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상가연합회 고잔신도시지역상인회와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은 30일 “세월호 사고 이후 지역경제가 침체돼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제 활성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추모 분위기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시민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겨우 살아나려는 고잔신도시 상권이 세월호 사고 이후 연일 벌어지는 추모 집회 등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 종업원 임금과 월세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가게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와 시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내 놓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길거리 불법 현수막 철거, 재난특별지역에 따른 상가지원대책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특별조례 제정, 상가연합회 활동 지원, 경영 환경개선 사업비 확대 등을 시에 건의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29일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 영정을 모두 철수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안산 분향소를 찾아 남아 있는 일반인 희생자 영정을 모두 철수했다. 대책위는 지난 28일 유가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정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인천 분향소에도 영정이 모셔져 있기 때문에 안산 분향소 영정은 원래 철수하려고 했다”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측에서 일반인 유가족 폄하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들과 뜻을 같이할 수 없음을 보여주려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 분향소에는 일반인과 안산 단원고 학생·교사 289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일반인 희생자는 43명이고 일부 유족이 영정을 이미 옮겨 현재 안산분향소에는 34명의 영정이 안치돼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배구단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최용신 기념관과 본오3동 샘골로 일대에 열린 ‘제2회 상록수문화제’에 참가해 팬 사인회를 열고 지역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배구단은 지난 27일 상록수문화제 개막식에 앞서 1시간동안 안산시민들을 위한 팬 사인회를 하고, 다음달 21일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홈 개막전 홍보를 위한 경기일정표도 함께 배포했다. 또한 사인볼과 ‘We Ansan!’ 티셔츠, 팔찌와 무과장 벽시계, 초등학생 학용품 등 경품도 나눠줬다. 이어 상록수문화제 개막식에서 김세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배구단은 지난 7월 ‘We Ansan!’ 슬로건을 발표하고 지역 어르신 초청 오찬행사와 2014 KOVO컵에서 선 보인 ‘We Ansan!’ 특별유니폼, 고잔고등학교 힐링배구캠프 참가, 어머니배구단 초청행사, 초등학교 학용품 지원사업 등 지역 밀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최근 서울예술대학교 기숙사동(연연카페테리아)에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안산대, 신안산대, 서울예대, 한국호텔관광전문대 학생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중심 이야기마당’을 열었다. ‘아프니까 청춘?’, ‘시대정신’,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정책제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야기 마당에서 대학생들은 각자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며 서로가 고민하는 현실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학생들은 취업과 진로에 대한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었으며, “청춘이니까 아픈 것이 당연하다는 시각보다 왜? 아파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어둡고 침침한 시 분위기를 젊고 활기찬 분위기로 바꿔달라”면서도, “이 시대 청년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감능력이 많이 결여돼 안타깝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제종길 시장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앞으로는 대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청년 스스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의 프로그램 지원과 상시 의논팀 구성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플수록 아이디어와 에너지는 더욱 풍부하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 해역에서 새로운 미생물 2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강도형·오철홍 박사 연구팀이 발견한 이들 미생물은 생물 분류학 단계 중 속(屬, Genus)에 속하는 종류로, 연구팀은 국제적인 방법(모양과 색에 따른 라틴 및 그리스어 명명)에 따라 오츠로버를 패시피카(Ochrovirga pacifica)로, 알지버를 패시피카(Algivirga pacifica)로 각각 명명했다. 이들은 새로운 미생물들이 해조류 또는 해양식물을 분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미생물이 생산하는 독특하고 유용한 색소와 효소들은 앞으로 바이오에너지나 건강기능성식품과 같은 해양바이오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철홍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신규 미생물 2종뿐만 아니라 추가로 3종의 후보군을 확보해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관련 연구의 진보는 물론이며, 우리나라의 생물자원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유전자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마이크로바이올로지(Current Microbiolog
세월호참사로 큰 피해를 입은 안산시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역경제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일부 상인들이 지역경제 침체를 이유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철거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대내외적으로도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추진을 위한 TF를 운영키로 했다는 것. 시는 김진흥 부시장을 중심으로 정책기획과, 지역경제과 등 경제정책 관련 20개 부서장들로 TF를 꾸리고 정책기획과 사무실 내에 ‘지역경제활성화 종합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 TF는 매주 수요일 대책회의를 열어 부서별 중점과제를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영세상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과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둬 즉각적이고 단기적 효과를 거둠으로써 상인과 시민들의 경기회복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TF 운영 첫날인 24일 1차 대책회의를 갖고 부서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상가축제 및 소상공인 자금 지원, 거리 문화공연 등 기존의 사업을 확대하고 공무원과 유관단체의 각종 행사시 관내 상권을 적극 이
안산상공회의소(안산상의)는 24일 한양대학교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 컨퍼런스홀에서 제113회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를 진행했다. ‘감성의 끝에 서서 나의 르네상스 만들기’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지역 기관장과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우삼 안산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불과 50여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동차와 휴대전화 강국으로 불리며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초고속 성장했으나, 기술력과 품질에서는 독일이나 일본 등에 떨어지고 원가경쟁에서는 중국에 뒤지는 등 샌드위치 패널에 갇혀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한 뒤, “국경없는 글로벌 경쟁은 남들과 같은 생각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창조적 사고방식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이사는 주제강연에서 “르네상스의 다른 말은 ‘재탄생’이라 정의하고, 모두가 열광하는 야성과 광기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옥)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김진경(39·시흥제2선거구) 도의원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지난 2009년에도 같은 행위로 선고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어 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식사 대금이 크지 않은 점, 도의회 의장 등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4월4일 오후 시흥시 장현동 한 식당에서 선거구민 6명에게 17만원 어치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3쌍의 부부가 안산도시공사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작은 결혼식’이란 주제로 무료 결혼식을 치렀다. 최근 안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2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안산도시공사는 검소하면서도 합리적인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작은 결혼식을 준비했으며, 지난 7월부터 다문화가정과 사회적 소외계층 등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부부들의 신청을 받아 3쌍을 선정했다. 신랑·신부 메이크업과 예복, 드레스, 신혼여행 숙박권, 피로연 등은 안산도시공사에서 후원했으며, 올림픽기념관 취미교실에서는 밸리댄스와 한국무용 등 축하공연을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박승민(35)씨는 “베트남에서 나만 믿고 한국으로 건너와 준 아내에게 드레스를 입혀주고 싶었다”며, “베트남에서 온 아내의 가족들까지 초청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례를 맡은 최정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오늘 이 시간에도 전국에서 수많은 결혼식이 거행되지만 그 어느 결혼식보다 여기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며, “온갖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