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운동장’이 2~30일 서울 대학로 마당세실 극장에서 연극 ‘우리 뇌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우리 뇌 이야기’는 학교나 직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하루아침에 지능이 확 높아진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뇌병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과학의 발전이 곧 행복’이라고 여기는 불법 뇌수술 의사 광수는 과학만이 인류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며 지능을 높이는 불법 뇌수술에 여념이 없다. 이런 그에게 찾아오는 작가 지망생 진교와 힘없는 명퇴 가장 달재, 그리고 부잣집 딸 연지 역시 지능을 높이는 것만이 자신들의 불행을 타파하는 길이라 믿고, 수술을 강행하고자 한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로 연지의 뇌수술에 이상이 생기고, 연지를 치료해나가는 과정에서 그들은 어딘가가 석연찮음을 느낀다. 지능을 높인 후엔 과연 영원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 연극은 과학이 주는 달콤함이 과연 영원할까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는 것에 끝나지 않고, ‘우리들의 이야기’가 돼 우리의 삶과 그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현정 연출가는 “인간과 삶에 대해 어떠한 답을 내리기 보다는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라며 “그 방식도 굉장히 세련됐고 요
국립현대미술관은 2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서울관 제6전시실과 창고전시장, 전시마당에서 현장제작 작품설치 프로젝트인 ‘초자연’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과 과학기술이 융합된 첨단 예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리경, 조이수, 박재영, 김윤철, 백정기 등 5명 작가가 참여, 예술적 기계장치들을 직접 현장에서 제작해 5개의 전시 공간에 서로 유기적으로 배치, 연결시킨다. 전시는 초이성적 또는 초현실적 세계의 실재(實在)를 상정하고, 그 건축적 공간 속에 작가에 의해 고안된 초자연적 기계장치들을 삽입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이렇게 장소 특정적으로 제작 설치한 작가들의 프로젝트들은 통상적인 시지각과 감각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독특한 시도들이다. 이 5인의 작가들은 그 한계 너머 비가시적 세계의 이면에서 자연성을 해체하고,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영역이 겹치는 중간지대인 새로운 초자연적 환경을 다양한 감각을 통해 실재로 느낄 수 있도록 재구축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701-9500) /김장선기자 kjs76@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는 오는 26일 협회 부설 영실버아트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치매미술치료사·건강미술요법사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치매미술치료는 알쯔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알콜성 치매, 초로기 치매 등 무수한 원인으로 발생되는 치매와 노환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현재 또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줘 본인의 능력에 따라 선, 색, 형태를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상요법을 통해 성취감과 편안함, 정서적 안정을 얻게 해 지적활동과 인지적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의 개념 및 이해, 치매환자의 심리와 증상별 미술치료 등 2개월의 이론수업과 3개월의 협회에 연계된 시설에서의 현장실습수업으로 총 5개월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노인 대상 미술치료의 임상사례를 연구한 치매미술치료 교육은 25년간의 연구실적과 경험을 토대로 신현옥 치매미술치료협회장의 직강으로 진행한다. 치매미술치료사, 건강미술요법사 전문가 양성과정은 미술전공과는 무관하며, 5개월간의 이론 및 실습수업을 이수 후 심화과정을 통해 치매미술치료협회가 수여하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문의: 031-236-1505, 33)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고고학체험실에서 특별기획 순회전 ‘나는 우리집 귀염둥이’展을 연다. 이번 순회전은 지난달 24일까지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선보였던 특별기획전 ‘나는 우리집 귀염둥이’전을 도어린이박물관 협조를 얻어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옮겨 진행하게 됐다. 이 전시는 애완동물의 시선에서 바라본 생활환경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애완동물의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애완동물의 눈높이에서 연출된 전시품들로 이뤄졌다. 애완동물과의 관계 형성과 애완동물 돌봄체험, 애완동물의 문화와 사고를 주제로 만들어진 13점의 전시품들은 관람객인 어린이가 모두 직접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다. 박물관은 또 전시장 내부에 정교한 동물인형들로 이뤄진 미니 사파리를 만들어 가족들이 함께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새로운 전시물을 추가하고, 전시실 한켠 대형 유리창으로 구분된 외부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 등의 살아있는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야외 동물농장도 마련했다. 또 2일 개막식에는 양주 서정대학교 애완동물과의 훈련견 시연과 희귀동물 전시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그려주는 행사도 마련한다. 박물관
우리가 일상서 볼 수 있는 상징의 역사적 맥락 추적 “상징에 대한 우리 의존성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생각해 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될 것” 우리가 살고 있는 후기산업사회는 엄청나고 새로운 과학 기술들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상징과 같은, 혹은 트위터의 해쉬태그와 같은 새로운 기호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고, 우리가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바꿔 놓고 있다. 무엇 때문에 사회와 문화는 상징을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왜 상징은 유용하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정보까지 실어 나르게 되는가. 상징은 과거에도 있어 왔고, 오늘날 상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게 굳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겠지만, 20세기 들어서야 비로소 철학자들은 이러한 상징의 문제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기호와 상징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추적하고, 이들이 인간의 의사소통과 이해의 도구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를 알려보고자 하는 것이다. 책은 주제별로 구성돼 있으며,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나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같은 고대 문명의 상징에서 출발하지만, 좀더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기호와 상징들을 주로
‘깨어있는 존재’에서 ‘살아있는 존재’로 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책. 미국의 저명한 창조 전문가인 저자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자신의 ‘WHAT’을 발견하고 전략적인 포기를 지나 자신만의 ‘WHAT’을 추구한 이야기를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해 이 책에 담았다. 제1부는 사람들이 견고한 토대를 수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토머스 고든이 개발한 의식적 능력학습단계 모형에서 제시한 학습의 4단계가 현재 자신의 모습과 현재 하는 일의 동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독자들은 외부의 힘에 끊임없이 경로를 변경하는 풍향 측정용 바람 자루와 다르게, 자신의 경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영혼에 깊숙이 닻을 내리는 방법, 내면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능숙하게 삶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제2부에서는 영속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실현하는 법과 인생을 바꾸는 일곱 가지 원칙(The Seven Life-Altering Principles, The S.L.A.P.)을 배울 수 있다. 각 원칙은 효과적인 인생 전략을 제시하며, 확신과 목적에 찬 삶에 요구되는 명확한 지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가 오는 10월 16일까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후원으로 ‘제2회 건강생활실천 웹툰 공모전’을 진행한다. ‘웹툰으로 건강을 그려봐!’, ‘웹툰으로 그리go, 건강생활실천 하go!’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정기적 건강검진, 금연, 올바른 식생활, 신체활동, 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과 건강행태 개선을 유도하는 내용이면 된다. 출품작은 공모전 주제에 맞는 10컷 이상의 웹툰 완결본 원고 1편을 JPG 파일로 제작해야 하며, 반드시 작품에 주최·후원기관 로고를 삽입, 공모전 홈페이지(http://webtoonkahp.com)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10월 말 공모전 홈페이지 및 협회 홈페이지에 입상자를 발표하며, 일반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청소년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4개 부문 12개 작품에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된다.(문의: 02-322-7005) /김장선기자 kjs76@
위나 장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찬물 많이 먹으면 복통 겪을수도 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는게 좋아 여성, 여름철 세균에 의한 ‘질염’ 주의 지나치게 꽉 끼는 속옷·청바지 피해야 실내서는 가급적 26∼28도 유지 외부와 온도 차 크면 냉방병 유발 수면 시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잠들기 3시간전에는 먹지 말아야 무더위 속 건강한 여름나기 비법 ▲균형 잡힌 식사로 체력 ‘만땅’ 충전 여름철 건강관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물 마시기’다. 그만큼 여름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체내 수분비율의 균형을 위해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하루에 섭취하는 물은 1.5~2ℓ가 적당하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위나 장이 예민한 사람은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을 자주 마시면 속이 차가워져 복통이나 설사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스포츠 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또 입맛이 없다고 끼니를 거르는 것은 금물이다. 식사를 거르다 보면 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겪기 쉽거니와 다음 끼니 때 과식을
조선중기 대표적인 무기 김지가 개발한 개인화기 2000년 묘역서 3점 출토 상설전시실 입구서 선봬 경기도박물관이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선정하는 ‘이달의 유물’로,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숨겨진 병기인 ‘승자총통’(勝字銃筒)을 선정해 오는 23일까지 2층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선보인다. 승자총통은 1570년 김지(金遲)가 개발한 소형의 휴대용 개인 화기로, 강한 화력과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중기 이후 대표적인 무기로 사용됐다. 제작기술과 장전방법, 탄환종류 등 모든 면에서 당시 최신(最新)·최고(最高) 기술이 집합된 무기로, 여진족 정벌 등의 주요 전투와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시전마을 토벌 작전에 참여할 때 주무기로 사용했다. 임진왜란 전에는 활발하게 사용됐지만, 임진왜란 때에는 빠르게 발사 가능한 무기인 조총의 등장으로 그 활약상이 저조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예전의 승자총통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승자계열의 총통을 변형한 무기를 임진왜란에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승자총통이 다른 총통과 다른 점은 몸통 부분과 총구를 길게 제작해 명중률을 높였다는 것. 또
19세기 이전 보고 사례가 없는 한글 불교개론서 ‘불법총론’ 등 불교 관련 문화재 4점을 비롯한 조선후기 문화재 8점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경기도는 경기도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불법총론, 대혜보각선사서, 파주 검단사 아미타불회도, 고양 흥국사 영산회상도, 조돈영서, 정조 어필 비망기, 정조사 조심태어찰첩, 정조사 박종보어찰첩 등 8점을 도문화재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주 송암사가 소장한 불법총론은 불교의 이치와 개념을 여러 경전과 선어록(선사들의 언행을 담은 기록)을 인용해 문답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불교개론서로, 천마산 승려 보일이 경진년(1880년)에 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언해본 경전과 달리 희귀본인 불교개론 필사본이며, 순 한글로 정리된 조선시대 불교개론서로는 최초로 소개되는 귀중한 자료다. 포천 왕산사 대혜보각선사서는 송나라 임제종(중국 선종 5가의 한 파) 승려인 대혜종고의 편지 글을 모은 책으로, ‘도(道)의 깨침은 신심(信心)에 달려 있다’는 사상을 기저로 알음알이에 집착하지 말도록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19세기 불교화풍이 잘 표현된 파주 검단사 아미타불회도, 고양 흥국사 영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