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6~7월 3회에 걸쳐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열린무대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반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들과 이들의 친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위로를 나누는 치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예술가 단체들을 비롯해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여로 열리는 공연은 학생들을 비롯해 감성취약계층, 이번 사고 여러 방면에서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들,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힘든 시간을 함께 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11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캐빈케너의 콘서트 ‘그래도 희망’이 해돋이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며, 두 번째 무대는 달맞이극장에서 17일 첼리스트 정명화와 이지애 아나운서의 ‘정명화의 토크&콘서트’로 꾸며진다.
마지막 무대는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수상한 연극 ‘만리향’이 다음달 11~12일 이틀 간 공연된다.
재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의 뼈저린 아픔을 영원히 잊지 않고 큰 충격과 슬픔에 아파하며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시민들에게 슬픔을 나누고 치유의 힘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1인 4매까지 전화예약(☎080-481-4000)만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자동마감한다.(문의: 031-481-4023)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