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교실의 풍경을 바꾸며 학습의 패턴 변화와 진로의 방향이 달라지며 학교 역시 이를 실천하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하남시청에서 ‘AI시대에 맞는 자율형 공립고 운영 및 진로설계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남한고가 2026학년도부터 추진할 자율형 공립고 2.0 교육과정 운영 방향이 공개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고교혁신 정책으로,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학생 개개인별 진로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융합과학, 인문학적 사고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는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 오성애 교육장 등 지역 교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EBS 입시 대표 강사 정제원 교사가 초청 강연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대입 전략과 진로 설계 노하우를 전했다. 현장에서는 변화하는 입시 제도 속에서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학습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성애 교육장은 “AI시대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이 스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과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하남시청을 방문한 김 위원장과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등 5대 주요 교통현안을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면담은 지난 9월 취임한 김용석 위원장이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일정에 맞춰 하남시의 요청으로 특별히 성사됐다. 이 시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은 위례신사선의 하남연장 추진이다. 그는 위례·감일 주민 1만 8600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며 “하남은 위례신도시 조성 초기부터 교통분담금을 부담하고도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위례신사선은 민자사업이 유찰된 후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 확정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하남연장 노선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이어 3호선(송파하남선)과 9호선(강동하남남양주선) 연장 사업의 조기 개통을 건의했다. 그는 교산신도시 핵심 교통사업인 3호선 연장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입주 시기(2029년 6월)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있다. '선(先) 교통, 후(後) 입주' 원칙이
“백세시대에 건강 유기를 위해서는 밥상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하남시가 건강한 노년을 위한 맞춤형 식습관 프로그램 ‘백세건강 영양교실’을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다음달 4일~25일까지 매주 화요일, 덕풍스포츠문화센터 2층 시니어 헬스센터에서 총 4차례 진행된다. 이번 영양교실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식생활 코칭형 프로그램이다. 전문 영양강사가 참여해 저속노화(anti-aging)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습관 관리법, 칼로리 계산법, 식단 구성 요령 등을 알려준다. 교육은 매회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참가자들이 직접 식품 라벨을 확인, 하루 식단을 점검하는 ‘참여형 실습’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니어 헬스센터 방문 또는 전화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자 중 30명을 추첨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고령층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노인건강 정책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용 시 보건소장은 “균형 잡힌 식습관은 노년기 건강의 출발점이자 최고의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하남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중복 규제지역이 되자, 하남시가 국토교통부에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시는 “획일적 규제가 오히려 실수요자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정부의 ‘차등적 판단’을 촉구했다. 시는 규제 강화가 대출 제한, 청약 자격 강화, 양도세 중과, 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무주택 실수요자와 신혼부부,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남 지역의 평균 연령은 42.5세로 전국 평균(45.7세)보다 낮아, 젊은 세대 비중이 높은 도시다. 시는 “청년층의 주택 매입 기회가 막히면 장기적으로 지역 인구 유입이 둔화되고, 미래 세대의 주거 안정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남시는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6년 넘게 지연돼 시민들의 주택공급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이 멈춘 상황에서 규제만 강화되면 가격 왜곡과 거래 급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LH와 협의를 통해 교산지구의 조속한 착공과 공급 일정을 정부가 신속히 확정해야 한
하남의 대표 명문, 남한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되며 지역 교육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2일 남한고 열린 ‘2026학년도 입학설명회’ 현장은 새로운 교육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행사장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진규 교장 등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 100여 명은 남한고의 ‘미래학교 전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남한고는 지난 8월 교육부 공모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제도는 기존의 일률적인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체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공교육 내 자율화 모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남한고는 2026년부터 ▲무학년제 ▲조기입학·조기졸업 ▲학생 맞춤형 진로 트랙 운영 등 다양한 학사 특례를 적용받는다. 또한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심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AI 기반 학습환경과 ‘하남형 라이프랩(Life Lab)’ 같은 지역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실험적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한고는 앞으로 5년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총 10억 원(매년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재원을 토대로 교실 공간을 유연하게 개
사단법인 광주시자원봉사센터가 배움의 역량을 높이고, 참여형·체험형 교육 방식의 자원봉사 교육을 제시했다. 23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센터 교육장에서 ‘보드게임 활용 자원봉사교육 길라잡이’를 주제로 2025년 교육강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자원봉사 기본교육 담당 강사들의 위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센터 소속 교육강사회 회원 10명과 반딧불환경활동가(회장 최은희) 회원 3명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보드게임을 활용한 자원봉사교육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은 뒤, ‘VIP RUN’ 보드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VIP RUN’은 센터가 제작·배포한 교육용 보드게임으로, 시민들이 자원봉사의 과정과 가치, 협동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교육에 참여한 강사들은 게임을 직접 운영하며 시민 대상 교육 시 어떻게 재미와 학습 효과를 함께 전달할 수 있을지 노하우를 쌓았다. 센터는 이날 자원봉사 외에도 환경 교육과 아이스브레이킹에 활용 가능한 보드게임들을 함께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보드게임을 체험하며 교육 현장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환경 문제를 주제로
화성시인재육성재단 화성시장학관 동작나래관이 최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한 ‘2025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 본선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동작나래관은 공공기숙사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자율적 안전관리 체계와 재난 대응 역량을 갖춘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소방·재난 대응 체계가 우수한 기관을 발굴해 인증하고 있다. 동작나래관은 ▲출입통제 시스템 일원화 ▲축광 피난안내도 설치 ▲소방시설 정기점검 등 시설 중심의 실효성 있는 개선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리원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라매 안전체험관 재난 대응 프로그램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정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높인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이러한 꾸준한 교육과 점검을 통해 장학관 전체가 ‘안전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임선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장학관의 안전관리 역량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입사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의 교육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은 ‘화성시장학관’은 서울 및 수도권에
국내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최근 10년 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와 CRE(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등 신흥 감염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방역 체계 전반의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 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이 질병관리청의 법정감염병 통계 결과 2016년 약 14만 4000건이던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는 2024년 17만 4000여 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약 3만 건(20.8%) 증가한 것으로 올해(2025년) 8월까지도 이미 15만 6469건이 집계됐다. 감염병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백일해(제2급)와 CRE 감염증(제2급)이다. 백일해는 2016년 129건에서 2024년 4만 8048건으로 늘며 약 372배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CRE 감염증 역시 2017년 5717건에서 2024년 4만 2347건으로 7.4배 늘어, 병원 내 내성균 확산이 주요 방역 과제가 되고 있다. 이밖에 성홍열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제2급 감염병의 전반적인 확산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질환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핵(제
광주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 예방과 건강한 가정문화 조성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22일 광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시민 170여 명이 참석해 ‘아동학대 OFF! 행복ON! 부모 공감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감’을 통해 변화의 계기를 찾는 참여형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연회로 진행됐다. 강연은 ‘부모의 양육 태도 개선’과 ‘아동학대 예방’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가족 간의 긍정적인 소통 방식을 모색했다. 첫 강연에는 길은영 교수가 ‘마음의 결을 다듬는 단 한 번의 특별한 대화’를 주제로 열었다. 길 교수는 “부모의 언어는 아이의 자존감을 세우기도, 무너뜨리기도 한다”며 일상 속 대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실제 양육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위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분당차병원 소아응급센터장 백소현 교수가 ‘소아응급질환 대처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백 교수는 아이들이 자주 겪는 응급상황별 대응 요령과 가정에서의 응급처치법을 실생활 중심으로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막연한 불안이 실질적 대처법으로 바뀌었다”며 만족감을
광주시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민·관 협력형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학교폭력 예방 행정을 ‘현장 중심·참여형 체계’로 전환했다. 시는 23일 탄벌중학교에서 중학교 학부모 폴리스 연합단은 학생들과 함께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확산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나섰다. 시는 ‘광주시 안전한 학교생활 지원 협의회’ 발족(지난달) 후 처음으로 추진된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앞서 광남중, 경화여중, 광주중에서 연이어 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탄벌중은 네 번째 학교다. 이날 현장에는 광주시청과 경기광주경찰서, 학부모 폴리스 연합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시는 학교폭력 예방 홍보 물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폭력 없는 학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는 이번 활동이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학부모·경찰·학교·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학부모 폴리스 연합단을 중심으로 한 학교 현장 활동을 정례화해, 교내·교외 폭력 예방과 상담, 보호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