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혁신위원회의 공식 활동 종료와 동시에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김기현 용퇴론’ 골든타임이 이번 주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참패 이후 정부·여당의 지지율 정체가 계속되면서 이대로 총선에 돌입한다면 패배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혁신위의 ‘빈손 종료’에 따라 연일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며 “다시 김 대표와 공관위원장이 싸우는 모습이 연출되면 우리 당은 폭망하는 것이다.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면 김 대표부터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대표가) 혁신위가 얘기하는 희생이라고 하는 전제와 키워드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출마할 건지, 불출마할 건지, 이번 주가 골든타임”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위 활동 종료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내년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 선거제 개편에 대해 이달 안으로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여러 선거 사무와 예비후보자를 고려했을 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선거제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위성정당 출현 문제에 대해선 선거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15일을 마지막 협상시한으로 보면서 논의 지연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그는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15일까지만 합의되면 언제든 정개특위와 본회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그런데 여당이 정개특위에서 아예 논의조차 안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대선 때 위성정당을 막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위성정당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의원들과 당원들, 일반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들을 바탕으로 의원총회에서 숙의해야 할 것 같다”며 “어쨌든 연말까지는 연동형 비례제를 포함한 비례대표 선거 방식을 확정지을 생각”이라고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병립형 비례대표 선
2024년 총선 첫 출마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정치신인모임 ‘퇴진과 혁신’은 11일 당내 개혁과 윤석열 정권 퇴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공동 출마를 선언했다. 퇴진과 혁신 18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윤 정권 폭정에 맞서겠다”며 이같이 출마를 선언했다. 모임에는 경기도 출마 예정인 김준혁(수원정), 민병선(하남), 박영기(성남수정), 부승찬(용인병), 이은영(의왕·과천), 진석범(화성을), 추승우(성남분당갑), 현근택(성남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구자필(충남보령·서천), 김종욱(서울은평을), 박노원(전남담양·함평·장성·영광), 박진영, 이경(대전유성을), 이승훈(서울강북을), 임세은(서울관악을), 정재혁(광주광산을), 정진욱(광주동남갑), 조상호(서울금천)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먼저 윤 정권에 대한 규탄을 쏟아내는 동시에 민주당의 기득권 혁파를 위한 5가지의 사회적 합의를 제안했다. 퇴진과 혁신은 “국민을 위협하고 헌법을 무너뜨리는 행위는 대통령이든 국무위원이든 검사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탄핵할 것”이라며 “윤 정권의 검찰 독재를 끝장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는 11일 기후 문제 전문가 박지혜(44) 변호사를 첫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이상 기후가 잦아지며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위기의 해결을 중대하게 보고, 정권 심판론과 더불어 기후문제 해결 이슈를 선점·주도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인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기후씽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1.5 공동대표를 지낸 박지혜 변호사를 1호 영입인재로 발탁했다. 박 변호사는 각계각층의 추천뿐만 아니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재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추천됐으며, 인재위 검증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박사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하는 등 전문성을 쌓아온 인재다. 박 변호사는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장점 집 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최근까지도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며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했다. 또 기후씽크탱크 사단법인 플랜 1.5을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그간 기후행동 분야에 기여해 온 전문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총선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정치인이 가져야할 기본적 덕목 함양을 위한 ‘2024 총선승리! 민주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오는 15~16일 수원시 매교동 소재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소양과 2024 총선대비 승리전략 수립·리더십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2024 경기도당 민주 아카데미’ 강사진으로는 임종성 도당 위원장과 오창익 인권연대 대표, 전우용 한양대 연구교수, 강시현 한국양성평등 교육진흥원 전문강사, 김종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강사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조직강화 ▲인권 의식 ▲역사 인식 ▲성인지 ▲감질 근절 교육 등을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또 김서용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기후 위기와 정치인의 역할’을,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무너진 한국경제’를 주제로 강의한다. 임종성 위원장은 2024년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검찰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민주당이 필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024 경기도당 민주 아카데미를 통해 당이 추구하는 후보자들의 덕목을 갖추고 실제 선거에서 쓰일 수 있는 유용한 선거
임종성(민주·경기광주을) 국회의원은 최근 광주시의 수도 요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 “광주시 차원의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수도요금을 평균 11%~14%로 단계적 인상하는 ‘광주시 수도급수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14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과 재정수지 악화, 상수도 시설 확충 등을 사유로 수요요금 체계 및 요율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임 의원은 “생활물가 인상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자체가 수도 등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임 의원은 “광주시의 수도요금 인상 시도가 지난 2008년 상수도 업무 일부를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면서 제시한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바람직 하지 않은 처사”라며 비판했다. 광주시는 지난 2008년 보도자료를 통해 상수도업무 일부를 수자원공사로 위탁하며 수도요금을 20년간 동결하겠다는 대시민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개회된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당시 광주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이 “수자원공사에 위탁 준 이후에 절대
재선 김병욱(민주·경기분당을) 의원은 7일 “저는 준비됐으니 본인들끼리 기 싸움 마시고 누구든 나오길 바란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분당을 지역이 만만한 건지 김은혜 수석에, 박민식 장관에, 이제 이영 장관까지 (출마자로 거론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제 8년의 노력이 담긴 분당, 참 살고 싶은 도시다”면서 “그렇다고 호락호락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는 최근 다수의 언론에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분당을’을 두고 여권 출마자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분당을은 김 의원의 재선한 지역이지만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지난 16~18대 내리 3선을 지낸 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당초 분당갑 의원이었던 김 전 수석이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내려놓으며 안철수 의원이 보궐 당선됐다. 이에 김 전 수석은 바로 옆 분당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장관의 경우 이미 분당을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장관의 지역구는 부산이지만, 20여 년 동안 분당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인천 지역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7일 용 의원실에 따르면 의정보고회는 ▲8일 오후 7시 고양 일산동구청 대회의실 ▲9일 오후 3시 수원 글로벌평생학습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 CGV인천학익점 등에서 실시된다. 용 의원은 “전국의 국민이 뽑아준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만큼 전국 순회 의정보고회를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저 용혜인과 기본소득당의 제21대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정치적 비전을 말씀드리고, 많은 이야기를 청해 듣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양 의정보고회에서는 박시동 골 디락스 경제연구소 소장,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창준위원장,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이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수원 의정보고회에서는 정호진 사회민주당 공동창준위원장과 조현삼 사단법인 기본사회 경기상임대표, 김정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참석한다. 인천 의정보고회에서는 안상미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자 대책위원장, 정세일 인천생명평화포럼 대표가 자리할 계획이다. 용 의원 측에 따르면 용 의원은 이번 경인지역 의정보고회에서 수도권 총선 전략과 개혁연합신당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혁신위)가 임기 종료를 약 2주 앞둔 7일 조기해산을 선언했다. 혁신위 출범 42일 만이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종료한다.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 최종 혁신안 보고 후 백서를 만드는 것으로 모든 활동을 마칠 계획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제12차 혁신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2기) 개각을 혁신위가 끝나기 전에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하다. 혁신위원장 기회와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많이 배우고 간다”며 “혁신위원들에게 제일 고맙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그간 혁신위 활동에 대해 “50%는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지금까지 총 6개의 혁신안을 내놨다. 1호 혁신안으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에 보고된 제1호 의결안건 ‘당헌 개정의 건’이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다. 7일 국회 도서관에서 진행된 제2회 중앙위원회의 결과 공천룰·대의원제 조정을 위한 ‘당헌 개정의 건’이 재적 중앙위원 490명 중 찬성 67.55%(331명), 반대 32.45%(159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이날 중앙위원회에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감산 대상자를 하위 20%로 유지하되, 그 중 10%에 속한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늘리는 당헌 제100조 개정안이 상정됐다. 당헌 제25조도 함께 상정됐는데, 현행 대의원 30%·권리당원 40%·국민 25%·일반당원 5%의 표 결과 반영 비율을 대의원+권리당원 70%, 국민+일반당원30%를 결과에 반영하는 내용이다. 또 대의원 표 비중도 대폭 축소한다. 당헌 제25조 개정안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간 표 비율을 현행 1:60에서 1:20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결 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당내 혁신계(비명계)를 중심으로 당헌 개정에 대한 부결 주장이 쏟아졌다. 먼저 박용진 의원은 “당헌 제100조 감산 규정을 바꾸는 건 위헌이자 위반이다. 편의주의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