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시 김대중 정신을 새기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반 발짝 앞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용서와 포용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끌었고, IMF 국난 극복과 경제발전, 민주주의, 복지국가 건설의 토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의장은 “안타깝게도 우리는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잘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에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소통과 협치를 위해 손 내밀어야 할 정부·여당은 야당을 탄압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의장은 “국가 권력기관의 비대화는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꿈이자 제 정치 인생 화두인 지방자치와 분권, 국가 균형 발전은 뒷걸음 치기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부패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것도 정치다. 억압하는 것도 정치이지만, 그 억압을 몰아내고 자유를 회복하는 것도 정치’ 등 김 전 대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등으로 잠정 중단됐던 민주당의 총선 시계가 7일 서서히 재가동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쾌유를 빌며 탈당 기자회견을 미룬 이낙연 전 대표는 공식일정을 재개하며 이번 주 탈당을 시사했고, 민주당도 인재 영입 등 총선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주 이 전 대표와 혁신계(비명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은 이 대표의 피습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공식일정을 자제하며 거취 표명을 미룬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단지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다”며 “지금의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악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칙과상식(이원욱·윤영찬·조응천·김종민) 의원들의 거취 발표 기자회견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모임 관계자는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미뤄졌던 6호 총선 인재를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권한쟁의심판 카드를 꺼내며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본인 및 가족 등에 대한 이해 충돌 여지가 있다며 권한쟁의심판 등 헌법상 쟁송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대통령 가족이 연관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지 헌재의 판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8일) 홍익표 원내대표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비공개 간담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와 함께 밝힌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선 “국민이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라고 했지 언제 김 여사를 제대로 보좌하라고 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혜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당장 곤란함을 피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국민을 팔지 말라. 제2부속실 설치로 국민 분노가 사그라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표결 시점 주장도 대치된다. 국민의힘은 국회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와 관련해 “이 대표는 회복 중이며 (이 대표가) 조속히 당무 복귀하고 싶은 의사를 밝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혁기 정무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정보도가 너무 많다. 이 대표는 수술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급차도나 이럴 일은 상식적으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피습된 이 대표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고 있다. 권 정무실장은 “혈관수술이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절대 안정 속 휴식을 취해달라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이 퇴원여부 등을 언급한 적 없고, 수술 끝난 지 얼마 안 돼 당무 복귀한다는 것은 아무 근거가 없다”며 “(그러나) 이 대표가 없어도 당무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피습 관련한 대통령실의 연락’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연락 받은 건 없고, 대통령실에서 연락왔다고 보고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일반병동에서 가족을 제외한 접견을 최소화하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죽을 섭취하는 등 회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67) 씨의 당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경찰이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이 사건을 조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정당법상에 따라 피의자 김씨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일 김씨를 이 대표 습격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 등을 확보, 당적 관련 김씨의 진술을 확인했다. 다만 정당법에 따라 수사기관이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피의자 당적 정보를 누설할 수 없어 확인된 이후에도 김씨의 당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 대표 피습 직후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들은 오랜시간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다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며 범죄를 위한 위장 가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입장을 내고 “4년 전 같은 나이와 이름의 당원이 탈당한 건 맞지만 인적 사항이 분명하지 않다”며 “김씨와 동일인물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신속·정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씨와 이름·생년월일이 같은 인물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적을 이어오다 탈당, 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현충탑을 찾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수원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렸다. 이날 진행된 참배에는 임 위원장과 민병덕·홍기원 국회의원, 경기도당 부위원장·운영위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남종섭 원내대표 및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 등이 대거 참여했다. 임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얼을 잘 받들어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봄을 찾아오겠다”고 적었다. 임 위원장은 앞서 경기신문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도 “윤석열 정부 들어 무너진 민생경제, 민주주의, 평화와 안보 등 퇴보한 각 분야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결과 통합으로 도민의 희망을 바로 세우겠다. 도민의 뜻을 모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빼앗긴 ‘대한민국의 봄’을 다시 찾아오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도당 관계자는 “참배 후 단배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당 내·외 분위기를 감안해 취소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가 좋아하는 한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남매 3명이 산포라는 경기도 가상도시에 살며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산넘고 물건너 서울로 출근합니다. 이미 출근도 전에 녹초가 돼버리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언급하며 도민의 불합리한 격차 해소·총선 승리의 ‘경기도 해방일지’를 약속했다. 이날 오후 2시 신년인사회가 예정된 수원시 팔달구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사 일대는 약 1시간 전부터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을 응원하기 위한 지지자들로 붐볐다. 지지자들은 ‘한동훈은 오직 국민위하여’, ‘뚝심 한동훈 지킴이’ 등 현수막을 들고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도당 당직자 등의 안내에 따라 대기, 한 위원장이 들어서자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막차를 놓치면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시간 맞춰 강남역에 모여 귀가하고, 서울의 출퇴근과 등하교가 참 고통스럽고, 밤거리가 두려운 곳들이 곳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살고, 새로운 개발과 변화가 가장 많이 진행되는 곳”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당의 다양한 격차 해소 정책들이 가장 효과적인 결과물을 낼 수
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은 4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신년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그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염태영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절박한 심정, 깊은 고민이 담긴 신년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한 과감한 혁신·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한 보육·교육·주택 정책 마련 ▲글로벌 기술패권경쟁 속 국가미래 전략 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김 의장은 신년 제안에서) 대한민국이 도약이냐, 퇴보냐의 중대기로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패러다임 대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절벽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라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장기적 관점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육·교육·주택 정책의 획기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염 의장은 글로벌 기술패권경쟁 전략에 대해서도 “특히 첨단산업이 밀집한 경기남부권에 경기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이 4일 오후 정부로 이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예고했던 ‘정부 이송 시 즉시 거부권 행사’는 미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국무총리실은 공지를 내고 “현재 특검법 (정부) 이송은 됐지만 후속 절차(국무회의)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거부권 의사를 보였던 만큼 정부는 이른 시일 내 국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들의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즉시 거부권을 재가할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5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한 거부권 의결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이날 열리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은 대통령 본인과 본인 배우자에 대한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법인데 그것을 본인과 본인 배우자의 이익을 위해서 본인이 거부한다는 것이다. 이해상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거부권 행사 대상이 안 되고 이유도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에도 거부권이 무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K-실리콘밸리’를 경기 남부에 유치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신년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세계 각국이 기술패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전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인력과 자본을 포함해, 해외 우수인재와 투자 자본을 국내로 집중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세계 주요 국가들은 우수한 첨단 과학기술 인력과 다국적 기업유치 전략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일본 도쿄의 국가전략특구·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 ▲영국 런던의 케트시티 ▲프랑스 파리의 Le Grand Paris를 예로 들었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두 건의 특벌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 IT 등 이미 첨단과학기술 기업이 자리 잡은 경기 남부에 세계적인 연구소 1000여 곳을 유치하고 이른바 ‘K-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첨단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하자는 게 오랜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 NASA의 ‘기술성숙도 9단계 지표’를 기준으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