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반 이전 세대들은 6.25전쟁을 잘 모른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6.25 동란을 간혹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접하지만 그 참혹상을 실감하지 못한다. 북한군의 집단 학살 현장에서 가족을 확인한 아낙네의 울부짖는 모습, 적군의 포화로 숨진 엄마의 젖가슴을 파고드는 간난아이, 배움의 열망을 안고 학교를 찾았지만 불탄 교실 앞에 망연자실하는 아이.우리에겐 떠올리기도 싫은 역사의 현장들을 당시 참전 미군과 종군기자들은 카메라에 담았다. 과천에 소재한 한국카메라박물관이 22일부터 오는 7월1일까지 개최하는 6.25전쟁 60주년 미공개 사진전도 그 당시 가슴 저미고 숨 가빴던 순간들의 기록이다. <편집자 주> 지난달 26일 전시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거니 지례 짐작하고 약속한 시간, 취재 차 박물관 김종세 관장을 만났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시장인 지하1층엔 입체사진이 걸려있었고 실망한 기자에게 김 관장은 이틀 후인 일요일 모든 채비를 하겠다고 했다. 특별전을 위해 마련한 제법 넓은 공간에 전시된 6.25동란 사진은 모두 70점. 사방이 콘크리트 벽으로 가로막혀 조금은 답답한 분위기를 카버하려는 듯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 은은한 조명과는 달리 퇴색된 사
차세대 리딩자키로 불리는 문세영 기수(29·프리기수)가 최근 거침없는 승수 쌓기로 2008년 자신이 세운 연간 최다승 기록(128승) 갱신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문 기수의 현재 승수는 64승으로 2008년 65승 흐름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한주 경주가 남아 있어 이변이 없는 한 65승은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4, 5월 16, 15승을 몰아쳐 2년 전 10승을 기록한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경마공원 다승순위에서 문 기수는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2위 조경호 기수(49승)와 15승 차이가 나고 박태종 기수와는 더욱 벌어져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승부의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본인은 기록경신 가능성에 대해 “기승정지를 받지 않고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자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오히려 최다승이 아닌 개인 최다경기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문세영 최다 출전도 최다승 기록을 세웠던 지난 2008년의 729회다. 오랫동안 염원했던 500승의 고지를 넘어선 지금 아프거나 지치지 않고 경주로에 남아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데뷔 초 신인답지 않게 눈부
과천시는 본격적 장마철을 맞아 태풍과 집중 호우 등 풍수해 대비 시스템을 구축, 재해 취약지와 각종 방재시설 점검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배수로에 퇴적된 토사를 준설하고 각종 쓰레기를 치워 배수 흐름을 원활히 하는 한편 집중호우시 인근 마을이 침수되는 일을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양재천과 막계천 등 하천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을 최근 완료,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산 토종 1군 최강 마필을 가리는 경주가 오는 20일 서울경마공원 제10라운드로 열린다. 출전마 중 눈길을 끄는 마필은 ‘나이스초이스’와 ‘에이스캘러퍼’다. ‘나이스초이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출전이고 이들 경주마에 이어 ‘프리우디’가 호시탐탐 우승권을 향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3세 시절이던 서울경마공원 대표 주자였던 ‘나이스초이스’(수·4세)는 승승장구하다 지난 1월 왼쪽 앞다리 부상을 입어 장기 휴양을 떠났던 불운한 마필이다. 최근 새벽조교에서 보여준 발걸음이 좋아 복귀전에서 다시 한번 바람을 일으킬 기세다. 주행습성은 경주 막판 한걸음을 하는 추입형. 통산전적 13전 8승, 2위 3회. 승률 61.5%, 복승률 84.6%. 에이스갤러퍼(수·3세)는 한때 5연승을 구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으로 ‘시크릿웨펀’의 후계자란 세간의 평가대로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마필이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이다. 통산전적 9전 6승, 2착 2회. 승률 66.7%, 복승률 88.9%.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한국축구대표팀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리는 17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응원행사가 열린다. KRA 한국마사회 홍보팀장은 “지난 12일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수만 명이 모여든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는 더 많은 축구팬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2차 응원전엔 컬투와 캔의 ‘이만백 콘서트’와 KRA 승마단의 마장마술, 장애물 비월 시범이 선보이고 KT엠하우스에서 응원에 참가한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 쏘울 2대를 제공한다.
엄마는 여자 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최근 문화계에 부는 엄마열풍을 주제로 한 재미있고 따듯한 연극작품 ‘엄마들의 수다’를 18~19일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엄마들의 수다’는 2010 과천 D&D FOCUS의 첫 작품인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과천 D&D FOCUS는 2007년부터 시작된 춤(DANCE)과 연극(DRAMA)의 장르를 소개하는 과천시민회관 브랜드 프로그램이다. ‘엄마들의 수다’는 아이와 남편에 치여 살던 주부 4명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만나 수다 한판을 떨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라는 여자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을 시종일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리는 이 작품은 그 동안 많은 영화, 책, 드라마, 연극에서 보여주었던 한국 어머니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획기적인 연극이기도 하다. ‘결혼은 무덤이고 양육은 인생의 종말이다’라는 말이 있듯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나가는 일은 결코 쉬운 선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서성조)이 계좌회원들을 대상으로 승마강습 이벤트를 개최한다. 서울경마공원을 찾는 계좌회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강습을 신청한 고객을 추첨하며, 초급승마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강습은 오는 23, 25, 30일과 내달 2일 실시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선전 기원차원으로 KRA 싸이월드 공식타운(http://town.cyworld.com/kra)에서 월드컵 스킨을 배부한다. 월드컵 관련 게시물을 스크랩 하거나 응원 댓글을 달면 500명 추첨 후 예쁜 일러스트로 장식된 스킨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오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4주간 ‘KRA 계좌발매 고수선발대회’를 개최한다. 경주당 환수율의 합계에서 총 참여경주수를 나눈 비율인 평균환수율이 높은 사람이 순서대로 고수가 되는 대회다. 이벤트 기간 중 영구계좌 발매기를 이용, 40경주(교차경주 포함)이상 참여하고, 총 베팅금액이 4만원 이상이 넘은 KRA 계좌회원이라면 선발대회에 자동 자격이 주어진다. 대상 상금은 500만원(제세금 본인부담)에 달하며, 평균환수율, 총환수금 등을 기준으로 120명에게 본상, 특별상, 행운상 등을 시상해 총 2천500만원의 상금을 참가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이벤트 기간 중 개인성적은 상시조회가능하며 매 경마일 종료 후 상위랭킹 10위 내 순위를 홈페이지에 공지하여 대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참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계좌발매홈페이지(http://knetz.kra.co.kr/)를 참조하면 된다.
“매일 새벽조교를 하고 남는 시간은 마방에 가서 말과 함께 지내요. 기승 훈련도 하고 저녁에 트레이닝도 하다보면 하루 일과가 빠듯하게 끝나요.” 앳된 얼굴의 박상우 기수(22·사진)에겐 기수라면 통과의례처럼 겪는 2년차 징크스를 찾아볼 수 없다. 올해 들어 7승째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흘린 땀만큼 대가는 온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쳐 차세대 유망주로 지목받고 있다. 틈나는 대로 경주 영상 리뷰를 지겹도록 돌려본다는 그는 “다음 경주 때 탈 말의 경주를 몇 십 번이고 돌려봐요. 말 습성을 관찰하면서 어떻게 말을 탈 것인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되거든요”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훈련 덕에 말 타는 실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도 했다. 데뷔 첫해 발주기 안에 들어가면 눈앞이 하얘져 주위를 둘러볼 경황이 없었지만 이젠 앞, 옆, 상대방을 둘러볼 여유도 제법 생긴 것도 변화라면 변화다. 박 기수에게 자원이 많은 마방 18조 박대흥 조교사와의 만남은 행운이었다. 또 칭찬대신 잘못을 지적하는 조교사 덕에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일등을 하나 꼴등하나 잘못한 점만 항상 지적하세요. 그래서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2010 과천 D&D FOCUS의 두 번째 작품인 ‘엄마들의 수다’를 18일부터 양일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공연은 아이와 남편에 치여 살던 주부 4명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매주 토요일 만나 수다로 씻는다. 결혼한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출산, 육아, 남편과의 갈등 등을 시종일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렸다. 캐나다 ‘Mom's the Word’가 원작으로 1993년 캐나다 벤쿠버 초연 후 전 세계 1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을‘연극열전3’가 국내 정서에 맞게 새롭게 표현했다. 흔히 어머니란 단어는 자식과 남편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는 여성상을 떠올리나‘엄마들의 수다’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주위 사람들이나 남편에게 푸념을 늘어놓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난 내 아들이 남편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가끔, 참 키우기 싫다”고 푸념하는 연기경력 32년차 베테랑 배우 ‘똑순이’ 김민희, “남편도 아이도 귀찮다. 가끔은 엄마도 혼자이고 싶다.”고 외치는 이기적인 엄마 정수영, “옆집 엄마에겐 지고 싶지 않아.” 경쟁심 강한 김로사 등이 출연, 맛깔스런 공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