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투표 마지막 날인 7일 55.10% 투표율로 역대 최고치(국민의힘 전당대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이어진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결선투표 가능성도 주목된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투표결과 전체 유권자(당원) 83만 7236명 중 46만 1313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4~5일 모바일 투표 47.51% (39만 8805명)와 6~7일 모바일 투표 미참여 당원 대상으로 실시된 ARS 투표율 7.59% (6만 2508명)의 투표 합산 결과를 오는 8일 발표한다.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한만큼 국민의힘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당대표 후보 간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했다. 김기현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울산 땅 투기·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하람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 없이 결선투표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당권 주자의 경우 8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면 득표율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통해 오는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김 후보는 “과반으로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결선투표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7일 당대표 주자로 나선 안철수·황교안 후보가 한목소리로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두 후보는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황 후보는 “김 후보는 울산 땅 투기 의혹 장본인임에도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다”며 김 후보에게 국민의힘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 역시 “이번이 최후통첩”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사퇴하지 않는다면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과정에 대해 모든 증거를 가지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또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 개입 의혹은 우리 당의 도덕성과 윤석열 정부의 공정성에 직결된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도 두 사건은 반드시 진실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자리가 마련될지 통보받지 못했지만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두 후보는 이번 전
경기도가 올해 550개 사업장 노동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혈관 건강 프로그램’ 시범운영 참여 사업장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혈관 건강 프로그램 시범운영’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혈관 건강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난 근로자의 혈관 건강 수치를 최소 3개월 동안 관찰·관리하는 사업이다. 이는 사업장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형(20개소)과 기본형(30개소), 환경조성형(500개소)으로 분류돼 운영된다. 프로그램 운영형은 기본형의 교육 상담자료 등뿐만 아니라 3개월~ 6개월 건강증진 프로그램(혈압측정, 병원 방문, 체중 감량 시 인센티브 지원 등)을 제공한다. 환경조성형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연 2회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근로자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사업장은 오는 31일 발표되고, 4월 중 온라인·방문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재차 안내한다. 이순영 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장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이지만 우리나라 주요 근로자인 30~40대의 질환 관리 수준
경기도가 여름절 우기(6월) 호우로 인한 산림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 예방조치에 나선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시‧군과 함께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지난해 집중호우·태풍 피해 산림지역에 대한 피해복구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광주시, 양평군, 여주시 등 20개 시군 소재 산사태 피해지역 108개소(92.62ha), 임도 피해지역 14개소(6.04㎞), 계류보전(사방사업) 1개소(0.2㎞) 등 총 123개소다. 이중 현재 5개소는 복구공사가 완료됐고, 12개소는 공사 중이다. 98개소는 발주 준비가 한창이며 나머지 8곳은 본격 공사에 앞서 설계를 추진 중이다. 점검은 전수조사를 원칙으로 한다. 공사발주 5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도 점검반이 직접 현장 추진상황을 살피고, 소규모 사업은 도와 시군 점검반이 추진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검반은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실시설계, 공사발주, 행정절차 이행 등 우기 전 준공을 목표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또 공사 추진 상 문제점이나 공사 지연, 예산 집행 등 사업장별 애로사항을 파악해 우기 전 주요 공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한다. 민순기 도 산림녹지과장은 “도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달 말을 끝으로 동반 퇴진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와의 동반 사퇴를 묻는 질문에 “(아직) 합의한 것은 없다”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확정은 아니다”면서도 “4월 임시회까지는 우리가(양당 원내대표)가 좀 책임지고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제 임기가 5월 둘째 주 쯤이고 주 원내대표는 4월 8일까지”라면서 “(주 원내대표가) 잔여임기만 하고 마치면 저는 (국민의힘) 네 번째 원내대표와 한 달 가량만 일을 하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국민의힘 김기현,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한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5월 초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나면 그 이후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 국회 운영에 낫지 않겠냐는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원내대표의 다음 주자로 국민의힘은 김학용·김상훈·김태호·박대출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 국회 접견실에서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이 모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 약 1.2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의연금은 국회의원이 세비의 3%를 갹출하고, 국회의원 보좌직원과 국회 소속기관 직원이 동참해 마련됐다.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 의연금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을 돕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5만 1000명에 달하는 인명이 희생되는 등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들에게 오늘 행사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많은 1만 5000명을 파병했고, 한국의 많은 종교·사회단체들이 보훈 행사를 하면서 형제애가 축적된 만큼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어릴 적 수원에서 앙카라 고아원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여야 의원들이 흔쾌히 동의해 주고 국회 직원들도 동참한 덕에 이 기념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장님의 좋은 제안으로 동료 의원들과 국회 직원들이 동참해 작지만 우리 마음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인류 평
홍정민 의원(민주·고양시병)이 대표발의한 ‘집합건물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등의 입법사각지대가 보완될 전망이다. 홍 의원은 7일 자료를 내고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연구원에서 발표한 ‘깜깜이 관리비 부과 실태와 제도개선 방안’자료에 따르면 관리비 깜깜이 주택 수는 전국적으로 약 430만 가구에 달한다. 집주인과 세입자의 관리비 차이는 관리비 내역이 공개되는 아파트(1.1배)보다 오피스텔(1.4배), 단독·다가구주택(10.7배)에서 크게 나타났다. 이에 홍 의원은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같은 집합건물 관리가 전반적으로 불투명한 점을 지적하고, 집합건물의 회계장부 작성·보관·공개 및 지자체 감독을 골자로 한 ‘집합건물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관리인이 집주인·세입자에게 관리비 산출내역 등 매년 1회 이상 보고 ▲관리인의 모든 거래행위 장부를 월별 작성해 증빙서류와 함께 5년간 보관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적용 대상은 50세대 이상 집합건물이다. 시행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된다. 홍정민 의원은 “이번 법 개정으로 일산 지역 오피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스토킹‧데이트폭력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 신고가 급증하며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조기 개입과 피해자 보호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데이트폭력은 법령 부재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한계가 있다”며 “보다 촘촘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며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도가 마련한 이번 종합대책은 직접 피해를 입은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두려움을 느낀 피해자와 보호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피해자 지원 추진체계 내실화 ▲예방과 안전 강화 ▲피해자 보호 및 자립지원 확대 ▲가해자 재범 방지 프로그램 운영 등 4대 목표 11개 과제를 대책으로 담았다. 주요 지원내용은 ▲피해자 전달체계 재정비 ▲안내 온라인 플랫폼 운영 ▲스토킹‧데이트폭력 인식개선 ▲공동대응팀 통한 가정폭력‧성폭력 조기 개입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등이다. 또 ▲일회성 스토킹 지원 ▲데이트폭력 피해자 지원 ▲치료‧회복 프로그램 운영 ▲신변안전보호
최춘식 의원(국민의힘, 포천시·가평군)이 가평군 설악면과 청평면을 잇는 호명산터널의 건설을 국토교통부에 문의한 결과 긍정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최 의원은 설악면과 청평면 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호명터널을 포함한 7.4km의 2차로 국도 건설 계획을 정부의 차기 ‘제6차 국도 및 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우선적 반영 필요성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는 “가평군으로부터 동 구간의 사업 건의가 접수되면 올 상반기 현황조사 등을 거쳐 계획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현재 각 지방국토관리청은 지역의 건의사업 조사를 다음 달 21일까지 실시한다. 가평군은 최 의원의 제안에 따라 해당 사업을 다음 주 중 경기도를 거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제1순위로 건의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호명산터널 건설로 교통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가평군민들의 편익을 증진을 위해 해당 사업이 정부의 도로계획망에 포함될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대통령실은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에 맞춰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태표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그간 표명해온 과거의 반성과 사죄 입장을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을 평가한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또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그간 피해자 측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일본과 협의하면서 한일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왔고, 그 결과 오늘 해법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부상은 이날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에 맞춰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날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을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