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11일부터 11월 말까지 1층 기증유물실 재개관을 기념해 ‘기증유물, 그 새로운 이야기: 2010-2014’전을 연다. ‘기증유물, 그 새로운 이야기: 2010-2014’전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현대까지 경기도내 왕실종친, 사대부와 영욕을 함께 한 다양한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박물관이 기증받은 중요 유물들 120여 점을 선보인다. 도박물관은 지난 1996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왕실 종친과 여러 명문가를 통해 귀중한 유물을 기증받아 왔다. 기증유물은 선사시대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회화·도자·조각·가구·공예품 등으로, 폭넓은 시공간적 범위와 다양한 종류를 자랑한다. 박물관은 이번 재개관전을 통해 기증유물실을 상설전시실로 꾸며 2010년 이후 기증받은 다양한 유물들을 도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조상에 예를 다하다’, ‘가문의 전통을 잇다’, ‘일제강점기를 전하다’, ‘현재를 보존하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식물박물관은 오는 7월 5일까지 산타마을 특별전시장에서 허브를 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모습을 담은 특별공예전 ‘생활 속의 허브공예전’을 선보인다. ‘2015 경기도 공사립박물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생활 속의 허브공예전’은 허브에 대한 인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생명으로 함께 영위해 나가는 생활을 문화로 이끌어가는 건강한 생활정보를 배워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2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허브공예 활용 작품들이 전시되며, 2층은 ‘신비로운 약초 허브’, ‘태초의 허브’, ‘정성과 시간을 담은 따뜻한 허브’, ‘맛 더하기 요리 허브’, ‘손으로 만들어진 허브’ 등 5가지 주제로 만든 총 27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허브와인만들기, 허브식초만들기, 허브오일만들기 등 3가지 공예전 체험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돼 주말 방문 관람객들에게 향긋한 추억을 선사한다. 전시를 기획한
인천시평생학습관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학습관 미추홀에서 자전거 탄 풍경의 ‘더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2001년 결성된 ‘자전거 탄 풍경’은 강인봉, 김형섭, 송봉주 3명으로 구성된 국내 포크 밴드로, 처음 들어도 낯설지 않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 내용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TV보다는 라디오를 통해 알려진 이들은 지난 2003년 영화 ‘클래식’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개그콘서트 마빡이의 BGM ‘보물’이 소개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대표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비롯해 ‘그렇게 너를 사랑해’, 그룹 god의 히트곡을 포크송으로 리메이크한 ‘어머님께’ 등 10여곡을 들려준다.(문의: 032-899-1517) /김장선기자 kjs76@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11일까지 서울관 1층 복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참여와 소통의 긍정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아이콘으로 당신을 표현하세요’(이하 ‘아이콘유’) 설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아이콘유’는 유럽에 위치한 독일 칼스루헤 예술과 미디어기술센터(ZKM), CIANT(International Centre for Art and New Technologies), BRANIZ(프라하), HANGAR(바르셀로나) 네 개의 문화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공공 참여공간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가 만든 각 50개의 아이콘들을 조합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관계망서비스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관 1층을 비롯해 부다페스트의 루드비히 미술관, 레이카비크의 아이슬란드 국립미술관, 중국 우한의 과학기술대학 신매체 연구소, 칼스루헤의 중앙역과 ZKM, 바르셀로나의 항가 등 전 세계 8개 기관에서 동시 진행된다. ZKM의 미하일 블리츠키와 한국의 스티키 몬스터랩, 체코의 졸트 지아르마티, 스페인의 세자르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2일까지 제작 공연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병사이야기’의 여름방학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병사이야기’는 해설 음악회와 달리 클래식과 문학의 감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청소년에게 유익한 공연 작품으로, 전화 예매를 통해서만 30% 할인 가능하다. 오는 8월 14~15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병사이야기’는 재단이 자체 제작한 청소년 맞춤형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 문예회관 공연 기획 프로그램’에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았다. 천재음악가 스트라빈스키의 숨겨진 명작이자, 20세기 가장 흥미롭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연극, 무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맛볼 수 있다. 바이올린을 두고 벌이는 병사와 악마의 대결 이야기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떠올리게 하고, 오케스트라 각 파트를 대표하는 7가지 악기의 현란한 연주는 이야기를 더욱 극적이게 한다. 재단은 생생한 클래식 연주와 배우들의 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한편의 극을 이루며, 청소년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한국어 버전을 선보인다. 실험적 연출의 대가인 극단 ‘노뜰’ 대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한다고 9일 밝혔다. 박물관 임시 휴관은 메르스의 감염으로부터 현장근무자와 관람객을 보호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 박물관은 9~14일 6일 간 휴관하며, 휴관 기간에는 박물관 관람은 물론 만화영화상영관, 박물관 내 교육, 만화도서관 이용이 모두 중지된다. 휴관 기간은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를 참고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키스 미 어게인 장르 : 드라마/로맨스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배우 : 스테파노 아코시/비토리아 푸치니/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카를로는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줄리아와 현재 이혼 수속 중이다.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건 딸 스베바 뿐.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카를로는 자신이 줄리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고, 그녀와 다시 합치려 하지만 그녀 곁에는 이미 다른 남자가 있다. 경제적으로는 누구보다도 여유롭지만 불임으로 고민 중인 마르코 부부. 예민한 아내를 다독여주지 못하는 전형적인 마초 남편 마르코에게 점점 멀어지게 된 베로니카는 우연히 어릴 적 친구인 로렌조를 만나게 되고, 자유분방한 예술가인 그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불쑥 가정을 떠나 10년 간이나 버려뒀던 아내와 아들을 찾아 고향에 돌아온 아드리아노. 친구들은 그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가족은 그를 원망하고 거부한다. 아드리아노가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그 동안 숨겨왔던 아내의 비밀이 드러난다. 오는 11일 관객들과 만나는 영화 ‘키스 미 어게인’은 2006년 국내 개봉했던 ‘라스트 키스’ 주인공들의 10년 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라스트 키스’는 서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제20주년 바다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단체표창을 수상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해양환경보호 및 해양재난구조활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장과 단체표창 수치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교회는 그동안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병들어가는 항만과 바다 정화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방제활동을 비롯해 여수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무료급식 자원봉사, 경남 고성과 전남 완도·진도 등지의 태풍 피해 복구 등 각종 재난지역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에 앞장섰다. 특히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가족들을 위해 전남지역 성도들을 중심으로 연인원 700여 명이 44일 간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전개해 아픔을 함께 했다. 교회 총회장인 김주철 목사는 “앞으로도 가족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힘닿는 데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구모룡 문학평론가가 평문과 비평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적 지향에 대해 살피고자 한 시 평론집. 이 책은 은유로서의 ‘시’가 아닌 은유의 도서관을 나와 현실 지향적인 구체성을 획득한 시학을 개진하고 있다. 저자는 시적 경험을 형성하는 것은 주체와 언어, 세계라 말하며 오늘날 시 속에 내재된 형식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이른바 ‘극서정시’와 ‘미래파’ 논쟁이 그것인데, 소통불능의 과소비적 시들에 대해 서정시 본연의 절제와 여백을 활용하고자 등장한 ‘극서정시’와 더불어 과잉된 수사와 난해한 독백과 해체로 가득한 ‘미래파’ 시를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미래파’ 시는 젊은 세대로 갈수록 시를 쓰고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과 함께 새로이 나타난 한국 현대시의 흐름이다. 그럼에도 이들 두 흐름이 갖춰야 할 시의 본질은 ‘타자와의 공명’이자 ‘소통’에 있다며 시적 주체와 언어 세계가 만나 빚는 상호작용과 변증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시인의 표현이 자기 자신을 넘어 타자와 세계의 지평에 가
지리와 답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자료에 접근하기가 쉬워졌지만, 여전히 지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자료의 원천으로 답사는 중요하다. ‘현장’을 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는 것에서부터 현지인을 만나고, 현지의 자료 보관소를 방문하는 것과 같이 현장이 아니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경험과 자료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지리 답사란 무엇인가’는 이같이 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셰필드대 리처드 필립스 교수와 리버풀대 제니퍼 존스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한 답사를 ‘지리를 가르치는 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표현한다. 인솔자로서 답사에 참여했지만 현장에서 학생들과 상호 작용하며 그들에게 가르친 것 이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들의 이러한 현장 경험이 녹아 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답사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제1부 ‘현장으로 들어가기’에서는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왜 답사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