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며 민생 안정과 지역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시의회는 15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총 2203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 추경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무게를 실어 올해 예산은 총 1조 9621억 원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 704억 원을 비롯해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기반시설 조성 233억 원을 확보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광역버스 준공영제 운영비 278억 원을 책정했다.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34억 원)와 장심리 마을 진입도로 확‧포장(15억 원) 등 도로망 확충 228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소비쿠폰 사업은 경기 침체 속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민생 지원책으로 꼽힌다. 또 버스 공공관리제 도입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는 교통 불편 해소와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시는 한정된 재원을 시민 생활 안정과 경기 회복에 우선 투입했다.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교통 개선은 중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소비 진작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
하남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국회의원(하남을)이 지난해 9월 30일 발의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안은 광주하남통합교육지원청을 분리해 하남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을 가능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교육지원청은 두 개 이상의 시·군·구를 관할할 수 있도록 규정돼 교육 인구가 급증한 하남시는 독자적인 교육행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개정안은 교육지원청 관할 구역을 대통령령이 아닌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변경했다. 경기도 조례 제정을 통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이 가능해졌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하남시는 자체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령인구 증가해 맞춤형 교육정책과, 특화된 교육문화 조성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현안에 신속 대응하고 교육서비스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만 의원은 “미사, 위례, 감일지역 조성 후 신혼부부와 중년층이 증가하고 초·중·고 학령인구가 크게 증가했다”며 “높아진 교육
광주시는 오는 15일 ‘2025년 부패방지 집합교육 및 청렴 결의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청 10층 수어장대홀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공직사회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 근거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 부패방지교육 운영 지침’에 담고 있다. 교육에는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14명을 비롯해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신규 임용자와 승진자 207명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일정은 공무원 대표 2명이 청렴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는 청렴 결의대회로 시작해, 청렴연수원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부패방지 교육으로 이어진다. 교육에서는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등 관련 법령과 제도를 중심으로 115분간 강의가 진행된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조직 내부의 부패 요인을 차단과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청탁금지법 적용 사례 등을 실무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한 단순 법령 안내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법을 공유해 직원들의 청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오는 11월, 1차
광주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240원으로 확정했다. 시는 최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1만 1030원)보다 210원(1.9%) 오른 2026년도 생활임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법정 최저임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들의 실질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가 별도로 책정하는 제도다. 단순히 생존이 아닌, ‘사람다운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임금 수준을 보완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광주시가 책정한 2026년 생활임금을 월급여 기준(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34만9160원으로, 같은 기간 최저임금 월급여 215만6880원보다 약 9% 높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광주시 소속 근로자 ▲출자·출연기관 종사자 ▲시와 공사·용역 계약을 체결한 기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와 직접적 고용 관계를 맺고 있거나 시 재정을 통해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가 생활임금의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는 내년도 생활임금 산정 과정에서 미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와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최저임금 대비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비 수준과 재정 부담을
“벽지와 장판이 새로 바뀌니 집이 정말 환해지고 깨끗해진 것 같아요.” 광주경찰서와 광주신용협동조합이 힘을 모아 위기청소년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뜻깊은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두 기관은 11일 광주시의 한 한부모 가정을 찾아 곰팡이가 핀 벽지와 노후된 장판을 새로 교체하고 집안 청소를 함께 진행했다. 이 가정은 단열이 되지 않는 집에서 생활해 곰팡이가 심각했지만, 이날 봉사활동으로 새 보금자리 같은 생활 공간을 갖게 됐다. 광주서와 광주신협이 지난 2021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복한 집 프로젝트’의 추짆고 있다. 프로젝트는 지역 위기청소년 가정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200만 원 상당)이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찰은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발굴해 추천하고, 신협은 맞춤형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협력 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노동열 광주경찰서장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희환 광주신협 이사장도 “앞으로도 경찰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과 같은 실질적
광주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규모 정비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 공모에서 초월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해 위험 요인을 개별 정비방식이 아닌 지역 단위로 통합 관리해 근본적 해소를 도모하는 국가 지원 사업이다. 시는 초월읍 학동리, 쌍동리, 용수리 일대를 대상으로 공모에 도전했고, 지난 4월 서류와 발표 심사를 통과하며 선정됐다. 이로써 전체 사업비 433억 원 중 75%에 해당하는 국·도비 32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광주시는 2026년 설계에 착수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정비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동천, 선동천, 하오개천, 쌍동1리천 등 지방·소하천 정비(3.2㎞)를 실시한다. 이밖에도 ▲노후 교량 17개소 재가설 ▲펌프장 2개소 신설 ▲산사태 취약지역 2개소 보강 ▲재난 예·경보시설 3개소 설치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해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후변화로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들
광주시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성폭행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신속히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7시 15분쯤 광주경찰서로부터 경안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A씨에 대한 추적 요청이 접수됐다. 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던 경찰과 관제요원들은 즉시 A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인근 CCTV를 집중 관제하고 녹화 영상을 분석했다. 사건 접수 10여 분 만에 A씨가 경안동에서 회덕동의 한 건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추가 영상 분석을 통해 피의자의 차량 번호를 특정해 경찰 상황실에 통보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차량을 확인하고 번호 조회를 통해 신원을 특정했으며, 당일 오후 10시 30분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광주시는 총 5800여 대의 CCTV를 운영 중이며, 통합관제센터는 경찰과 협력해 자살기도자 구조, 가출·치매 노인 발견, 성추행 피의자 검거 등 지난 1년간 51건의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 안전 취약지역에 CCTV를 지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위기청소년의 각종 위험 요인을 담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10일 소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위기청소년을 ‘가정문제, 학업곤란, 사회적응 어려움 등으로 건강한 성장과 생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청소년’으로 한정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인적·가정적·교육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기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미 위기에 처한 청소년뿐 아니라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도 조기 발굴·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위기청소년의 정의를 개인적·가정적·교육적·사회적 요인으로 확장, 법률상 보호·지원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따라서 “위기 상황에 있거나 위기 상황에 노출될 청소년”은 영케어러, 고립·은둔형 청소년, 경계성 지능, 노숙 청소년 등으로 니뉜다.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대상도 법적 보호 근거를 갖게 될 전망이다. 소 의원은 “위기청소년을 더 넓고 정확하게 정의해 예방적 지원과 조기 개입을 강화해 청소년 보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사회적 안전망 안에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하남시는 지역 기업인 50여 명이 초청해 ‘AI 시대 경영자에게 전하는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하남시벤처센터에서 열린 특강은 인공지능(AI) 등 최신 경영 트렌드를 학습하고 통찰력을 넓힐 평생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하남시가 지난 6월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3000만 원을 확보하면서 추진됐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올해 처음 도입한 평생학습과 지역 자원을 연계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혁신적 학습도시 모델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공모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핵심 현안으로 제시하며, 직장인과 CEO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학습생태계 모델을 통해 선정됐다. 시는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등과 협력해 오는 12월 초까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퇴근 후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직장인 학습하남) ▲CEO 특강 및 학습교류(CEO 공부하남) ▲기업체 소통 워크숍(기업체 소통하남) ▲평생학습 협동조합이 주도하는 자립기업 모델 확산(미사동 커피하남) 등이다. 이현재 시장은 “직장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갑)이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무단 열람 막기 위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소 의원이 대표 발이한 개정안은 의료기관의 정보보호 역량과 환자 신뢰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했다. 현행 의료법은 전자의무기록에 추가 기재나 수정이 발생할 때만 접속기록을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변조·삭제뿐 아니라 무단 열람을 통해서도 발생한다. ‘열람’ 자체가 사생활 침해로 직결될 수 있으나 이를 추적할 수단이 부족했던 셈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전자의무기록을 열람할 때마다 로그 기록을 남기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즉, 단순 열람 행위까지도 추적이 가능해져 ‘누가, 언제, 어떤 환자의 기록을 봤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소 의원은 “전자의무기록에는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인식별정보로 진료·진단·처방 등 민감한 건강정보가 담겨 있다”며 무단 열람 시 환자의 피해를 우려했다. 단순한 정보유출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충격·사회적 낙인·보험 불이익 등 현실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만약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료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