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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는 지리를 가르치는 과정의 하이라이트

학생들과 현장에서 상호 작용
답사의 어려움 극복방법 제시
여럿이 여행하는 경험도 터치

 

지리와 답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자료에 접근하기가 쉬워졌지만, 여전히 지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자료의 원천으로 답사는 중요하다.

‘현장’을 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는 것에서부터 현지인을 만나고, 현지의 자료 보관소를 방문하는 것과 같이 현장이 아니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경험과 자료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지리 답사란 무엇인가’는 이같이 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셰필드대 리처드 필립스 교수와 리버풀대 제니퍼 존스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한 답사를 ‘지리를 가르치는 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표현한다. 인솔자로서 답사에 참여했지만 현장에서 학생들과 상호 작용하며 그들에게 가르친 것 이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들의 이러한 현장 경험이 녹아 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답사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제1부 ‘현장으로 들어가기’에서는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왜 답사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다룬다. 1부 1장에서는 제한된 답사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2장에서는 답사가 졸업 후 직업을 갖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어떠한 역량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3장은 학생 스스로 사전 연구 계획을 구상하고 답사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설명함으로써 혼자의 힘으로 답사를 준비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4장에서는 답사에서 고려해야 할 윤리적 사항을 설명하고 있으며, 5장에서는 여럿이 함께 여행하고 답사하는 사회적 경험에 대해서 논의한다.

제2부 ‘방법과 맥락’에서는 답사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다룬다.

2부 6장에서는 경관 읽기와 관련된 내용과 더불어 이미지와 텍스트를 어떻게 탐구하고 기술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7장에서는 면담과 초점집단 연구를, 8장에서는 참여적 접근과 참여관찰을 각각 설명한다.

9장에서는 ‘어떻게 탐험가가 될 수 있는지’, ‘어떻게 지리적 호기심을 배양할 것인지’ 보다 포괄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또 각 장에는 연구 방법과 맥락 간의 상호 관계를 구체적인 답사 경험 사례를 ‘엽서’를 통해 제시한다.

엽서의 주인공들은 노련한 답사 인솔자에서부터 학생까지 다양하다. 엽서는 답사를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답사에서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에 직면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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