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최근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 안산·시흥지역에서의 유사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일 ㈜대우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3·4공구 현장에 대한 긴급순회점검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조익환 안산지청장을 비롯한 긴급순회점검단은 이날 원·하청 현장소장과 감리단 등 3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원·하청 상생협력을 통한 재해예방노력과 감리단의 공사관리감독 철저 등을 당부하고 위험물 관리와 취급상태 등을 집중 확인했다.
안산지청은 앞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있는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순회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장마철 취약요인에 따른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건설현장 50여 곳을 대상으로 ‘장마철 건설현장 집중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감독 결과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하고,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작업 장소나 기계·기구 등은 작업·사용중지를 명령하는 등 엄정한 행정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익환 지청장은 “장마철은 지반 붕괴뿐만 아니라 감전, 질식, 열사병 등 건강장해 발생 위험도 큰 시기인 만큼 어느 때 보다 미리미리 위험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등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