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범국민대회가 열린 10일 서울광장 일대에는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큰 충돌 없이 집회가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정오 성공회대성당에서 6월 항쟁 기념식을 여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1시40분께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 범민련 전 의장인 고(故) 강희남 목사의 영결식이 열렸다. 이어 3시께 유가족은 대한문 앞 1개 차로 위에서 노제를 지냈으며, 경찰과 큰 마찰은 없었다. 그러나 오전에 주최 측이 6.10 범국민대회 준비를 위해 방송ㆍ무대 차량을 서울광장 잔디밭으로 들이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2만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국선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등 오후 9시 현재 본 행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금속노조의 방침에 따라 10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산하 15개 사업장이 파업에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16개 지부 170여개 단위노조가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산하 32개 지회(조합원 4천100여명) 가운데 15개 지회 사업장에서 2천700여명이 오늘 2시간 부분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쌍용차는 9일 정리해고 대상자 976명에 대한 인사발령과 이에 따른 인력재배치 작업을 끝내고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해고자들에 대한 공장출입금지 가처분신청도 제출하는 등 회사측의 모든 조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최악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회사측의 이같은 조치는 노동부에 정리해고 계획을 신고한 지 한 달째인 8일부터 976명에 대한 법적 해고효력 발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쌍용차 노조원과 사무직 직원들을 비롯 종교단체들이 나서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파업중단과 함께 노사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쌍용차 임직원들은 노조원들의 불법 공장점거로 영업망 붕괴와 협력사 도산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리해고 대상에서 배제된 쌍용차 노조원과 사무직 직원 등 6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공장 후문 앞 공원에서 `쌍용차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는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노사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 회사 노조원과 사무직 4천600여 명은 10일 오전 11시께 평택시 공설운동장에 다시 모여 결의대회를 개최할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인터넷 사기·도박 등 민생침해범에 대해 2달간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1만3천207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불법사금융 2천840건 4천542명(구속 7명), 전화금융사기 278건 1천333명(구속 129명), 인터넷 범죄 7천14건 7천332명(구속 46명)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사금융 사범 4천542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5% 늘어난 수치이며 전화금융사기는 327% 증가했다. 세부유형별 검거실적은 ▲불법대부업 3천934명 ▲유사수신 173명 ▲방문판매(다단계) 435명 ▲전화금융사기 송금·인출책 188명, 계좌모집책 19명, 계좌개설인 1천126명 ▲인터넷 범죄는 인터넷 사기 515명, 인터넷 도박 6천801명 ▲기타 기업신용훼손 등에 16명을 검거했다. 한편 이번 단속을 통해 집단 피해를 준 것으로 드러난 유사수신 사범들은 대출이 곤란한 서민층을 상대로 개발업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백에서 수천명의 투자자들을 모아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휴대폰을 이용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들이 폭력조직을 결성, 폭행과 협박을 통해 금품을 빼앗는 등 갈수록 외국인 범죄가 조직화되고 흉포화하고 있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국내 입국한 자국민들을 상대로 도박판을 벌인 뒤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특수강도 등)로 베트남인 도박조직 두목 T(38)씨 등 조직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T씨 등 베트남 도박조직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광주·하남 일대에서 비어있는 교회 건물 등 5곳 도박장을 빌려 1주일에 4~5회씩 베트남인들을 모아 놓고 베트남식 도박인 속칭 ‘쇽리아’ 도박판을 벌여 1억6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선이자 10%를 떼고 빌려준 도박자금을 갚지 못한 베트남인 Q씨 등 14명을 광주시 초월읍 자신들의 합숙소에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고 본국의 가족들에게 빌린 돈은 송금토록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3일에도 태국인 폭력조직을 결성, 자국민이 운영하는 안산지역 유흥업소 등에서 돈을 뜯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로 태국인 폭력조직 두목 A(2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입
경기지방경찰청은 여경기동대 1개부대, 남자기동대 2개부대 등 전·의경이 아닌 경찰관으로만 구성된 3개 경찰관기동대를 창설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창설된 여경기동대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폴리스라인 및 여성시위대 관리는 물론 생활안전·교통·형사 등 민생치안 업무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어서 여경기동대의 역할과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찰관기동대 창설은 전·의경 감축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력을 대하고자 창설된 것으로, 이번 조치로 전·의경부대 32개(기동대 11개, 전경대 7개, 방범순찰대 11개) 부대 가운데 3개 부대는 해체됐다. 이로써 경기경찰의 경찰관기동대는 지난해말 창설된 3개 부대를 포함해 6개로 늘게 됐으며 올해말 4개 부대가 추가 창설되면 모두 10개 부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리해고 및 공권력 투입 예고일을 하루 앞둔 7일 ‘파업 풀면 정리해고 유보’하겠다는 사측과 ‘유보 아닌 철회 전제돼야’ 한다는 노측 등 쌍용차 평택공장의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사측은 지난 6일 노조에 서면으로 ‘점거파업을 풀면 정리해고를 강행하지 않고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노조는 “유보가 아닌 철회가 전제돼야 파업을 풀 수 있다”는 입장으로 이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8일 사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정리해고 유보만으로 노조가 파업을 푸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정리해고를 완전 철회한 뒤에야 노조도 파업을 풀고 원점에서 새롭게 대화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찰은 “노사가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권력 투입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며 노사간 협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공권력 투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일 이전에 열기로 했던 3차 노사정 협의회는 노사간 이견으로 10일께나 열릴 전망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사진)은 4일 “서울광장 개방한 뒤 집회를 열 경우 시위 주도측의 성향 등을 파악해 공권력 투입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경기지방경찰청을 초도순시 한 뒤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서울광장 통제는 “집회는 주도측에 따라 정치적인 성향을 띨 수 있었고 인원이 많이 몰리면 불법폭력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통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해제는 “분향소를 찾는 인원이 확 줄어 위험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철거했다”며 “앞으로 행사는 열릴 수 있도록 광장은 선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쌍용차 공권력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공장점거 참여 인원이 900여명으로 많이 줄었고 공권력 투입 여부는 먼저 불법 여부를 판단한 뒤 과거 유사 사례를 보고 상황이 진전 여부를 주시,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권력이 투입되면 사측이나 근로자 모두 좋지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고 그에 따른 손해도 큰 만큼 먼저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분향소 강제철거 논란에 대해선 “차벽을 해제하라고 지시했는데 1기동단장이 함께 철거하는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5일 노사정 협의회가 열려 극한으로 치닫던 노사간 대립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노사정 협의회에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이유일 법정관리인,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강덕중 평택경찰서장, 김봉한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전 10시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열린다. 송 시장은 4일 오후 시장실에서 쌍용차 가족 및 시민 대책위와 면담을 갖고 “평택시는 정리해고 강행과 공권력 투입이라는 극단적 조치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가족들은 송 시장에게 “사측이 공권력 투입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대화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평택시가 무리한 공권력 투입을 막고 쌍용차 해결방안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것”을 요청했다.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사측이 헬기로 조합원들의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 1천여장을 뿌리고 노조는 사측의 정리해고 명단을 소각하기 위해 수집하는 등 노사간 대립 상황이 계속됐다. 이외에도 쌍용차 250여개 협력업체들은 5일 오전 11시부터 평택시 공설운동장에서 ‘쌍용차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집회에는 협력업체 채권단, 대리점
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4일 장마철 전기안전사고예방 및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오산시청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오산시에서 주관하는 안전문화캠페인 행사의 일환으로 경기지역본부와 오산시청이 합동으로 거리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섭시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오산역 광장 및 전철역 주변에서 팜플렛 및 홍보용품을 전달하는 안전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장마철에 안전부주의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행인들을 대상으로 장마철 안전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홍보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앞으로 오산시청과 합동안전점검 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안전진단, 저소득층 시설개선사업 등을 협력 및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3일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C(38)씨 등 태국인 산업연수생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안산과 화성지역 공장에서 일하며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에서 태국인 판매상 등에게 사들인 필로폰을 각각 2∼5차례에 걸쳐 공장 기숙사 등에 모여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