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모란미술관이 오는 15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전준 조각’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50년간 지속적이면서도 견실한 조형적 작업을 통해 한국현대조각에 기여해 온 전준 조각가의 세계관을 관람객과 공유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전준의 조각은 형태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추상조각의 계열에 속하지만, 그 내용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삶의 울림을 존재론적 조형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그가 오랜 기간 동안 ‘소리’라는 주제를 연구해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그는 또 조각의 본질을 충실히 구현해 온 작가로 돌, 철, 나무 등 조각의 다양한 재료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조각의 구조를 분석해 왔다. 미술관의 다섯 공간에 설치된 그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조각의 ‘소리’를 들려준다. 1전시실에 설치된 철단조 ‘소리-우연과 필연사이’ 연작과 에칭 ‘소리-내재율’은 섬세하고 감각적이면서도 치밀한 조형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2전시실의 ‘소리-탄생과 소멸’ 연작은 공간과 매스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이끌어내며, 함께 설치된 회화 작품 ‘소리-묵시’, ‘소리-예감’, ‘소리-숨’ 등은 조각적 소리, 그 울림이 갖는 함축미를 선과
하루 수면시간 6시간 이하 만성질환 발병률 높아 10시간 이상 자는 것도 문제 수면시간 모자란 여성들 피부노화 촉진·심장질환 위험 수면 질 낮은 노인 치매↑ 알츠하이머병 유발 연관성 ◇당뇨병과 만성질환 발병률 증가 수면시간이 짧거나 지나치게 길면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14개 주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주민 5만4천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그룹은 7~9시간인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뇌졸중, 비만 같은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DC 인구건강연구실의 재닛 크로프트 박사가 밝혔다. 하루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그룹 역시 7~9시간 그룹에 비해 이러한 만성질환 위험이 높았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위험은 수면시간이 길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중 6시간 이하 수면 그룹은 32%, 7~9시간 그룹은 64%, 10시간 이상 그룹은 4%였다. ◇푸석 푸석~ 피부 회복력 떨어져 유니버시티 호스피털즈 케이스 메디컬 센터의 엘마 바론 박사 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와 아주대병원 갑상선센터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일반인을 위한 갑상선 이야기’를 주제로 갑상선 건강강좌를 연다. 이번 건강강좌는 일반인이 갑상선암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 갑상선암의 원인과 진단, 치료, 수술 후 관리법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갑상선암 환자의 평소 궁금증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날 강의는 소의영 전 아주대의료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특징과 현황(이정훈 아주대 의대 외과 교수)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진단: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하은주 아주대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치료: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김이수 한림대 의대 외과 교수) ▲갑상선암의 병기 및 예후(서영진 가톨릭의대 외과 교수)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및 호르몬 치료(김대중 아주대 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갑상선암 수술 후 자가관리(이강영 박희붕외과 원장)를 주제로 진행한다. 강좌는 갑상선암 환자와 가족,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다.(문의: 010-7200-706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6~8월 3개월 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등 보훈가족 본인과 유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검진 항목은 간기능, 콜레스테롤, 간염, 흉부방사선촬영, 여성 자궁경부암 검사 등 37개다. 국가보훈대상자들은 상이처 질환과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이 병합돼 만성·복합성 질환으로 정기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건강검진 신청은 먼저 보훈청에서 보훈대상자 확인 후 건협 경기도지부로 예약하면 검진 가능하다. 검진 당일 보훈대상자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하고 공복 유지하고 방문하면 된다.(문의: 031-250-5800) /김장선기자 kjs76@
월궁갤러리가 주관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2014 의정부아트페스티벌’展이 오는 22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122인의 창조적 사고와 예술적 화합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뚜렷한 자기세계를 구축하며 한국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유명작가부터 생애 첫 개인전을 갖거나 전시에 처음 참여하는 작가까지 재료·주제·기법은 물론 전통미술에서 현대미술, 극사실회화,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신선하고 참신한 개성이 깃든 작품 감상을 통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사고의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정창균의 ‘명경지수’, 김상현의 ‘낮선풍경’, 양홍수의 ‘심아’, 이종분의 ‘자연의 순환’, 장우의의 ‘기적의 상’, 정호양의 ‘자연회귀’ 등 개성 있는 작가들의 작품 122점(한국화 15점, 서양화 106점, 공예 1점)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의정부예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 위주로 시민들과 호흡하고자 한다”며 “관객들에게 전시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도슨트(Docent)를 배치해 작품에 대한 해설과 정보 등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료.(문의: 031-828-5826
트랜스젠더를 꿈꾸는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 장진 감독 데뷔 20년 만에 감성 누아르 장르 ‘도전’ 강력계 형사 지욱은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을 발휘해 경찰은 물론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로 불린다.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었지만 반장과 주임 검사는 그를 두둔하는 데 바쁘고 후배 진우도 친형처럼 따른다. 지욱은 이처럼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살아왔지만, 내면 깊숙한 곳에는 화장을 하고 거들을 입어야 하는 여자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늘 다른 성(性)을 꿈꾸며 자신과 남들을 속인 채 살아왔던 그는 조직폭력배의 우두머리 허 회장(송영창)을 검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의 독사 같은 동생 허곤에게 ‘진짜’ 정체를 들키고 만다. 4일 개봉하는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갖춘 형사가 실은 트랜스젠더를 꿈꾸는 ‘여성적’ 남자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감성 누아르 장르의 영화다. ‘달콤한 인생’(2005), ‘비열한 거리’(2006), ‘범죄와의 전쟁’(2011), ‘신세계&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8월 31일까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전통공예원 전시실에서 경기 정도(定道) 600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백자 - 달을 품다’를 선보인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백자 - 달을 품다’는 유난히 큰 조선의 백자항아리(白磁大壺) 가운데 대보름의 넉넉하고 밝은 달을 떠올리게 하는 달항아리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다. 광주는 조선시대 어기(御器)를 생산하던 관요가 있던 지역으로, 높은 수준의 백자가 다수 만들어졌다. 때문에 경기도 백자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로 손꼽히게 되는 중대한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역사를 가진 경기도 백자 가운데 최고의 도자기로 평가받는 달항아리를 재조명해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전통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제1부 ‘초지일관(初 志一貫), 달항아리를 고집하다’, 제2부 ‘호중지락(壺中之樂), 아름다움을 조우하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달항아리에 전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부원, 이광, 권대섭, 신현철, 강민수 작가의 달항아리, 2부는 광주백자의 전통을 계승한 한일상, 노승렬, 심정섭, 이용백, 노영재, 한기석의 달항아리 등 도예가 11인의 총 2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전시에 출품한
남양주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이 오는 6일 오후 8시 닥터만 콘서트홀에서 ‘트리오 콘 스피리토’(Trio con spirito)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제410회 왈츠와 닥터만 금요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영혼을 담아서’라는 뜻의 피아니스트 진영선, 바이올리니스트 정진희, 첼리스트 정광준으로 구성된 ‘트리오 콘 스피리토’가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Peer Gynt Suite no.1 op.46), 보헤미아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3중주 G단조(B.Smetana-Piano in G minor, Op.15)를 들려준다. 트리오 콘 스피리토는 2008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됐으며, 실내악 분야의 세계적인 명교수 에버하드 펠츠(Eberhard Feltz)를 사사했다. 2009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Maria Canals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들은 2010년 아르테미스 4중주단(Artemis Quartet), 굴드 트리오(Gould Trio) 등 세계적인 앙상블을 배출한 네덜란드 Charles Hennen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앙상블 최초로 1위 없는 2위로 우승하며, Baere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콩알콩알 체험’전이 오는 6일부터 8월 29일까지 용인 포은아트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의 신체건강과 창의적인 감수성 발달을 위해 말들어진 체험전으로 ‘씨앗’을 주제로 만져도 보고, 밟아도 보고, 향도 맡아보고, 던져도 보는 등 다양한 연극체험으로 진행된다. 체험은 봄, 여름, 가을을 테마로 구성된 각각의 방에서 진행된다. 첫 번째 콩알방 ‘깨알깨알 봄빛정원’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입장 후 늦잠꾸러기 봄을 깨우는 놀이로 싱크도우를 활용해 아름다운 화단을 꾸미고 완성된 화단은 조명을 이용, 야광 빛의 환상의 공간으로 채워지며 이를 통해 콩과 곡식 등 씨앗 열매를 친숙하게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 콩알방 ‘알콩달콩 여름보물섬’에서는 콩으로 가득 찬 보물섬에 들어가 직접 만지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욕심쟁이 여름이가 숨긴 꽃과 풀잎 등의 보물들을 찾아 여름의 사라진 알록달록함과 시원함을 되찾아 주고 곡물로 가득 찬 방에 들어가 직접 만지고 느끼는 시간을 통해 콩알이 새싹이 돋고 꽃이 되는 과정을
안산문화재단이 6~7월 3회에 걸쳐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열린무대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반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들과 이들의 친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위로를 나누는 치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예술가 단체들을 비롯해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여로 열리는 공연은 학생들을 비롯해 감성취약계층, 이번 사고 여러 방면에서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들,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힘든 시간을 함께 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11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캐빈케너의 콘서트 ‘그래도 희망’이 해돋이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며, 두 번째 무대는 달맞이극장에서 17일 첼리스트 정명화와 이지애 아나운서의 ‘정명화의 토크&콘서트’로 꾸며진다. 마지막 무대는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수상한 연극 ‘만리향’이 다음달 11~12일 이틀 간 공연된다. 재단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