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12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인계동사무소에서 ‘지역소멸, 경기도 안전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감사원의 인구구조변화대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67년 이후 화성을 제외한 경기도 30개 시·군이 소멸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번 토론회에선 지자체의 행정력 강화 등을 통한 다양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 간 수요 차를 고려해 적정한 자원의 분배를 유도하고, 최적의 입지에 적정규모화 계획과 적정 공급을 유도하는 축소도시 전략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서는 역세권 및 교통결절점 등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안에 거주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위원은 “역과 같은 사라지지 않은 필수시설을 중심으로 시설의 복합화를 통해 행정, 복지, 육아지원, 의료, 상업, 교육문화 등 미래 도시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인구구조에 적절한 생활 편의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내 빈집 활용 ▲취약 복지 증진 ▲여성의 일과 보육 ▲지역 정주와 삶의 질 향상 ▲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방부 장관이) 단순 교체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채 상병 수사에 관해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규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관여 여부로 의혹이 번지기 전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교체해 수사 외압 논란을 덮으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을 어기고 수사에 개입하고도 거짓말을 반복한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대한 항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 외압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법에 동의하고 이 장관을 신속히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주 대정부질문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이 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지난 11일에는 이재명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이 장관의 탄핵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장관을 해임하지 않는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를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5박 7일간의 인도·인도네시아 순방 성과를 강조하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 기간에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리창 총리를, 이어 1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기시다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의 한중 회담에 대해 “한국과 중국은 공히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해 온 만큼 그 전제가 되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위협은 대한민국에 실존적 위협인 만큼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관계는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작년에 비해 더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북핵 위협이 인태 지역의 평화와 경제 발전에 중대한 방해 요소임을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엔 회원국은 물
다음 달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로 검증을 방해하는 등 ‘국회 패싱’을 예방할 수 있는 법안이 12일 국회에 제출됐다. 임종성(민주·경기광주을)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가 요구한 자료 제출을 방해한 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명백해 주무부장관 등이 증언 등 요구를 받은 날부터 5일 이내 소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 또 국회의 안건심의와 국정감사 등에 정당한 이유 없이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절한 자(또는 기관)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러나 자료 제출을 요구받는 기관이 아닌 상급 기관이 해당 자료 제출을 지연·거부하도록 하는 등 방해 사례가 발생해 국회의 서류 제출 제도 취지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임종성 의원은 자료 제출을 거절한 자와 동일하게 방해한 제3자도 처벌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임 의원은 “본 법안은 국회의 서류 제출 제도의 실효성 확보와 국회 국
국민의힘과 정부는 12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된 교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경찰청 수사지침 등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당했을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수 없도록 직위해제 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원 대상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응한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밝혔다. 우선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은 정점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와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간사가 공동대표로 발의한다. 교육부는 법령 개정에 맞춰 조사·수사 과정에서 교육감의 의견이 차질 없이 제출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 신속히 사안을 조사·확인하고 교육청 의견 제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 접수 시 조사·수사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특수성이 충분히 많이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사의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고려 없이 조사·수사가 진행돼 학교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아동학대신고 사실만으로 직위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대선 게이트 대국민 보고기간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선공작 진상규명’을 주장하는 피케팅을 하며 당 차원의 총력대응을 다짐하는 동시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긴급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민주당은 대선공작 진상규명 협조하라 ▲포털은 방지책을 마련하라 ▲관련 언론은 허위보도 진상을 규명하라 ▲검찰의 묵인방조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미 뒷배가 누구인지, 어떤 조직인지, 어떤 세력인지 짐작할 단서와 발언이 많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후보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 이게 김만배가 한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만배가 주변 사람들 입단속 하면서 ‘잘 견뎌라, 이 후보가 대통령 되면 나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보도가 있지 않냐”며 “이제야말로 그분이 누구인지 알 때”라고 했다. 김 대표는 “김만배-신학림의 대화를 허위 조작해 언론을 통해 퍼나르는 것은 그런 전문꾼들이 모여 조직적으로 자행한 범행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대선공작 게
지난달 24일 방류를 시작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차 방류가 11일 이송설비 내부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끝으로 종료된다.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미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일일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총 7763㎥(776만 3000L)가 방류됐으며, 이 중 삼중수소는 총 1조 2440억 ㏃을 차지했다. 방류 과정에서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정지 등 이상상황은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정부는 원전 부근 10km 내 14개 정점에서 채취된 시료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방출중단 판단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들과 관련해 “지난 8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와 IAEA 기술회의를 수차례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 분석한다는 사실을 확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1일 법원이 ‘묻지마 해임’을 당한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이날 권 전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효력 정지로 인해 방문진 이사회의 운영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권 전 이사장이 입은 손해는 금전 보상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금전 보상으로는 참고 견디기가 현저히 곤란해 본안에서 승소하더라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본안 판단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 등에 비춰볼 때 신청인의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기도당은 논평을 내고 “권 전 이사장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결정은 반헌법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폭력 정권을 공정·엄격한 법의 잣대로 심판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권 전 이사장의 보궐로 임명된 김성근 방문진 이사의 직무를
단식 12일 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추가 조사를 위해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에도 불구하고 내일(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검찰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부연했다. ‘당의 모든 권한을 사용한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검찰 수사팀에 대한 사법조치를 포함한다”며 조사 방침과 내용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오전 11시쯤 검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조사를 중단했고, 이날 오전 건강악화로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께서 내일 나가서 조사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아침이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년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정합격 의혹 58명 등 353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관위 채용 관련자 28명을 고발하고 312건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선관위 주관 채용의 전반적인 적정성 조사를 위해 정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인사혁신처·경찰청 등 37명의 전담 조사단을 구축, 지난 6월 14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총 384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뒤 이날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단이 적발한 353건 중 권익위의 주요 고발 사례는 ▲학사학위 취득 요건 부적격자 합격처리 ▲평정표상 점수 수정 흔적 등 평정결과 조작 의혹이 있는 합격처리 ▲담당업무 미기재 경력증명서임에도 근무경력을 인정해 합격처리 ▲선관위 근무경력 과다 인정 합격처리 등이다. 또 지난 7년간 선관위가 자체 진행한 162회의 경력 채용 중 64%(104회)가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 규정이 정한 공정 채용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 합격 의혹자는 선관위 공무원 경력으로 채용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