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30)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0일 인천과 안산 대부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피해자 최모(40)씨가 살해된 장소인 인천 연수구 모 빌라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호송차량에서 내린 조씨는 회색 후드 티에 청바지 차림이었으며, 경찰의 신상정보공개 방침에 따라 얼굴은 가리지 않았다. 표정없이 고개를 떨어뜨린 채 다소 수척한 모습의 조씨는 포승줄에 묶여 경찰들의 손에 이끌려 빌라 내부로 들어갔다. 2층 20㎡가량의 원룸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조씨는 최씨를 살해하고 화장실에서 시신 훼손과정을 차분히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주민 20여 명은 인근 건물 처마 등지에서 현장검증을 지켜봤다. 이후 조씨는 최씨의 하반신 시신을 유기한 안산시 대부도 불도방조제 등에서 두번의 유기 과정을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지켜본 한 주민은 “뻔뻔하다. 도대체 왜 그랬냐”라며 조씨를 향해 크게 소리쳤다. 두 번에 걸친 시신 유기 재연은 각각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상반신 시신 유기 현장검증을 마친 조씨는 형사들에 이끌려 곧바로 호송차량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무게 줄이려’ 일부 샤워장 하수구에 버려 ‘경악’ 경찰, 쓰레기 수거업체 처리과정 조사 ‘수습’ 총력 오늘 살해장소 자택·유기한 대부도 일대서 현장검증 피의자 가족·지인 노출… 신상공개 등 강력 처벌 방침 ‘조성호 살인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조직을 떼어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9일 조씨로부터 피해자의 장기 일부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장기 일부와 등부위 피부 조직 등을 떼어내 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또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천 연수구지역 쓰레기 수거 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처리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조씨 진술에 대한 진위를 조사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한 버려진 장기 일부라도 수습하겠다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서
조성호 시신훼손 사건 ‘조성호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얼굴·실명 등 신상정보가 공개된 조성호(30)씨가 살해도구로 사용한 망치를 미리 준비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또 조씨는 “살해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계획된 살인으로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경찰청 프로파일러를 투입, 조성호씨의 진술에 대한 진위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했다. 앞선 경찰조사에서 조씨는 피해자 최모(40)씨로부터 막말을 듣고, 술에 취해 잠든 최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간 조씨는 “어리다고 무시해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해왔다. 경찰은 조씨가 처음엔 ‘우발적 살인’으로 진술한 것이 추후 형량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우발적 살인보다 계획적인 살인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면, 살인죄 양형기준에 따라 가중 처벌받기 때문에 조씨가 이를 염두에 두고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차 부검 결과 최씨 사인으로는 외력에 의한 머리손상이 지목됐고 얼굴뼈에는 복합골절이, 갈비뼈에는 골
416형제자매·단원고졸업생, 416대학생연대(준)는 8일 오전 안산 단원고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외침을 외면말라”고 주장했다.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세월호 희생자 형제자매인 김인기씨와 박예나씨, 단원고 6기 졸업생인 최승원씨, 대학생연대 단장 장은하씨와 고려대 총학생회장 박세훈씨 등의 성명서 낭독으로 40분 가량 진행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억교실 존치와 관련, ‘교실 임시이전과 새로운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관 건립, 교실 복원에 관한 협약식(5월 9일)’ 이후 유가족과 교육청, 단원고가 협의해 교실을 임시이전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단원고는 유가족과 교육청도 모르게 지난 5일 이삿짐 차와 포장재를 들여 교실을 임시이전 하려고 했다”고 성토했다. 장 단장은 “단원고의 일방적인 기억교실 철거 움직임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세월호의 진실을 덮으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에 대해 ‘협약식이 지연됐다’, ‘재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등의 단원고 측 주장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전시행정의 되풀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기억교실 문제 합의를 담은 단원고 교육 정상화 협약식은 9일 오후 안산 정부합
<속보> 안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모(30)씨는 피해자 최모(40)씨가 ‘어리다고 무시해 살해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5일 긴급체포한 조씨를 1차 조사한 결과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최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조씨는 “(피해자는) 10살 어리다는 이유로 나에게 자주 청소를 시키고, (나를) 무시했다”며 “지난 3월말에서 4월초 사이의 어느날 저녁시간에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부엌칼로 최씨를 살해했으며 살해 후 집안 화장실에서 10여일 동안 사체를 훼손한 뒤 지난달 26일 오후 11시 35분쯤 렌트카를 이용, 하반신과 상반신 사체를 순차적으로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범행경위와 동기 등을 더 조사한 뒤 살인·사체훼손·사체 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와 함께 거주해 온 후배인 조씨는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긴급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집 안에서 최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대부도 일대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긴급체포됐다. 5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오후 1시 47분쯤 숨진 최모(40)씨의 인천시 연수구 주거지에서 이 사건 용의자인 조모(30)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최씨의 주변인 탐문조사 과정에서 현 주거지를 특정해 찾아갔다가 집 안에 있던 조씨를 상대로 추궁한 결과, 집 안에서 최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했다는 자백을 받아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과정에서 조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조씨는 최씨와 함께 거주해 온 후배로 경찰은 추가로 살인 및 사체유기 등에 대한 경위와 범행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탐문 수사를 통해 최(40)씨의 가족들로부터 “5년 전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최씨가 사라져도 이에 대한 실종신고도 접수된 바 없었던 점이 설명되는 부분이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쯤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의 차량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극을 벌이던 마약사범이 퇴근길 추격전에 가세한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히는 일이 열흘사이 2차례나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 1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사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소속 고기설 경장이 습관적으로 앞선 차량의 차적조회를 했다. 그 결과 이 차량은 과태료가 과다 체납된 상태로 나왔고, 고 경장은 정차를 요구한뒤 검문을 시작, 운전자 김모(51)씨가 마약사범이라는 사실을 곧 알아차렸고 이를 눈치챈 김씨는 고 경장을 밀쳐내고 그대로 도주했다. 달리기로 김씨의 차량을 따라잡기 불가능했던 고 경장은 마침 퇴근중이던 인근 수암파출소 강진영 경장을 만났고 강 경장의 차량에 올라 탄 뒤 추격을 시작했다. 먼저 순찰차로 김씨를 따라가던 황은진 순경이 위치를 알렸고 결국 3km를 추적한 뒤 김씨를 검거했다. 수배 중이던 김씨의 차량 안에는 현금 1천여만원, 주사기 50여개, 흉기, 휴대전화 2대 등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열흘만인 지난 3일 오전 4시쯤 본오지구대 소속 박준형 경위는 안산시 상록구의 한 거리에서 차적조회를 하던 중 앞 번호판에 빛 반사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을 발견, 운전자는 신모(31)씨
문화·예술도시로 탈바꿈 지역 유·무형 자료 문화·관광자원화 안산읍성·관아지 254억원 들여 복원 폐광산인 대부광산 퇴적암층에 2018년까지 자연음악당 조성 예정 안산과 인연 깊은 역사적 인물들 표암 강세황·단원 김홍도·성호 이익 ‘상록수’ 실제인물 최용신도 청춘 바쳐 ‘근대지향’ ‘민본’ 공통점 지녀 기념관 등 문화시설 편리한 곳에 위치 안산시 현대산업사 ‘한눈에’ ‘안산산업역사박물관’도 건립 추진 화랑유원지내 5160㎡규모 2018년까지 안산·시흥스마트허브 관련 자료 정리 시 승격 30주년 맞은 안산시, 미래 100년 밑그림 안산시는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상징 문구를 ‘1천년의 숨, 30년의 땀, 100년의 꿈’으로 정했다. 이는 ‘안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고려 초(940년)부터 현재까지의 1천년과 시 승격 30주년, 앞으로 100년간 가꿔갈 꿈을 의미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산업도시
안산시 단원구 한 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소재 불도 방조제의 한 배수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시신이 이불에 쌓여 마대자루에 담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시신은 대부도를 찾은 관광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경미하게 진행되고 있었으며 사인으로 볼만한 추가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의 상반신을 찾기 위해 경력을 투입해 인근을 수색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실종자 상대 탐문수사를 진행중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법원이 몰래 낳은 아기를 목 졸라 살해하고서 대학생 남자친구에게 맡겨 하천에 유기한 여고생 커플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4단독 김용신 판사는 28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여고생 A(18)양에게 장기 8월 단기 6월을, 대학생 남자친구 B(20)씨에게 징역 6월을 각각 선고했다. 김 판사는 "영아의 생명을 침해한 범행으로 중대하며 그 수법 또한 잔인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범행의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우지 않을 수 없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양은 작년 12월 14일 자정쯤 안산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가족들이 잠자는 사이 딸을 낳고서 딸의 입을 막고 고무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후 A양은 아기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B씨에게 넘겼고, B씨는 같은 날 오전 2시 10분쯤 집에서 1㎞가량 떨어진 하천에 아기 시신을 버렸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