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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 약 50일 앞 ‘친명 물갈이’ 주목…계파 충돌 불가피?

이재명 “새 술은 새 부대에” 물갈이 예고
이번 주 초 현역 하위 20% 개별 통보 시작
중진·비명 등 제외된 여론조사 실시하기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약 50일 앞둔 18일 공천 작업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친명(친 이재명계) 물갈이’ 조짐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비교적 논란의 소지가 적은 곳을 우선으로 단수 및 2인 경선 후보를 발표하며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민주당 공관위의 본격적인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친명계와 비명계 현역 의원들 간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초부터 현역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사실상 현역 의원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주말 전후로 일부 지역구에서 중진급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제외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시행됐다는 얘기가 돌면서 당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부천병 여론조사 첫 번째 문항에서 현역 김상희 의원(4선)이 누락된 채 친명계인 이건태 당대표 특보 등에 대한 질문이 이뤄져 김 의원 측은 이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비명계 4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도 홍 의원을 제외한 초선 이동주 의원과 영입 인재 4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본선 경쟁력’을 원칙으로 계파는 공천에 고려할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친문계를 비롯한 비명계에서는 컷오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등 친명계가 사법리스크 의혹을 받는 4선 노웅래·재선 기동민 의원 등의 컷오프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비명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자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진화에 나섰지만, 잠복한 계파 간 갈등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제기하며 친문계 컷오프를 시사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중·성동갑 공천을 신청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겠다”며 지역구 사수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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