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화성을)·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은 13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혁신당 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의 후보로 이번 총선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두 의원은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벨트와 화성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당선도 노리겠다”며 “국민에게 쓸모 있는 정당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길로 한 걸음씩 내딛겠다”고 했다. 특히 비례대표제 적용 방식을 두고 병립형(국힘)과 준연동형(민주)를 주장하며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거대 양당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우리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개혁신당의 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개혁신당의 바람이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불 수 있도록 태풍의 진원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최근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날 선 공방전을 벌였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이 주장한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론’에 대해 ‘해방 직후의 친일파 논리’와 같다고 맞불을 놨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홍 원내대표를 향해 “그분들(독립운동가)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에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했나”라고 반발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세력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헌신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미지가 같나. 반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대표와 5·18 전야제 당시 광주 ‘새천년 NHK’ 룸살롱에 갔다가 이를 지적한 임수경 전 의원에게 욕을 한 우상호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갖다 댈 걸 갖다 대라”며 “자기들과 독립운동가가 뭐가 비슷하다는 건가. 좋은 건 자기들끼리 다 해 먹고 있지 않나. 앞으로 586이 786 될 텐데, 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분들인가”라고 쏘아댔다. 특히 “민주당은 뻑하면 이런다. ‘국뽕정치’를 하기 위해 친일파 대 독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공천신청자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해당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구별 후보자 단체 면접방식으로 진행되며, 후보 1인당 자기소개 1분을 포함해 총 3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경기도는 오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도내 선거구 58곳의 공천신청자 220여 명에 대한 면접이 이뤄진다. 심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도내 선거구 공천신청자 각각 36곳·110여 명, 22곳·100여 명 등이 면접에 참여한다. 이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하남’이다. 하남에는 김영은, 송재백, 이용, 구경서, 김도식, 김기윤 등 1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어 고양정에 9명, 고양을·용인정·파주을에 각 7명 등으로 공천신청자가 몰리며 역시 예비후보자 간 신경전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천 신청자가 1명인 단독 신청지역은 ▲수원을(한규택) ▲수원정(이수정) ▲성남분당갑(안철수) ▲안양동안갑(임재훈) ▲광명을(전동석) ▲안산단원갑(김명연) ▲고양병(김종혁) ▲남양주을(곽관용) ▲이천(송석준) 등 9곳이다. 도내 공천신청자 중 전·현직 국회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앞 신당 창당 행보를 보이면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정치 전면에 나서면 중도층이 이탈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양산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는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는 13일에 부산에서 구체적인 정치 참여 방식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2심 선고 후 취재진 앞에서 “검찰 독재의 횡포를 온몸으로 겪은 사람으로서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정치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자 민주당은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조 전 장관이 비록 검찰 수사 피해자를 자처한다고 해도, 이미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당에 큰 부담을 줬다는 견해가 대체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심지어 이재명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이런 이유로 일명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문제 당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설 민심’을 빌려 서로를 향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한 방탄·입법폭주를 멈춰야 한다는 민심이 있었다는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답답함과 분노에 따른 정권 심판의 민심을 전했다. 먼저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설 민심 관련 논평을 내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자면서도 당대표 한 사람을 위해 열고 닫았던 방탄으로 얼룩진 국회를 이제 그만 끊어내라 명령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리당략만 앞세워 민생은 외면한 채 거대의석을 무기로 한 의회폭거, 입법독주를 더는 볼 수 없다고도 엄중히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손 안에서 비례대표제가 결정되고, 이마저도 그럴싸하게 포장된 ‘꼼수 위성정당’을 선언한 비상식적 상황에 분개했다”며 “이것이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탓 정치, 특권 정치를 종식시키고, 동료시민을 위한 정치개혁을 국민의힘은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60일도 남지 않은 총선이 다시 대한민국을 뛰게 할 마지막 기회라며 민주당이 윤 정권 심판과 대한민국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본격적인 집단행동 조짐에 대통실과 정치권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며 의대 정원 확대의 타당성 주장을 이어갔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2035년까지 최대 1만 명의 의사를 확충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지난 6일 공식화되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총력 투쟁’ 입장을 밝혔다. 설 연휴 첫날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의협은 오는 15일부터 전국적인 총궐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밤 임시 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대전협에 따르면 88.2%(수련병원 140여 곳·전공의 1만여 명 대상 설문)가 단체행동 참여 의향을 보였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사들의 단체 행동에 대해 명분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의사들은 2000명 증원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2000명을 지금부터 늘려나가도 부족하다는 게 우리가 가진 의료 현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 측면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분명히 자제돼야 한다”며 “정부는 최대한 준비하고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으로 뭉친 제3지대 세력의 지도부 구성에 대해 기존의 보수 지지층의 탈당 움직임을 보이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설 연휴에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이 개혁신당의 통합 제안을 받아들이며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공동 대표로 하는 ‘개혁신당’을 발표했다. ‘개혁신당’으로 통합된 제3지대 세력의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고, 최고위원은 보수세력 기반의 개혁신당과 진보세력 기반의 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각각 1인을 추천 하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명이 개혁신당으로 결정된 건 개혁신당 중심의 통합이라는 것에 대해 (제3지대 신당들이) 합의해 줬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혁신당은 당 사무총장에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공동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전 의원과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임명했다고 공지했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훈 전 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대변인단에는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 8개월만에 40%대에 근접한 긍정 평가를 기록했으나 신년대담 방송 이후부터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8일 전국 18세 이상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긍정 평가가 39.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5주차 이후 약 8개월만에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기록한 수치다. 다만 일별로는 지난 6일 39.9%까지 상승세를 기록하다 7일(39.4%)부터 하락세로 전환, 8일에는 38.5%로 집계됐다. 하락세로 전환한 7일에는 윤 대통령의 KBS 신년대담이 공개된 날이다. 부정 평가는 57.7%로 전주 대비 1.7%p 낮아졌으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8.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3.1%로 확인됐다. 특히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5.3%p↑) 경기·인천(4.5%p↑), 여성(3.0%p↑), 70대 이상(6.9%p↑) 등에서 올랐고,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2.8%p↑), 중도층(3.7%p↑)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3.6%다. 표본오차는 95%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에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신년 대담은 대통령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하고 홍보하는 ‘땡윤 대담’, 대통령 부부의 인간적 면모를 띄우는 데만 신경을 쓴 공허한 대담이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짚으며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고 인정에 호소하며 논점을 흐렸다”고 지적했다. 또 “대담에서는 ‘명품백’을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으로 바꿔 말하고, 명백히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것까지도 ‘놓고 갔다’고 말하는 등 ‘송곳 질문’은 아예 없었다”며 “명품백이 무슨 ‘홍길동 아버지’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영수회담에 대한 대통령 인식도 문제”라고 지적한 뒤 “애초에 야당과 이재명 대표를 협치의 대상으로 보질 않고 있으니, 먼저 손을 내밀기도 싫고 대화하기도 싫은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염 예비후보는 “윤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명을 기대했던 국민들을 배신했다”며 “국민의 뜻은 모르쇠로 눙치고 유체
더불어민주당은 8일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인사모임 정치개혁과연합정치를위한시민회의(연합정치시민회의)에 ‘범야권 지역구-비례선거 대연합’ 연석회의 참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통합형비례정당 창당을 위한 기구 ‘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민주연합)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제안했다. 박홍근 추진단장은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대연합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 과정을 거쳐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추진단장은 “이를 위해 맏이 격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선거연합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연합’은 ▲공동총선공약 추진 ▲공정한 시스템을 통한 유능 인재 선출 ▲‘이기는 후보’ 단일화 원칙의 지역구 연합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공동총선총약은 박주민 의원이, 인재선출시스템과 지역구연합은 진성준 의원과 조승래 의원이 협상을 맡아 적극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박 추진단장은 선거 대연합 우선 조건으로 “합의를 통해 원만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적정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을 경우 우리는 합의에 동의하는 정당 그룹과 합의된 영역 중심으로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