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내 5성급 호텔 건립을 목적으로 사업제안사와 위탁운영 예정사인 파르나스호텔측이 사업 예정지를 직접 점검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인근 학교 학생들의 학습환경 보호가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전협상 절차의 하나로 진행된 현장 점검은 제안사가 제출한 호텔 배치 계획과 교통처리 방안 등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현재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호텔 부지 인근 학교, 통학로, 주변을 세밀하게 살피며 사업 추진이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했다. 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조건을 언급, 학부모와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보호 조치를 사업자 측에 요구했다. 주요 요구사항은 ▲공사 기간 소음·비산먼지 최소화 ▲유해한 위락·오락시설의 배제 ▲학생 안전을 위한 통학환경 보호를 요구했다. 이에 제안사는 살수시설 설치, 미세먼지 측정기 및 소음전광판 운영, 이동식 방음벽 도입 등을 포함한 환경관리 대책을 제시했다. 공사차량의 통학로 통행 제한, 안전요원 배치, 안전표지판 설치 등 통학 안전 확보 방안도 함께 설명했다. 또한 학부모·학교 의견을 수시로 청취할 수 있도록 ‘학
광주시가 9일 열린 ‘2025 경기도 통합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방문건강관리 분야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 건강관리와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표창은 도가 취약계층의 건강 수준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보인 시군에 시상하고 있다. 시는 건강관리 서비스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추진해 온 여러 정책적 노력이 인정받아 수상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그동안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AI·IoT 기술로 어르신 건강관리, 생활터 기반의 소그룹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으로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해 왔다. 이런 사업은 고령층·만성질환자 등 스스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시민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며 사업 효과를 높였다. 특히 기존의 가정 방문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거점을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집중 건강관리 프로그램 ▲경로당 방문형 건강교실 ▲‘건강 돌봄 학교’ 운영 등은 일상 가까운 곳에서 건강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광주시는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스
광주시는 지난 6일 ‘2025 베트남의 날 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의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시 평생학습관 희망홀에서 열린 행사는 ‘베트남의 날’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특정 국가 중심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실제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권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현장에는 베트남 출신 교민을 비롯해 여러 국적의 가족들이 참석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인생네컷 포토존과 썬캐처 만들기, 시민 의견을 남기는 소통 게시판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은 높은 호응을 얻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반영한 연말 분위기 연출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식전 무대에서는 광주시가족센터 무지개합창단이 베트남 전통곡을 선사하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동심지역아동센터의 K-POP 공연에는 한국 아동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서로의 문화를 교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응우옌 딘 중, 응우옌 티 수옷 주한 베트남대사관 참사관 부부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에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었다. 방세환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지난 6일 학생 중심의 ‘2026년 하남지역 경기공유학교 운영 계획’ 설계를 위한 ‘학생기획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내년도 공유학교의 핵심 추진 과제를 학생들이 직접 정하고, 운영 방향을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체육, AI·디지털, 생태환경, 수리·융합과학, 문화예술 등 9개 분야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날 워크숍을 토대로 전통문화, 진로탐색, 창의·인성, 디지털 교육, 예술·생태 등 다섯 가지 중점 주제가 도출됐다. 학생들은 하남지역의 교육 여건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프로그램과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논의가 학생 의견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미래교육의 방향을 학생 주도로 설계하는 과정 자체가 공유학교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을 기반으로 2026년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세부화 할 계획이다. 지역 교육자원 및 전문 공간 연계 모델을 마련해 실질적으로 실행 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성애 교육장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공유학교의
광주시는 왕복 2차로 구간인 시도21호선(새말길)에 버스 진입공간과 인도 구간 등을 신설하는 공사가 이번 주 완료된다고 8일 밝혔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구간은 도로 폭이 협소해 버스 승·하차 때마다 교행이 어렵고 상습 정체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버스 정류장에서 차량 교행이 원활하도록 버스베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달 준공을 목표로 대중교통 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공사 예산은 2025년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총 1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사업 위치는 신현동 1176-2, 1171번지 일대이며, 총 2개소에 길이 40m, 폭 3m 규모의 버스베이가 설치된다. 기존에는 승·하차 정차로 인해 도로가 즉시 좁아져 차량 흐름이 막히는 정체 현상이 반복됐다. 그동안 버스 이용객들도 안전한 승·하차 공간 조성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시는 올해 2월 20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지난 5월 말 용역을 마무리한 뒤 6월 계약심사를 요청했다. 이어 8월 8일 공사 발주, 9월 11일 공사 착공이 진행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시는 오는 13일을 공사 준공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
광주시가 2025년 한 해 계절·행사·시설 특성별 촘촘히 운영한 식품·공중위생 정책이 ‘시민이 안심 먹거리 도시’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식품위생 조직이 시청에서 보건소로 이관돼 행정·민원 창구가 일원화된 점은 올해 정책 전반에 결정적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광주시가 발표한 2025년 성과, 그리고 2026년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도시 위생체계의 변화와 과제를 정리했다. 시는 올해 정책 방향을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에 두고, 명절·계절·대형 행사 등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를 기준으로 정책을 세분화했다. ◇ 설 명절·개학기: 초기 확산 위험 차단 지난 1~3월에는 설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목욕장업 16곳 등 시민 이용이 집중되는 업종을 우선 점검했다. 또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177곳)와 배달형 패스트푸드점을 관리하며 개학기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4~6월에는 식품제조업체 209개소의 위생관리 등급평가, 이·미용업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를 병행하며 업소 스스로 위생을 관리하는 기반을 강화했다. ‘광주시 음식문화축제’ 기간에는 지역 먹거리 홍보뿐 아니라 키즈카페·PC방·푸드코트 등
하남시가 최근 잇따르는 헬기 소음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군부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소음 발생 현황을 꾸준히 군부대와 공유하고 현실적인 완화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관련 기관 간 조율을 지속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안전환경국장을 비롯한 담당 부서 공무원들이 1항공여단을 찾아 부대 지휘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시민들이 제기한 주요 민원 내용을 전달하고, 실제 생활권에서 체감되는 불편 사례와 개선 요구를 설명했다. 부대는 이미 시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여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운항 경로를 일부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비행 고도를 높이고 야간 비행을 줄이는 있다. 일부 훈련은 외부 지역으로 이동해 실시하는 방식으로 소음 저감을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생활권 소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는 시와 부대 모두 공감했다. 부대 측은 평일 밤 9시 이후와 주말에는 헬기 미 운항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응급환자 이송이나 산불 진화 등 긴급 상황에서는 부득이하게 비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군부대에 운항 경로의 추가적 조정 가능성을 다시 검토
광주시가 올해 봄 경북 지역 등에서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대규모 산불 재해 위협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 지도·단속을 본격 추진한다. 7일 경기신문 취재결과 최근 불법소각으로 인한 자연 재해가 잇따른 만큼 시의 이번 조치는 ‘재난 예방’과 ‘생활환경 개선’이란 두 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겨울철은 낙엽·농업 부산물·생활쓰레기 등을 모아 불법적으로 태우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이러한 소각 행위는 단순 생활불편의 차원을 넘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건조한 대기와 강풍이 겹치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 작은 불씨도 산림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시가 단속 강도를 높이는 배경은 대규모 산불로 이어진 사회적 경각심과 산지비율이 높은 광주지역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약 4개월간 겨울철 특별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불법소각 우려가 높은 ▲공장 및 사업장 밀집지역 ▲산지가 인접한 농촌 및 전원주택 밀집지역 ▲생활폐기물 및 사업장폐기물 소각 가능성이 높은 구역이다. 단속과 함께 현수막·안내문·방송 홍보 등 예방 중심의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최근 불법소각 단속 결과를 보면, 단속 필요성이 더욱
겨울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하남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방한 지원에 나섰다. 도공 서울경기본부는 지난 4일 극세사 겨울 이불 80채(총 400만 원 상당)를 하남시 취약가구 80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현장 수요 기반 맞춤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겨울철, 취약계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은 바로 방한용품이다. 특히 공간 난방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저소득가구의 경우 ‘겨울 이불’은 실질적인 생활 안전망 역할을 한다. 도공 서울경기본부는 지역 복지기관 의견을 반영해 가장 체감도가 높은 물품을 선정했다. 실제로 이불 지원은 바닥 난방이 어려운 가구나 한파 취약 주민들에게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대표적 지원 방식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력으로 복지기관이 직접 대상 가구를 파악해 ‘지원 누락’을 최소화했다. 지역별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맞춤 배분이 이뤄져 지원의 정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달식에는 김재빈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관리처장, 김혜성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재빈 관리처장은 “겨울철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은 20주 동안 이어진 한 교육 프로그램이 하나의 책으로 탄생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 목동이음터도서관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동탄목동중학교와 함께 진행한 학교연계 독서·토론 프로젝트가 마침표를 찍었다. 학생들의 글을 담은 결과물이 출판돼 관심을 끌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총 20주 동안 진행됐다. 대상은 동탄목동중학교 1학년과 3학년 학생들로, 학년별 발달 수준에 맞춘 독서 기반 교육이 이뤄졌다. 1학기에는 '감정호텔'(리디아 브란코비치) 등 15권의 그림책을 활용해 경쟁을 배제한 대화 중심 토론을 진행했다. 2학기에는 쇼펜하우어의 사유와 그림책을 결합한 ‘진로 탐색형 독서교육’이 이어졌다. 매튜 매커너히의 '꼭 그런건 아니야' 등 3권의 도서를 중심으로 ‘자아 발견’과 ‘삶에 대한 질문’을 다루며 학생들의 성찰적 글쓰기가 유도됐다. 20주간의 활동은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성과물’로 완성됐다. 학생들이 프로그램 속에서 써 내려간 글을 묶은 책이 지난달 28일 출판됐다. 도서관과 학교는 성과공유회와 출판기념식을 열어 학생들의 노력을 함께 축하했다. 학생들은 “내 글이 실제 책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평생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