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전세사기 등으로 올해 8월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사고 건수·금액이 지난해 대비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송석준(국힘·이천)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사고 건수는 지난해 21건에서 지난달 말 기준 260건으로, 사고 금액은 111억 원에서 559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회초년생인 20~30대 사고 규모는 동기간 ▲20대 12건·20억 원에서 76건·114억 원 ▲30대 29건·71억 원에서 140건·307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 사고액은 동기간 전체 사고액 8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는 8월 말 기준이므로 아직 기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20~30대의 사고건수와 사고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도 지난해 61억 원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444억 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2020년 7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출시된 이래 최대 규모지만, 대위변제액 중 올해 회수액은 지난달 말까지 68억 원에 그쳐
윤영찬(민주·성남 중원) 국회의원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챗GPT 등장 이후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초거대 AI 시대를 열었다. AI 활용 서비스는 작년 503개에서 올해 5704개로 급증하는 등 불과 1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특히 AI 서비스가 의료,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25년까지 AI 반도체 시장의 204% 성장을 전망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공급망 확보와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윤 의원은 AI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25일 개최한다. 김진우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고,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이어 네이버, 카카오, 리벨리온, 퓨리오사, 사피온 등 국내 AI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뤼튼테크놀로지
조선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해 민·관·정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상생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개최됐다. 김성원(국힘, 동두천·연천)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조선업계 최대 현안인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수주 호황기를 맞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선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비롯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대한조선·케이조선 등 대표가 직접 참석해 ‘조선업 인력수급 및 고용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력 협약서에는 ▲숙련인력 양성 및 신규 인력수급 방안 모색 ▲ 근로조건 개선 및 근로자 정착성 향상 ▲인력 부당 영입행위 근절 및 공정한 고용질서 확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발제는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및 초격차 유지방안’과 ‘조선산업 인력현안 및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양
상위 10대 건설사의 제재처분이 최근 3년간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 건설사들이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시정명령과 영업정지 처분을 해마다 받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김병욱(민주·분당을) 국회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시정명령·영업정지 처분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에 이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이 건설사들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시정명령처분 총 10건과 영업정지 처분 4건을 받았다. 연도별로 시정명령은 ▲2021년 1건 ▲2022년 5건 ▲2023년 1~8월 4건이었고, 영업정지는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 1~8월은 0건이었다. 현재 건설사 1곳이 영업정지 처분 절차 중이다. 회사별로는 ▲2021년 시정명령 L사 1건 및 영업정지 P사·H사 각 1건 ▲2022년 시정명령 H1사·D사·P사·G사·L사 각 1건 및 영업정지 G사·H2사 각 1건 ▲2023년 8월까지 시정명령 D사·S사 각 1건, H사 2건의 처분이 내려졌다. 10대 건설사 처분 사유로 시정명령에서는 ‘건설공사대장 미통보’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자보수 미이행’ 2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중 발생한 화재와 그로 인한 인명·재산피해액이 경기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6일간의 장기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화재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조은희(국힘·서울서초갑)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주석 전일·당일·익일)에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44건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총 70억 7000여만 원이었고, 인명피해는 총 12명으로 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를 포함해 동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224건으로 집계됐다. 화재는 주로 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불씨 방치 등 일상 속 부주의에 따른 발생으로 확인됐다. 개인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전국 기준)는 ▲2018년 121건 ▲2019년 98건 ▲2020년 136건 ▲2021년 109건 ▲2022년 129건 등 총 593건으로 5년간 발생한 전체 화재의 48.4%를 차지했다. 조은희 의원은 “추석 명절 간 발생한 화재 사고가 적지 않은 만큼 더욱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명절맞이 음식물 조리 등 일상생활 속 화재 발생에 대한 주
교원치유지원센터 상담·심리치료 건수가 지난해만 2만 1964건이 발생했으나, 이를 상담하는 상담사는 전국에 30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원치유지원센터 내 교원 상담·심리치료 건수는 ▲2020년 9434건 ▲2021년 15,412건 ▲2022년 2만 1964건으로 2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강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 산하 교원치유지원센터 상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재직 중인 상담사는 총 29명에 불과했다. 경기도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3명이며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는 매년 1~2명의 상담사만이 배치돼 있었다. 특히 강원·경북·대전·서울·울산·인천·전남·제주·충남·충북의 경우 2020년부터 현재까지 상담사 인력은 1명에 그쳤다. 상담·심리치료 건수는 급증하는 추세지만, 이에 맞는 인력 편성은 부족한 것이다. 교육부는 교권회복 차원에서 교사들이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상담·치료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는 입장인데, 관련 시설과 인력 지원 등 실질적인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투표에는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한 재석의원 295명이 참여했다. 개표 절반을 넘어간 시점부터 여야 의원들의 엇갈린 반응이 포착됐다. 감표위원으로 나선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개표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의원들을 향해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결과를 지켜보던 조은희 의원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감표에 나선 민주당 문정복 의원과 김병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점차 표정이 굳어가며 심각해진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재석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1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상치 못한 결과라 많이 놀랍고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에게 여러차례 부결을 호소했지만 다른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 앞으로 상황은 대책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회의장으로 돌아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1개가) ‘가’(로 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이 21일 모두 가결됐다. 국무총리 대상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는 헌정사상 최초다. 특히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내 최소 29표 이상 무더기 이탈이 발생하며 ‘당 분열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두 표결은 재적의원 298명 중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제외한 295명이 참여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정족수 148표 이상을 충족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111명과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2명 등 가결표가 예상되는 120명을 제외하고도 민주당에서 최소 29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표결 당일 오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민주당은 물론 무소속 의원들을 만나 ‘가결’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표결에 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쌍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진보·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와 5번 출구에 잼잼자원봉사단, 투명한사회를만드는시민들의모임과 더불어민주당 원외 단체인 더민주혁신회의 등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나뉘어 이 대표의 부결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체포동의안 부결하라!’ ‘검찰독재정권 끝장내자!’ ‘윤석열 탄핵!’ ‘민주당은 국민항쟁 시작하라!’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형 스피커 등을 활용, 국회를 향해 소리쳤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었던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길목을 사이에 두고 맞불집회를 열어 확성기 소리를 최대로 한 뒤 “싹 다 구속! 이재명 구속!”을 반복 재생하며 맞섰다. 이들 단체는 각자 확성기, 앰프 등 음향을 확대하는 탓에 서로의 메시지가 맞물리자 지지자들 간 거친말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집회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종료된 이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표결은 대형트럭 스크린을 통해 본회의 진행 상황이 실시간 중계된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김현정·황명선 전 대변인, 안진걸·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등
최근 학부모들이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청소년(19세 이하) 성장호르몬 치료 급여지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청소년 약 8만 400명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또래보다 10㎝ 이상 작거나 3~10세 어린이가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않는 등 성장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정밀검사 후 진단을 받고 건강보험 급여 처방을 받는다. 지난 2020년 1만 2000여 명 이후 2022년 2만 5000여 명으로 2배 가량 급증했으며, 올해 6월까지 2만 5000여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20년 이후 환자 8만여 명의 처방금액은 약 3160억 원이나 됐다. 특히 유치원 5세부터 초등학교까지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저신장증 등 진단이 없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더라도 자녀의 키 성장을 위해 연간 1000만 원이 되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성장호르몬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