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사상 두 번째 해외원정마로 선정된 ‘백파’(국1·암·5세·20조 배대선 조교사)가 오는 10일 미국 원정길에 오른다. 과천 서울경마공원 검역마사에서 수출검역을 받은 백파는 이날 10일 마사회 마필운송차량으로 경마공원에서 출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계류장소에서 대기하다 저녁 10시 뉴욕행 비행기로 출국한다.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백파는 3일 동안 수입검역을 받고 전문수송업체에 의해 메릴랜드주 로렐 경마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메릴랜드 주는 뉴욕 검역소에 인접해 마필 수송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주변에 로렐 경마장, 필라델피아 경마장, 델라웨어 경마장, 찰스타운 경마장 등 백파가 출전 가능한 경마장들이 많이 있어 일찌감치 원정 거점으로 낙점됐다. 백파가 머물게 될 로렐 경마장은 첫 번째 원정마 ‘픽미업’의 조교를 담당했던 카를로스 가르시아(Carlos Garcia)조교사가 활동 중인데다 주로의 형태와 특성이 한국과 유사해 ‘백파’의 조기적응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경마는 출주두수 부족으로 경주취소가 잦아 정확한 출전 시기는 장담할 수 없지만 첫 출전은 4월 정도로 잡고 있다. 백파는 원정기간 동안 총 4회의 경주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집값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평균 4.5% 하락했다. 사실상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된 9억원을 초과한 주택의 수는 작년보다 3만2천가구 감소한 6만1천가구였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공동주택 967만가구의 올해 공시가격(안)을 6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시가격(안)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열람기간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국토부는 의견제출분에 대한 재조사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30일 가격을 공시할 계획이다. 올해 공시대상 공동주택은 작년보다 33만가구 늘었으며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된 2006년 이후 하락은 처음으로 2006년에는 16.4%, 2007년 22.7%나 올랐으며 작년(2.4%)에도 소폭 상승했었다. 시·도별로는 경기(-7.4%), 서울(-6.1%), 대구(-5.7%)의 하락폭이 큰 반면 인천(5.7%), 전북(4.3%), 전남(3.2%) 등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은 21.5%나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분당(-20.6%), 용인
서울경마공원에서 7일 열리는 핸디캡 경주(혼합1군·3세 이상·2천m)가 ‘밸리브리’의 우승 탈환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4연속 2착을 기록 중인 서울경마공원 최고마 ‘밸리브리(미국산·7세·거세)’의 고민은 크다. 반면 ‘밸리브리’를 꺾은 ‘동반의 강자’등은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엔 벌써부터 ‘밸리브리’도 하향세에 접어든 ‘섭서디’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밸리브리’의 쇠퇴를 속단하기 이르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이번 경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경주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엔 9두가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관심마필은 ‘밸리브리’ 외에 ‘앵거스엠파이어(5세)’, ‘서울특급(4세)’, ‘플라이퀸(6세)’, ‘포킷풀어브머니(5세)’ 등이다. ‘밸리브리’는 그랑프리 2착을 포함, 최근 4번 경주에서 2착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까지 ‘섭서디’와 함께 서울경마공원 최고로 평가됐고, 2008년 2월~3월만 해도 61.5㎏의 부담중량에도 거뜬히 우승을 차지해 부담중량 60㎏라는 ‘마의 벽’을 넘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최근 전성기 대비 부진한 모습이 조금씩
KRA 한국마사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부서 1복지시설 자매결연 봉사활동을 시행한다. 마사회는 26개 업무부서(17실 9부속기관)와 26개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연 4회 이상 봉사활동을 펴는 한편 이들 시설에 각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모든 임직원이 가입한 KRA Angels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 재난구호 활동과 봉사동아리 운영 등 사회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과천시 문원초등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이 개장 후에도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은 시의회가 지난해 5월 제2회 추경 때 지원금 4억6000만원을 통과시켰으나 학부모 등이 유해성 문제로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같은 해 12월17일 개장했다. 개장 직후 고무분말 검사를 실시, 기준치를 통과해 유해성 문제가 종식되는 듯 했으나 최근 시의원들과 환경단체, 학부모들은 파일과 우레탄도 유해성 여부의 검사필요성을 제기, 또 다시 지역쟁점으로 부각될 소지를 안고있다. 특히 타 지역 학교에서 인조잔디 잎에 해당하는 파일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검사가 절대 필요하다는 이들의 주장에 맞서 시는 기준치가 없다며 당장 시행할 뜻이 없음을 비쳐 향후 상호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황순식 의원은 최근 끝난 집행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도내 일부 인조잔디운동장 파일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기준치가 없다고 미루지 말고 시에서 선도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형원 의원은 “파일은 플
18세기 무렵 영국에서 시작한 경마는 그 후 전 세계로 퍼져 현재 120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는 언제부터 서구식 경마가 도입되었을까. 웬만한 경마팬들도 이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문헌상으로 최초 경마는 1898년 훈련원광장(전 동대문운동장 부지)에서 열린 ‘관립외국어학교 연합운동회’에 등장한 학생 나귀경주다. 1898년 연합운동회에서 등장한 ‘당나귀 타고 달리는 것’로 당시 독립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중국어학도 조중완이 1등, 불어학도 진학유가 2등, 일어학도 홍순희가 3등으로 입상해 책상, 수첩, 연필을 상으로 받았다고 적고 있다. 독립신문은 당시 대회 광경을 “전국 남녀노소 수 만 명이 운집해 진실로 장관이다”라고 전했다. 학교 운동회에서 벌어진 나귀경주를 엄격한 의미에서 경마라고 하기엔 미흡하지만, 나귀경주는 당시 외국어학교의 교사들이었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서양의 경마를 본 따 실시한 축소판 경마였다. 외국에서도 경마는 학생경마나 조랑말 경주가 시초가 된 사례가 많다. 태국은 1897년 국왕 라마 5세가 유럽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기념으로 학생들이 방콕시내에서 속보경마를 한 것이 시초가 되었고 홍콩도 1845년 영국인들이 시작한 조랑말 경
과천시가 음식점의 음식물 재사용에 대해 단속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일반 및 휴게음식점 503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 재사용 안하기 교육을 병행한 지도단속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단속은 지난해 방송사에서 음식점의 남은 음식 재사용 및 비위생적 취급 실태의 집중 보도에 따라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식생활 문화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3~6월 4개월간 소비자명예감사시원을 대동한 자율점검단을 편성, 자율점검 및 영업자 위생교육을 실시, 음식 재사용 사례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특히 시와 소비자단체, 영업자단체, 언론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음식문화 개혁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영업장내 음식물 재사용 안하기 서약서를 부착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법령제도 개선을 통해 손님에게 제공됐던 음식물을 다시 다른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자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승마기구 의료기업체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다른 대학에서도 논문에 관심을 가져주는 등 뜻밖의 유명세에 당황했지만 마음 한구석 뿌듯하기도 했어요” 한국마사회 홍보팀에 근무 중인 송치연(여·33)씨는 최근 자신이 발표한 ‘재활승마프로그램이 특수아동의 우울감과 사회성에 미치는 효과’란 논문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에 대해 부담과 자긍심을 동시에 가지는 듯 했다. 광운대 정보복지대학원 심리치료학과에 재학 중 발표해 그에게 석사학위를 안긴 이 논문은 뇌병변, 정신지체, 자폐증 등의 장애아동들이 승마를 통해 재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 화제가 됐었다. 논문이 발표되자 신문과 인터넷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얼마 전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종전엔 재활승마 논문들은 운동기능, 평형성과 같은 신체적 효과를 집중적으로 다룬데 반해 심리적으로 접근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녀가 전공과는 동떨어진 심리학을 다시 공부하게 된 배경엔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인생항로를 송두리째 뒤바꿀 중대한 기로 앞에 서 있을 당시 심리 상담을 받으려 했으나 용기가
봄기운이 완연한 춘삼월 씨수말들이 신방을 차리고 본격적인 자마생산에 들어갔다. 외국에선 유명 씨수말의 경우 한번 교배료로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지만 한국 말 생산 농가들은 한국마사회의 ‘무료교배 지원사업’으로 이뤄진다. 무료교배 대상은 오는 4월30일까지 번식등록이 돼야하고 KRA 교배지원기준을 충족하는 씨암말이다. 마사회 제주 경주마목장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131일간 총 14마리의 씨수말들이 제주지역 140여개 말 생산농가의 약 800마리 암말들과 사랑을 나눈다. 내륙에 소재한 장수목장은 3마리의 씨수말이 같은 기간 약 190마리의 암말과 교배를 시행할 예정이다. 교배에 나서는 씨수말 중 눈에 띄는 마필은 단연 ‘포리스트캠프’(12세)다. 도입당시 역대 최고의 몸값으로 관심을 모았던 마필로 미국 현지에서도 1회 교배료로 2만 5천달러(약 3천700만원)를 받던 귀한 몸이었다. ‘포리스트캠프’는 올해 총 88마리의 암말과 교배한다. 한편 10만 달러 차이로 최고 몸값의 자리를 내준 ‘메니피’(13세)는 ‘포리스트캠프’보다 7두나 많은 95두의 암말과 교배가 예정돼 KRA 씨수말 가운데 가장 많은 암말을 상대로 교배활동을 펼치게 된다.
“마치 군대 같았어요.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점호, 구보로 시작해 교육받고, 또 점호로 하루를 마감하고…. 짜여진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단체생활이 처음에는 못 견딜 정도로 답답했으나 나에겐 이 길 밖에 없다 싶어 악착같이 견뎠지요 뭐” 현재 수습기수인 박병윤(21) 기수는 경마교육원의 생활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2006년 마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세의 나이로 경마기수의 길을 선택한 그에게 2년간의 합숙생활이 녹녹치만은 않았다는 얘기다. 운동을 유독 좋아한 어린 시절 그의 꿈은 축구선수였다. 달리기를 잘해 작은 체구에도 불구, 전교에서 달리기대회를 하면 다섯 손가락에 늘 들었다. 하지만 최대의 핸디캡은 피지컬이었다. 또래 아이들이 방학만 지나면 몇 센티씩 훌쩍 크는데 반해 박병윤의 키는 제 자리 걸음을 했다. “그 때 결심했죠. 내 길은 축구나 육상이 아니라고. 마사고등학교에 입학해 말과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수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왜소한 몸집의 제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인 2006년 그는 한국마사회가 모집하는 기수후보생 과정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