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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알린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빅텐트는 ‘먹구름’

28일 기점 제3지대 세력 3곳으로 압축돼
개혁신당, ‘개혁미래당’ 당명으로 신경전
유승민 불발로 제3지대 총선 변수 가능성
‘새로운선택’은 신설 합당 형태 구상 중
전문가 “사표 가능성에 지지 높지 않을듯”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합당 및 공동창당 체제로 전환하며 ‘제3지대 빅텐트’의 우위선점을 위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가칭)개혁미래당’ 공동창당을 선언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를 향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당 이름 지적 등을 시발점으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조차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합리적 보수’로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이 제3지대의 러브콜에도 국민의힘 잔류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점도 이들의 총선승리 목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제3지대 빅텐트 핵심세력은 3곳으로 압축됐다. ‘새로운선택’은 ‘3당 동시 통합 방식’을 우선순위로 두고 일단 지켜보겠다는 모습이다.

 

다음 달 4일 (가칭)개혁미래당 공동창당을 앞두고 수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는 미래대연합의 박원석 공동창당위원장이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송한준·최성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에게 “과도기 혼란을 최소화시키고 개혁미래당 경기도당도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큰 역할 해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도 축사에서 “이번 주말에 미래대연합과 한몸이 된다. 새롭게 출발하는 통합정당, 깨끗한 정치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던 중 이준석 대표가 (가칭)개혁미래당 당명에 대해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나(페이스북)”라고 선을 그으며 제3지대 우위선점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막상 중도층도 선거 날이 되면 윤석열 정권심판 또는 이재명의 민주당 심판으로 갈 것”이라며 “(중도층의) 제3지대 지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기호3번을 받더라도 사표 가능성이 높고, 각 당이 추구하는 가치(진보·보수)가 다르기 때문에 제3지대 정당을 합치는 과정에서부터 흡수되는 당 지지세력의 반발이 상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새로운선택의 경우 개혁신당·한국의희망 또는 (가칭)개혁미래당에 치우치기보다 ‘3당 동시 통합 방식’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선택 고위 관계자는 “정책을 서로 내놓으면서 조정이 이뤄지고 말 그대로 (제3지대 빅텐트를 위한) 가닥이 갖춰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쪽이 서로 흡수되기는 바라진 않으니 당명을 한쪽으로 통일하더라도 내용적으로는 흡수가 아닌 신설 합당 형태로 가는 게 나은 모양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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