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청계정수장에서 지난해 9월26일 발생한 고압 송전선로 화재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과천경찰서는 당시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 기사 등과 한전 보호계전기의 관리소홀로 동시 다발적인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과천경찰서는 6일 청계정수장 설치 공사를 하던 크레인에 달린 붐대가 15만4천v의 고압 송전선로와의 법적 이격거리인 4.8m를 넘어 근접하다 끊어진 송전선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고지점 송전선로를 관할하는 성천T/L 보호계전기가 0.4초 이내 작동해 고장전류의 방출을 막아야 함에도 불구, 부품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차단기가 2분36초나 늦게 작동돼 화재가 확산된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경찰은 6일 크레인 기사 서모(49)씨 등 공사관계자 5명과 한국전력 이모(48)씨 등 7명을 업무상 실화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립과학연구소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청 과학수사계, 소방방재청 소방연구실에 사고원인을 의뢰했고 이들 기관의 분석 판단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압송전선로 화재로 인한 피해는 경찰이 파악한 주택과 서울구치소 등 182개
과천시 주암동440 일원 47만평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돼 주민들이 수십년간 겪어온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주암동 삼포, 돌무개, 죽바위마을과 유공저유소를 포함한 200여필지 47만평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 32년 만에 해제됐다. 이 일대는 청계산 군사시설과 유공저유소 보호차원에서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지역이다. 시는 2005년 11월 국군기무사령부 이전에 따른 다자간 협약서를 통해 기무사의 적극적인 지원약속을 받은데 이어 지난 2월 합동참모본부의 의결을 거쳐 최근 해제가 확정됐다. 이들 마을은 지난 2005년 5월 개발제한구역이 풀렸으나 군사보호구역이란 또 다른 규제로 건물높이를 10m로 제한받아 1종 일반주거지역이면서도 3층밖에 짓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또 건물 신축이나 증축 시 일일이 관할 부대에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제약을 받아왔다. 실제 삼포마을은 지난 93년도에 마을회관 신축을 추진했으나 부동의가 떨어져 진정서를 내는 등 반발하기도 했다. 시의회 이경수 의장은 “해당 마을 주민들이 오랜 기간 주택 등 신축시 군 부대 동의여부를 항상 걱정했고 소요기간 또한 길어 불만이 고조된 상태였다”며 “이젠 이런 부담에서 벗어나 자
과천시가 추진중인 그린벨트내 실내체육관이 건교부의 융통성 없는 법 잣대로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실내체육관 건립이 가능한 관련 특별조치법의 ‘도시민 여가활용 시설’임을 주장하는 과천시에 대해 ‘실내체육관은 체육공원도 안된다’는 건교부의 원칙론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지난 해 3월 그린벨트지역인 관문 체육공원내 게이트볼장 1천900㎡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3천㎡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짓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실시 설계를 마치고 경기도에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승인 신청을 냈다. 그러나 건교부는 ‘환경 훼손’을 이유로 이같이 불가하고 있는데다 경기도가 제출한 그린벨트 관련 100여건의 각종 사업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오라며 과천시가 낸 이 신청서도 포함,반려한 것이다. 과천시는 이후 수차례 건교부에 찾아가 지역 생활체육인의 급증등 건립의 당위성을 극구 설명하고 선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녹지공간을 훼손하는 것도 아니고 체육공원 관리계획만 변경하는 것으로 법적 하자가 전혀 없는데도 난색을 표하니 답답하다”면서 “원칙 고수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기도와 아직 결정을 본 사안이 아니다”라면
KRA(한국마사회)가 국내 말 생산농가의 우수 국내산마 생산을 위한 무료교배 사업에 나선다. 4일 KRA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월30일까지 121일간 시행될 무료교배 사업은 KRA 보유 우수 씨수말 18마리가 전국에 소재한 118개 말 생산 농가의 씨암말 850여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씨수말로는 작년 연말 국내 최고 도입 몸값(40억원)을 기록한 ‘메니피’와 ‘비카’도 가세한다. ‘메니피’는 현역 시절 GRADE1 경주인 ‘도요타 블루그래스‘와 ’해스켈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고 세계적인 삼관마 경주인 ‘켄터키 더비(G1)‘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각각 2착을 차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다. 씨수말 데뷔 후엔 미국 현지 교배료가 1만5천달러에 달했다. 씨수말 배정은 씨암말을 보유한 생산농가의 신청에 따라 이뤄진다. 인기씨수말의 경우 과다한 교배로 용량을 초과해 주로 추첨으로 정해진다. 이 때문에 ‘엑스플로잇’은 지난 해 31마리의 신부를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2006년 자마들의 우수한 경주성적으로 서울경마공원 씨수말 순위 1위를 차지한 ‘디디미’와 우수 혈통인 ‘워존’ 도 당당히 1등 신랑감 대열에 동참했다. 교배기간 중 씨수말들은 하루에
과천시가 건설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이하 행정도시추진위)가 지난달 24일 헌재에 제출한 보충의견서 내용과 관련, 헌법문제 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재차 반박하는 보충의견서를 5일 헌재에 제출했다. 5일 시에 따르면 행정도시법 위헌확인 헌법소원과 관련, 헌재에 제출한 시 의견에 대해 건교부와 행정도시추진위는 ‘사실을 왜곡한 근거 없는 주장’이며 ‘국회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제정한 법률에 대한 위헌 주장’ 등의 요지를 적은 보충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는 보충의견서에서 “행정도시법은 헌재의 위헌결정에 의해 실효된 신행정도시법의 반복입법에 해당해 당연히 무효”라는 종래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행정도시법이 대체입법이 아니더라도 사실상 수도이전에 해당, 헌재가 확립한 관습헌법을 실질적으로 개정하는 결과를 야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회심의과정도 입법절차를 위반해 위헌”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정책사항은 헌법소원대상이 될 수 없다’는 건교부와 행정도시추진위 의견에 대해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을 입법절차에 따라 정하는 법률을 입법정책에 관한 논의자체를 배제하는 것은 입법의 실체를 이해
최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과천 관내 중규모 집단취락지역의 건축허가신청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간 이어진 경제불황에 따른 건축경기 침체 외에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관련 절차가 끝나지 않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관내 전역이 토지거래허가지역과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이는 등 토지거래의 심한 규제를 받는 지역적 특수성도 한몫 거들고 있다. 과천시의 경우 갈현동 찬우물 등 10개지구 65만965㎡가 지난 5월30일 그린벨트 해제에 이어 6월13일 지적고시까지 모두 마쳐 건축허가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지 두 달이 17일 현재 시에 신·증축을 신청한 건수는 10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는 30년 넘게 GB에 묶여 건물이 낡고 비좁아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의 신축이 줄을 설 것으로 예측했던 전망을 비껴난 것으로 건축전문가들은 물론 시 관계자도 의외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건축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론 현 소유주가 신축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데다 기존 오래된 집을 매입, 다세대주택을 지어 분양하려던 건축업자마저 100% 분양이 보장되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폭염에 사람은 녹초가 된다. 몸값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경주마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더위를 타나 오히려 사람보다 더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호사스런 여름을 보낸다. 경주마들의 피서방법은 다양하다. 대부분 경주마는 수영조교로 훈련을 겸한 피서를 한다. 뭉친 근육을 풀거나 운동기 질환을 치유하는 동시 심폐기능 강화 효과에 수영만큼 좋은 효과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수심 3m가 넘는 전용수영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수면 위로 머리만 내밀고 콧바람을 내쉬는 경주마에겐 더위는 더 이상 없다. 이열치열이 경주마에게도 적용된다. 마방에서 이동식 원적외선 치료기로 이열치열하는 경주마도 있다. 원적외선 찜질은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촉진은 물론 근육을 이완시켜 피로를 풀어주고 피부염도 치료한다. 반면 얼음을 가득 넣은 팩을 경주마의 신체 중 가장 온도가 높은 다리에 감아주는 얼음찜질은 근육경련 예방과 체온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인기가 높다. 보양식도 여름나기 방편으로 사용된다. 각종 미네랄이 함유된 특별 사료는 물론, 인삼가루, 비타민으로 먹이거나 말이 좋아하는 음식인 당근과 각설탕 등을 별미로 제공, 체력을 보강시킨다
중앙부처 국장급 60명이 일선 행정현장을 발로 뛰며 겪은 체험사례를 토대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개선과제를 도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보고하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22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 교육원 내 늘새롬관에서 고위정책과정을 이수중인 교육생들(중앙부처 국장급 60명)의 연구과제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는 10개의 팀으로 나뉜 교육생들이 상반기 교육기간 중 민원현장 등을 다니며 팀별로 도출해낸 각각의 정책개선과제를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보고하고, 국무총리가 이 가운데 우수과제를 최종 선정해 정책에 반영·채택토록 지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소위 액션러닝(Action-Learning)이라 불리는 이러한 교육기법은 이미 미국의 GE와 한국의 삼성, 한국듀폰 등 민간기업들에서는 경영개선과 기업혁신의 일환으로 수년 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나 우리나라 공무원 교육에 도입돼 실제 정책입안 과정에까지 응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생들은 부처나 소관업무와 상관없이 4~6명씩 10개 팀을 이뤄 규제개혁, 성과관리와 변화관리, 민원제도 분야 등 세부 과제를 팀별로 1개씩 선정한 뒤 현장조사와 민원인 의견청취, 자료조사와 집중
서울경마공원이 올 여름 확 바뀐다. 1천만원 상당의 프로젝트가 설치된 시청각실과 최신 전용선의 PC방. 100개가 넘는 최신 DVD 타이틀을 구비한 홈 씨어터. 200여권의 인기 만화책으로 가득한 만화방. 그리고 볼풀(Ball Pool)과 안락소파, 수유공간이 마련된 영·유아방. 이들 시설은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각광받는 유명 복합영화관이나 대형 놀이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급 편익시설이지만 이제 서울경마공원에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RA(한국마사회)가‘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차별화된 편익시설 확충 및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총 4억원을 투입, 고객 편익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계층별 고객 욕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가족단위의 경마팬과 젊은층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대∼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럭키빌 1층‘영 플라자’는 신세대들의 감각에 알맞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최신 사양의 PC엔 각종 소프트웨어 완비와 초고속 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어 여느 PC방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최신 DVD 타이틀을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하는 DVD 감상실, 엄선된 국내외 유명 만
경마문화제가 내일로 바짝 다가섰다. 올해로 열 돌을 맞는 이 축제를 준비하는 KRA의 마음가짐이 다부지다.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ARC)를 맞아 많은 외국인의 내방이 예상되는 데다 여느 해보다 푸짐한 행사를 마련해 경마공원을 찾는 경마팬 역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알토란 이벤트지만 수도권 시민을 위해 행사 일정을 알려주고 취향에 맞게 골라보게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제10회 경마문화제는 오는 14일 오후 1시 깜짝마술쇼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마술사가 카드, 로프, 반지 등 소품을 이용해 벌이는 이 쇼는 평소 매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일요일인 15일 오후 1시 젊음의 X게임과 이어 열리는 아크로바틱치어쇼에선 고난도의 자전거 묘기를 보여주고 쭉쭉 빵빵한 치어리더들의 펼치는 치어쇼는 젊은이들의 열정에 불을 당긴다. 이날 경마공원 전역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손금보기’, ‘페이스페인팅’, ‘피크닉 음식체험’등은 재미를 더해 준다. 19일 개최되는 주부가요제는 전국 KRA Plaza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여 본선에 오른 주부들이 젊은 언니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노래 솜씨를 뽑낸다. 코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