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일명 깡통주택)에 대한 공공 매입 요구에 “무슨 돈을 갖고 어느 금액에 사라는 말이냐”며 난색을 표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원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주택 공공매입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야당 의원들과 신경전이 오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매입기관이 임대차 보증금을 피해자에게 대신 내어주고, 그 채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담은 특별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와 국민의힘이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그게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냐”며 “피해자 상당수는 전세대출을 떠안고 있는데, 여기에 또 대출받아서 집을 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정부가 싼값에 (피해 주택을) 매입해 주거 임차인들이 (기존 거주지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공의 피해 주택 직접 매입과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병행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미국이 유사 방식으로 부실 채권을 매입해 전세 세입자들의 주거 보장
#2017년 경기 남부 오산천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수달의 배설물이 오산천 상류에서 발견됐다. 삼성전자 기흥에서 반도체 용수를 정화해 오산천으로 흐른지 십년 만에 수달이 돌아온 것이다. 하루 4만 5000t의 용수가 오산천에 흐르자 수변생태가 극적으로 복원되기 시작했다. 2007년 수질 5등급이던 오산천은 수질 관리사업을 통해 2017년에 이르러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돌아온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권과 지자체·학계·대기업은 20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안민석 의원(민주·오산)의 주최로 ‘경기 남부 오산천·진위천·안성천 수달보전 대책’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의 수생보호 대책과 수도권 수달보호센터의 필요성과 부지 확보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 좌장은 김진세 오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맡고, 발제자로는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장과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토론자로는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신춘희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강정훈 문화재청 학예연구관, 정택준 경기도 자연생태팀장, 최병주 화성시 공원조성과장,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철민 국회의원(민주·안산상록을)은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2건을 대표발의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의용소방대법은 의용소방대원의 정년을 65세로 규정하고 있으나, 고령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한편 노동 가능 연령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정년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농촌의 경우 65세 인구 비율이 46.8%에 달해 의용소방대원 모집에 어려움이 있고, 그 외 지역에서도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65세가 지나면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의용소방대원의 정년을 현재 65세에서 2년 연장한 67세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철민 의원은 “재난 양상이 다양해짐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의용소방대 역할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65세 이후에도 쌓아온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지역사회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철민 의원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 특례 기한을 연장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국가유공자 등과 그 유족에 대한 지방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러시아 대통령실이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 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학살·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옹호하는 동시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치밀한 계산에 의한 것이라며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우려 목소리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주권 국가로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충분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러시아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왔지만, 우리 대통령실에서 인터뷰 취지를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에 대한 가정의 메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연루설을 제기하며 맹폭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30분간 통화를 했다고 하던데, 서로 말을 맞춰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도받아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나 흥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즉각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이심송심(李心宋心)이라는데,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사건에 이심(李心)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즉각 귀국 지시와 당 차원에서 수사 적극 협조를 지시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돈 봉투’라고 적힌 봉투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젊을 때는 새천년 NHK에서 도우미 불러서 놀고 나이 들어선 돈 봉투 돌리는 86 운동권은 이제 그만 정치에서 영원히 퇴장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왜 돈 봉투 스폰서의 자녀를 대선 캠프에 합류시켰나”라며 “정녕 송 전 대표의 돈 봉투 불법 전당대회와 아무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19일 완료됐다. 선거는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민주당 의원(기호순)의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18일에는 홍익표·김두관 의원이, 이날은 박범계·박광온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홍익표 ▲기호 2번 김두관 ▲기호 3번 박범계 ▲기호 4번 박광온으로 치러진다. 기호 추첨은 송옥주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입회하에 진행됐다. 원내대표 최종 선거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까지 등록을 마친 4명의 후보는 오는 25일 한차례 토론을 실시한다. 한편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며 행보를 이어 온 이원욱 의원은 이날 등록 마감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위기 앞에서 원내대표 도전을 멈추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박범계 의원은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과 1년 만에 우리가 지난 5년간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가 모두 무너졌고, 대한민국은 지금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검찰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올가미가 당대표를 옭아매는 가운데 2021년 당대표 선거 당시 돈 봉투가 오고 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위태로운 야당을 다시 추스르고 일으켜 세워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척도 없이 갑자기 원내대표에 나서게 돼 미안하다”면서도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명이니 비명이니 분열의 용어와 작별하자”며 “우리 목표 또한 다르지 않다. 윤석열 검찰독재의 올가미, 수렁에서 당을 건져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사건이 커다란 충격이었고, 최종적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코앞에 두고 “원내대표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등록을 목전에 둔 이 시간,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시 한번 판단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당이 민심의 균형 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강성 팬덤 정치에 갇혀선 안 된다고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고, 소중한 결실 중 하나가 ‘민주당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저의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주당의 길’ 역할 강화와 소신 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균형 있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민길이 열어가는 비전으로 민주당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며 “민주당의 길 도전으로 민주당의 참담한 위기를 넘어서겠다”고 했다. 그는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와 일일이 상의드리지 못하고 결정하게 된 점 깊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하라”며 송 전 대표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미루는 배경에 대해 “범죄 의혹을 은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1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전격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모종의 유착관계에 있던 송 전 대표 등 측근들과 함께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과 무관하고,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귀국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이 전 부총장이 전격 구속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송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서야 평생을 몸담아 온 민주당의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대형 악재에 전직 당대표로서 이토록 안이하게 처신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더 늦기 전에 결단하라”며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와 강제 귀국 조치를 내려야 한다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은 19일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고려해 대진대학교 의과대학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내 인구 1000명당 ‘도내 의과대학 정원수’는 0.01명(전국 평균 0.06명)으로 의대가 존재하는 15개 시·도 중 최하위였다. 시·도별로는 광주와 강원도가 0.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0.14명), 전북(0.13명), 서울(0.09명), 부산·대구(각 0.08명), 충북·충남·경북·제주(각 0.06명), 경남(0.05명) 순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의대정원을 늘리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수요대비 부족하게 될 의사 수는 2030년 4094명·2035년 9654명이 부족하게 될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OECD 평균 3.7명보다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춘식 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정부와 의료계가 코로나 안정화 이후 의대정원 확대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제부터는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정원 규모를 확대하고 교육부는 경기북부의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