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이 학교 운영 구조 전반을 바꾸는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박 전 지부장은 19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학교 대표를 선출하는 제도를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선출 방식을 통해 학교를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를 구체화한 방안으로 교장선출보직제를 제안했다. 현재의 임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의 선택이 학교 운영에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다. 박 전 지부장은 공공학습지원센터 설치와 교육기본소득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퇴직 교사 등을 활용한 공공학습지원센터를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무상교복 예산을 교육기본소득으로 전환해 입학 등 교육비 지출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전 지부장은 “교육 재정은 일괄적 지원보다 필요한 시기에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쓰여야 한다”며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자진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부터 한시적 집중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경기남부청은 19일, 이달부터 오는 3월 말일까지를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고백(Go-Back)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스스로 신고할 경우, 처벌보다 상담·치유 중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191명이 자진 신고했다. 이들은 도박 문제 예방·치유 전문기관과 연계돼 상담과 중독 치료, 재활 과정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지원 범위를 한층 넓혔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박 행위로 법적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과 자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전문가 상담, 법률 자문 등을 연계해 도박 재발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법이 처벌이 아닌 보호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도 “청소
이재준 수원시장이 정부 최고위 인사를 직접 만나 수원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 과제로 공식 제안했다. 이번 만남은 도시 현안을 넘어, 국가 성장과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거점 도시로서 수원의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 시장은 16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수원컨벤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건의문 전달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문은 군공항 이전을 축으로 한 국가 전략사업,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조성,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국가대표 문화 프로젝트 등이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민·군 통합 경제국제공항’ 구상을 제시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갈등조정협의체를 운영해 장기 갈등을 해소와, 수도권 주택 공급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함께하는 종합 국가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첨단산업 분야에는 ‘연구는 수원, 제조는 지방’이라는 분업 구조를 통한 가 균형발전 및 경제자유구역(K-실리콘밸리) 지정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수원이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국가 차원의 성장 엔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국가대표 K-축제로 지정해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중심으로
“이거 유령 집회 아닌가요? 당장 철거해야죠.” 18일 오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A기업 건물 앞에서 만난 김모(46) 씨는 “집회가 열리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현수막은 한 달 넘게 내걸려 있다”며 “바람에 펄럭거려 통행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보기도 좋지 않은데 저렇게 방치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기업 소속 근로자 B씨 등 11명은 지난해 11월 집단 사직서를 낸 뒤 다음 달 중순쯤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다. 신고한 집회 기간은 이달 16일까지다. B씨 등은 집회 신고 후 바로 A기업 건물 주변에 이 기업 대표 등 경영진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B씨 등은 집회 기간이 만료되자 집회를 이어가겠다며 최근 경찰에 집회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 등은 집회 신고 기간 동안 거의 집회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 등이 A기업 건물에 설치한 현수막은 모두 4개로, 건물 주변 가로수와 전봇대 등에 설치돼 있다. 이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행인들의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운전자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집회는 없고 흉물
공정식 제29대 하남시 부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핵심 현안을 직접 챙기며 시정 전면에 나섰다. 이는 지하철 ‘5철 시대’ 구축과 대형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하남의 50만 자족도시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행보라 할 수 있다. 공 부시장은 부임 직후 사흘간 국별 주요 업무보고회를 주재하며 시정 전반을 빠르게 점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형식적인 업무 브리핑을 넘어 사업별 쟁점과 병목을 짚는 실무 중심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각 국·과장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행정 해법을 찾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철도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지하철 3·9호선의 적기 준공, 위례신사선 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GTX-D·F 노선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하고 있다. 시는 총 다섯 개 철도 노선을 아우르는 실무형 행정 대응이 집중 점검 대상이 됐다. 공 시장은 미래 성장 전략인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캠프콜번 개발사업,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추잔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특히 교산신도시 AI 클러스터 구축 등은 하남의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공 부시장은 이들 사업의 일정 관리와 부처
광주시가 중장기 지역 보건정책의 중간 성적표를 점검하며 2026년 실행 전략을 다시 짰다. 시는 15일 지역 보건의료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제8기 보건의료계획 3차년도 성과를 평가하고, 4차년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모두가 건강한 시민 행복 광주’를 비전으로 의료·돌봄 연계,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3대 축으로 보건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9개 핵심 과제와 18개 세부 과제가 현장에서 실행 중이다. 위원회 평가에서는 감염병 관리, 임산부 등록, 혈당 인지율, 흡연율 관리, 정신건강 교육 등 주요 지표가 경기도 평균보다 우수해 정책의 기본 틀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치매 환자 관리, 비만율, 시민이 느끼는 주관적 건강 수준은 여전히 취약한 분야로 지적됐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만성질환과 인지 건강 관리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2026년 계획을 조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복지 연계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다음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핵심 철도 노선인 위례–신사선이 다시 한 번 국가 정책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며 중앙정부를 향해 공개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15일 성명에서 위례신사선이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이후 17년 동안 착공조차 되지 못한 채 표류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례 주민들이 이미 수천억 원의 철도 사업비를 분담했음에도, 민자사업이 지난해 최종 무산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핵심은 교통 형평성이다. 하남 위례 주민들은 철도 건설비를 부담하고도 정작 노선 영향권에서 제외돼 버스에 의존한 불편한 이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위례 생활권 안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교통 차별이라는 것이다. 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상대로 하남 연장을 요구해 왔고, 전문가 토론회와 대규모 서명 운동까지 이어왔다. 시는 이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례신사선은 현재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분류돼 이르면 1~2월 중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번 결과는 위례신도시 교통체계의 향방뿐 아니라, 국가가 약속한 광역
수원컨벤션센터 일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승인되면서 수원의 도시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됐다. 수원컨벤션은 전시·회의 공간을 넘어, 첨단 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가 결합하는 ‘산업형 마이스(MICE) 도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지정으로 수원시는 향후 5년간 국도비 20억 원가량을 지원받아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회의 유치와 마이스 산업 육성에 나선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회의시설뿐 아니라 숙박, 쇼핑, 문화, 관광 기능이 집적된 공간으로, 사실상 관광특구에 준하는 행·재정적 혜택을 받게 된다. 수원이 주목받은 배경에는 광교테크노밸리가 있다. 세계적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밀집한 R&D 인프라가 국제회의 수요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수원컨벤션은 도보 10분 생활권 안에 호텔, 상업시설, 문화시설이 집적된 것도 원스톱 국제회의 환경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앞으로 ‘마이스 코어타운’을 비롯한 특화 구역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국제회의와 산업·관광을 결합한 복합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단기적인 행사 유치를 넘어 기업 투자와 기술 교류, 관광 소비까지
경찰이 시정 관련 온라인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 위반)로 김성제 의왕시장을 검찰에 넘겼다. 의왕경찰서는 김 시장을 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시장은 2023년 7월쯤 의왕시 간부 공무원 A씨와 시민 B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정을 옹호여론을 형성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의왕 백운밸리 상업용지 건축허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이와 관련한 비판 글에 대응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게시됐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계정을 무단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A씨는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 시정 반대 의견에 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본인에게 허용되지 않은 접근 권한을 이용, 정보통신망에 접속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시민 B씨 역시 다른 주민 C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해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김 시장이 이 같은 행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A씨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게시 활동의 흐름을 공유받으며 관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6월, 한 네티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는 변화와 속도, 도약을 상징한다. 새해를 맞아 경기신문은 경기도 내 시군이 2026년을 향해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 그 시정의 중심과 전략을 도민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기획 [경기로드2026]을 준비했다. 숫자와 성과를 나열하는 행정을 넘어, 공정과 신뢰 회복을 내세운 광주시의 2026년 시정 구상과 도시의 다음 움직임을 경기신문과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광주시가 2026년 시정 운영의 큰 방향으로 ‘민생 안정’과 ‘구조적 도시 전환’을 제시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철도·산업·체육·관광이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세환 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지속가능한 도시 광주를 목표로 시정을 운영해 왔다”며 “올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실행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도시경쟁 강화 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자금 지원과 판로 개척을 확대한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역 제품 우선 구매를 강화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