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에 동전을 가져오면 지폐로 교
한경연, 시장경쟁 개선방향 보고서 자산 규모 상위 10대 공공기관의 자산 총합이 10대 민간기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의 ‘공공기관의 민간기능 위축 사업 분석과 시장경쟁의 중립성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개 공공기관의 자산총액은 498조5천억원으로, 상위 10개 민간기업의 496조3천억원보다 많았다. 이번 연구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316개 공공기관과 536개 공공기관 자회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산은 169조7천억원으로 삼성전자의 168조9천억원보다 컸다. 공공기관의 총 자산은 2007년 472조2천억원에서 2015년 781조7천억원으로 8년 새 309조5천억원(66%) 늘었다. 2015년 공공기관 자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50.2%에 달했다. 김영신 한경연 연구위원은 “공공기관의 자산이 늘어난 것은 새로운 공공수요 발생과 더불어 다양한 사업 확대와 부채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7년 295개였던 공공기관 수는 2015년 말 316개로 증가했다. 또 2015년 기준으로 공공기관 중 103개 기관이 자회
위탁기업이 불공정행위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수탁기업에 보복하면 한 번 보복행위로도 공공분야 입찰이 전면 제한된다. 중소기업청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시행규칙을 이같이 개정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위탁기업이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대금을 깎거나 정해진 날까지 지급하지 않고는 수탁기업이 이를 중기청 익명 신고센터 등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중기청은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 대한 보복조치로 시정조치를 받은 경우 기존에 최대 4.0점의 벌점을 부과할 수 있던 규정을 강화, 5.1점의 벌점을 부과해 공공 입찰을 최대 6개월간 전면 제한한다. 중기청장은 벌점 5.0점을 초과하면 중앙행정기관장, 지자체장, 공공기관장에게 입찰제한을 요청할 수 있다. 입찰제한 기관은 정부조직법 및 개별법에 따른 중앙행정기관 51개, 광역·기초·시도교육청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260개,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른 공공기관 321개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보복행위는 구제 제도의 출발점인 신고를 원천 차단할 뿐 아니라 수탁기업의 정상적 경영 활동을 제한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자산규모 상위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액 가운데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상위 4대 집단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매출액은 지난해 9월보다 9조1천억원 줄어든 1천116조3천억원이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SK(-11조9천억원)였으며 한진(-7조2천억원), 포스코(-6조8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8조원), 롯데(5조3천억원), 한화(3조1천억원) 등은 증가했다. 상위 30대 집단 매출액은 최근 5년 간 감소하는 추세지만, 상위집단(1∼4위) 매출액 감소율(8.8%)이 중위(5∼10위·15.7%)나 하위(11∼30위·23.3%) 감소율보다 낮아 상위집단 매출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확대됐다. 올해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상위 4개집단의 매출액 비중은 56.2%로 집계됐다. 2013년 53.2%를 기록한 이후 매년 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월보다 2조5천억원(5.4%) 늘어난 48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30대 집단 당기순이익은 최근 5년 간 감소하다가 작년부터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선박과 호황을 이어간 반도체 수출의 영향으로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한동안 부진했던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인 7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가스생산설비(CPF),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플랜트 2척 포함해 24척이 수출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반도체(71억4천만 달러)와 일반기계(42억9천만 달러)도 역대 2위와 4위 수출 실적을 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일반기계는 설비라인 관련 기계 장비의 중국 수출 증가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기자재 수출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5대 유망소비재 중에는 생활용품(12.4%)과 농수산식품(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