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추석 연휴 중 발생한 화재와 그로 인한 인명·재산피해액이 경기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6일간의 장기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화재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조은희(국힘·서울서초갑)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주석 전일·당일·익일)에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44건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총 70억 7000여만 원이었고, 인명피해는 총 12명으로 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를 포함해 동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224건으로 집계됐다. 화재는 주로 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불씨 방치 등 일상 속 부주의에 따른 발생으로 확인됐다. 개인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전국 기준)는 ▲2018년 121건 ▲2019년 98건 ▲2020년 136건 ▲2021년 109건 ▲2022년 129건 등 총 593건으로 5년간 발생한 전체 화재의 48.4%를 차지했다. 조은희 의원은 “추석 명절 간 발생한 화재 사고가 적지 않은 만큼 더욱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명절맞이 음식물 조리 등 일상생활 속 화재 발생에 대한 주
교원치유지원센터 상담·심리치료 건수가 지난해만 2만 1964건이 발생했으나, 이를 상담하는 상담사는 전국에 30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원치유지원센터 내 교원 상담·심리치료 건수는 ▲2020년 9434건 ▲2021년 15,412건 ▲2022년 2만 1964건으로 2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강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 산하 교원치유지원센터 상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재직 중인 상담사는 총 29명에 불과했다. 경기도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3명이며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는 매년 1~2명의 상담사만이 배치돼 있었다. 특히 강원·경북·대전·서울·울산·인천·전남·제주·충남·충북의 경우 2020년부터 현재까지 상담사 인력은 1명에 그쳤다. 상담·심리치료 건수는 급증하는 추세지만, 이에 맞는 인력 편성은 부족한 것이다. 교육부는 교권회복 차원에서 교사들이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상담·치료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는 입장인데, 관련 시설과 인력 지원 등 실질적인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투표에는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한 재석의원 295명이 참여했다. 개표 절반을 넘어간 시점부터 여야 의원들의 엇갈린 반응이 포착됐다. 감표위원으로 나선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개표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의원들을 향해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결과를 지켜보던 조은희 의원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감표에 나선 민주당 문정복 의원과 김병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점차 표정이 굳어가며 심각해진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재석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1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상치 못한 결과라 많이 놀랍고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에게 여러차례 부결을 호소했지만 다른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 앞으로 상황은 대책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회의장으로 돌아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1개가) ‘가’(로 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이 21일 모두 가결됐다. 국무총리 대상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는 헌정사상 최초다. 특히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내 최소 29표 이상 무더기 이탈이 발생하며 ‘당 분열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두 표결은 재적의원 298명 중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제외한 295명이 참여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정족수 148표 이상을 충족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111명과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2명 등 가결표가 예상되는 120명을 제외하고도 민주당에서 최소 29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표결 당일 오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민주당은 물론 무소속 의원들을 만나 ‘가결’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표결에 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쌍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진보·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와 5번 출구에 잼잼자원봉사단, 투명한사회를만드는시민들의모임과 더불어민주당 원외 단체인 더민주혁신회의 등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나뉘어 이 대표의 부결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체포동의안 부결하라!’ ‘검찰독재정권 끝장내자!’ ‘윤석열 탄핵!’ ‘민주당은 국민항쟁 시작하라!’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형 스피커 등을 활용, 국회를 향해 소리쳤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었던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길목을 사이에 두고 맞불집회를 열어 확성기 소리를 최대로 한 뒤 “싹 다 구속! 이재명 구속!”을 반복 재생하며 맞섰다. 이들 단체는 각자 확성기, 앰프 등 음향을 확대하는 탓에 서로의 메시지가 맞물리자 지지자들 간 거친말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집회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종료된 이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표결은 대형트럭 스크린을 통해 본회의 진행 상황이 실시간 중계된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김현정·황명선 전 대변인, 안진걸·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등
최근 학부모들이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청소년(19세 이하) 성장호르몬 치료 급여지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청소년 약 8만 400명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또래보다 10㎝ 이상 작거나 3~10세 어린이가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않는 등 성장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정밀검사 후 진단을 받고 건강보험 급여 처방을 받는다. 지난 2020년 1만 2000여 명 이후 2022년 2만 5000여 명으로 2배 가량 급증했으며, 올해 6월까지 2만 5000여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20년 이후 환자 8만여 명의 처방금액은 약 3160억 원이나 됐다. 특히 유치원 5세부터 초등학교까지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저신장증 등 진단이 없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더라도 자녀의 키 성장을 위해 연간 1000만 원이 되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성장호르몬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가 20일 용인시에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 웰컴하우스(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311)에서 진행된 오픈 행사는 경기도‧중국 정부‧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윤원균 시의회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텐종촌 중국린이시란산구 당서기, 리보 상무국 국장, 관조군 산동란화그룹 회장 등이 한‧중 무역의 미래를 도모했다.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최초로 도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을 중국 유통‧판매 네트워크와 결합하는 민간 수출 교두보를 자처하고 있다. 센터는 한‧중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시장에 신속 반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5000평 규모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센터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이승환 씨가 대표로 있는 엘투커뮤니케이션(L2 Communication)과 중국 산동란화(山东兰华)그룹이 출자한 합자회사 엘에이치코리아(LH KOREA)가 운영한다. 염 부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순으로 표결을 진행한다. 윤재옥 국민의힘·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주재 3자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대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이상 참석·참석의원 과반 찬성 시 가결된다. 또 같은 날 민주당은 한 총리에 대해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체포동의안과 달리 헌법 제63조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한편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의 오는 21일 본회의 상정 여부는 결론나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그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장문의 글을 통해 사실상 ‘부결’을 호소했다. 단식으로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고, 민주당도 표결이 필요 없는 비회기 중 영장청구가 가능하도록 여러 차례 기회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를 감옥에 보낼 정도로 범죄의 증거가 분명하다면 표결 필요 없는 비회기 중 청구가 맞다”며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하면 방탄 프레임에 빠트리겠다는 (검찰) 꼼수”라고 부당함을 지적했다. 그는 “올가미가 잘못된 것이라면 피할 것이 아니라 부숴야 한다”며 “검찰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 헌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이 대표는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겁박·야당분열 악용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달라. 위기에 처한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선 최근 장기간 단식으로 병원에 실려 간 당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겨냥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이제 문민정부 이후 현 정부까지 역대 정부의 안보 성적과 경제 성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을 회고하며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정부 ‘7·4 공동성명’ ▲노태우 정부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 정부 ‘6·15 공동선언’ ▲노무현 정부 ‘10·4 공동선언’ ▲문재인 정부 ‘4·27 판문점선언’ 및 ‘9·19 평양공동선언’을 나열하며 ‘역대 정부의 이어달리기’라고 비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달리기가 될 때마다 남북관계는 발전, 평화는 진전됐다”면서도 “냉전 이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할 때 이어달리기는 장시간 중단되곤 했다”며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목함지뢰 사건 등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