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8일까지 서울관에서 그래픽 디자인 기획전 ‘交, 향’을 연다. 지난 50년 간 한일 그래픽 디자인의 흐름과 경향을 짚어보는 이번 전시는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의 대표작부터 중견과 젊은 디자이너의 작업까지 다양한 모습을 조망한다. ‘서로 어우러져 진동한다’는 전시 제목은 한일 디자이너와 디자인 문화가 만나 서로 어우러져 즐기고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자는 뜻에서 쓰였다. 전시에는 한국 59명, 일본 53명 등 작가 112명이 참여해 포스터, 책 디자인, 영상, 패키지 등 4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한국과 일본의 1세대 디자이너 대표작을 비롯해 20세기 한·일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 섹션과 한·일 디자인 연대기 및 한국 디자인스튜디오의 역사와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로 구성된 아카이브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시공간에는 한국과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1세대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의 ‘권명광’, ‘김현’, ‘조영제’의 88년 서울 올림픽 포스터와 마스코트 호돌이, 산업화의 과정에서 탄생한 기업 디자인과 광고 포스터 등 현대적 디자인의 시작을 이끌었던 작업이 전시된다. 일본
경기국학원은 경기국학운동시민연합과 함께 오는 15일 수원역 광장에서 경기도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제70주년 광복절 기념문화행사’를 갖는다. 이번 광복절 행사는 ‘대한민국 희망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8·15 기념식과 함께 독립군 연극, 태극기 플래시몹, 독도플래시몹 등의 공연, 김구 선생 어록과 손 태극기 나눠주기, 대한민국에게 희망의 메시지 보내기 등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다시 새기는 장으로 열린다. 황일수 경기국학원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홍익을 중심가치로 대한민국의 정신을 회복하는 진정한 광복을 촉구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애국심을 일깨워 국민적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도민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천안 소재 국악원 본원 산하 16개 시·도 국학원은 2004년부터 매년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등 국경일마다 플래시몹으로 건강한 태극기 문화를 주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보훈처장의 표창을 받았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4~16일 3일간 남한산성행궁을 무료로 개방한다. 남한산성은 한말의병운동의 중심으로 당시 일본 손아귀에 있는 서울을 탈환하려는 서울진공작전이 벌어진 곳이자, 3·1운동이 격렬히 일어난 장소이다. 센터는 남한산성의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광복 70주년의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판단, 무료 개방과 함께 전통무예 상황극 공연 등을 마련했다. 전통무예 상황극 ‘으랏차차 수어청’은 15일과 16일 오전 11시부터 남한산성행궁 외행전에서 열린다.(문의: 031-777-7521) /김장선기자 kjs76@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 8월 공연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하다’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현대무용을 현대무용이게 만드는 지점은 무엇일까 혹은 현대성, 동시대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현대무용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객에게 그들의 춤을 들려주고, 보여주는 ‘렉처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현대무용수뿐 아니라 한국 전통춤, 발레, 스트릿 댄스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무용가들이 모여 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장르의 구분을 넘어 동시대 무용에 대한 모습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개인의 춤과 이야기 뿐 아니라 같은 분야 무용가 간의 즉흥, 다른 분야 출연진 간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볼 수 있다. KBS 국악대경연 무용부문 대상에 빛나는 오철주와 대한민국 비보이 챔피언 김기헌, 제40회 전국무용콩쿠르의 특상 수상자이자 ‘댄싱9’ 프로그램에서 MVP로 선정된 김설진, 무용단 콜렉티브에이(Collective A)를 이끌고 있는 차진엽, 유니버설발레단 객원수석무용수이자 성균관대학교 무용과 겸임교수인 임혜경 등 5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서로 다른 춤이 교차하는 새로운 생성의 현장, 현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6일까지 올해 재단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산하는 청소년 예술동아리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2014년에 처음 결성된 청소년 연합 댄스팀 ‘Dance Da!’는 지난해 8월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춤에 대한 열정을 확실히 보여줬다. 올해는 댄스팀과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결성한 Code name A(민짜 밴드)가 함께 14~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그들만의 언어인 춤과 음악으로 숨겨진 끼를 발휘한다. ‘High A School(하이! 안산 스쿨)’은 연극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공연을 할 수 있는 여건과 기술이 부족한 고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해 처음 참가한 강서고와 초지고 연극부에 안산고와 원곡고 연극부가 함께 참여해 그들 각각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High A School’의 두 번째 공연무대인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네거리에 서서’는 13~16일 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산 청소년 영상창작집단 ‘All Ready’는 단편영화 제작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해 왔다. 그 결과 4편의 작품이 완성됐고, 최종 선발과정을 통해 단
수원장안 하나님의 교회는 13일 교회 성도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이웃 사랑 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는 하계 학생캠프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건강음식인 김치를 담가 보고, 이웃사랑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했다. 이날 교회 성도들과 30여명의 중·고교생들은 열무, 마늘, 양파 등 재료 준비부터 김치 버무리는 일까지 모두 참여해 100㎏ 분량의 김치를 만들어 수원 영화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김치는 해당지역 어려운 이웃 1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치 나누기에 참여한 고등학생 황수빈(16) 양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여름철 건강을 잘 유지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선우 주민센터장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치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의 미덕을 보여 준 교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김장선기자 kjs76@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14~15일 양일 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4가지 특별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무궁화사랑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국의 소중함을 깨닫고 통일의 의지를 염원하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무궁화 비누 만들기는 14~1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30분 교육실에서 6세~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태극기 압화 만들기는 같은날 오후 3시 피크닉테이블에서 청소년과 성인을 상대로 각각 진행된다. 태극기 에코백 만들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도서실에서, 광복절 페이스페인팅 행사는 15일 오전 1시부터 로비에서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열린다. 모든 행사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진행된다.(문의: 031-830-5614) /김장선기자 kjs76@
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는 오는 17일까지 임신에서 산후관리까지 예비 엄마가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전문가에게 배워볼 수 있는 임산부클래스 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임신과 태교, 동화그림책 태교, 임산부 요가, 베이비 마사지, 신생아 관리, 이유식과 영양관리, 행복한 산후조리, 산후회복을 돕는 체조, 모유수유와 유방관리 등이다. 개강은 오는 18일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6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교육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지원 자격은 경기도 거주자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자, 예비맘, 임신부만이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온라인 원서접수(cafe.naver.com/mammammamsuwon)를 통해 선착순으로 선정한다.(문의: 031-256-4644) /김장선기자 kjs76@
안산 경기창작센터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시장에서 2015 신규 입주작가 3인전 ‘우산과 부채’展을 선보인다. ‘현재를 관통하는 모순’을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안성석, 인세인박, 차지량 3명 작가가 참여해 불확실한 현실세계, 더위와 바람, 미래의 이야기, 제도 속에 노출된 미약한 개인, 희미해진 연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상·설치 작품 7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우산장수 아들과 부채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날씨가 좋은 건기에는 우산이 팔리지 않아 우산장사하는 아들을 걱정하고, 비가 오는 우기에는 부채가 팔리지 않아 부채장사를 하는 아들을 걱정해 늘 우울했다는 이야기에는 어떠한 대안도 나와 있지 않다. 이 우화를 현실화 해 시스템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우산과 부채를 만드는 두 공장이 있다. 이 곳은 노동자를 상시 고용하고 있지만, 지금의 인원으로 생산목표량을 충족할 수 없어 우기에는 우산이 부족하고, 건기에는 부채가 부족해진다. 반대로 우기에는 부채공장이, 건기에는 우산공장의 직원들이 남게 된다. 결국 두 공장은 직원을 내보내 일손이 필요한 공장으로 옮겨 다니며 일을 하도록 했다. 이로써 사회 전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2회 팔도아리랑 부르기 축제’와 동서양의 음악을 넘나드는 ‘打(타) & Rock 콘서트’를 진행한다. 13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쳐라 대한민국, 불러라 아리랑, 두드려라 조국통일’을 주제로 3마당으로 펼쳐진다. 1마당은 ‘제2회 팔도아리랑 부르기 축제’로, 3번의 예선전을 걸쳐 최종 본선에 진출한 20여명의 팔도아리랑 부르기 참여자들이 나선다. 이들은 전문 소리꾼들이 아니라 취미 또는 국악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리랑 마니아들이다. 축제에서는 전문평가단 3명 점수 50%와 공개 모집한 청중평가단 100여명 점수 50%로 대상 1인, 최우수상 1인, 인기상 2인을 선정한다. 대상 1인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인천시의회 의장상이 주어지며,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소극장 명인명창 상설공연에 특별 초대된다. 2마당인 ‘打 & Rock 콘서트’에서는 본 행사를 주최하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예술단의 풍물놀이, 타악퍼포먼스, 진도북놀이 등의 전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