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민주·김포시갑)은 1일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서 신고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개업공인중개사가 부당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중개대상물의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 등을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행위의 범위가 매우 협소해 집값 담합 외에는 신고센서에서 조사·조치 요구가 불가능해 신고센터의 역할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주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574건, 집값 담합 외 신고는 900건으로 나타났다. 집값 담합 외 신고는 기획부동산 사기, 계약분쟁, 위장전입, 부동산 거래 신고법에서 금지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신고센터가 집값 담함 외 신고 건에 대한 조사요구와 처리결과 회신 등의 권한이 없어 사후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을 통해 신고센터로 접수되는 다수의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조치역할이 가능해져 건전한 부동산 거래시장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강구도를 보이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중 47.5%가 안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꼽았다. 김 의원은 44.0%의 지지를 받으며 오차범위(±4.37%p)내 차이(3.5%p)로 2위에 머물렀다. ‘기타 다른 후보’는 5.5%,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3.1%다. 특히 안 의원은 김 의원보다 서울에서 11.7%p, 인천·경기에서 4.6%p 앞섰고,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12.8%p 앞질렀다. 반면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부울경에서 11.5%p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안 의원이 20대(13.8%p)와 30대(9.2%p), 40대(3.8%p), 60대 이상(7.0%p)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 의원은 50대에서 17.5%p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김 의원이 51.8%로 안 의원(42.9%)을 8.9%p 앞섰다. 안 의원은 국정수행 부
근로자의 배우자가 출산휴가와 유아휴직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입법이 추진될 전망이다. 정성호 의원 (민주·양주시)은 사업주의 육아휴직 허용 편법 회피를 근절하고 근로자의 손 쉬운 배우자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을 위한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31일 대표발의 했다. 현행법에는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사업주가 이를 승인하도록 명시돼 있다. 사실상 이같은 구조는 근로자가 사업주의 눈치를 보느라 신청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더라도 사업주가 승인이나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무기한 보류해 육아휴직 사용을 막는 편법도 발생하고 있다. 개정안은 근로자가 사업주에게 출산휴가를 통지하면 사업주의 의사와 관계없이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사업주가 육아휴직에 대한 승인여부를 21일 내 회신하지 않을 경우, 육아휴직이 자동승인되는 내용도 포함한다. 정성호 의원은 “근로자의 배우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은 법으로 보장되는 근로자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 신청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개선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개정안을 준비했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 경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전당대회 후보 컷오프 규모를 당대표 후보 4명·최고위원 후보 8명·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으로 결정했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경쟁후보가 많지 않아 5명으로 추리면 너무 후보가 많다”며 “관행에 따라 4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내달 2~3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5일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 이후 8~9일 책임당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10일 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본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는 내달 13일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가 열린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 5일에서 3월 8일까지이며, 본 경선과 마찬가지로 컷오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는 당원투표 100%로 선출된다. 아울러 선관위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 34조에 따라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자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공지했다. 구체적으로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후보자 지지선언 및 기자회견 등 배석, 후보자 후원회 참여, 선거인단에 대한 특정후보 지지강요 등이 제한된다. 현재까지 당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갈 것”이라면서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던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말을 아껴왔다. 나경원 전 의원에 이은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오는 3월 8일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더욱 선명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조사해 지난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유 전 의원 전당대회 불출마 시 안철수 의원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을 후보군에서 제외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안철수 39.8%·김기현 36.5%를 기록했다. 안 의원이 김 의원을 3.3%p 앞선 것이다. 두 후보의 당대표 적합도는 모두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
여야는 31일 대장동·위례 의혹과 관련해 3차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거센 공방전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에서 패배해 핍박을 받는다는 취지의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민주 당내에서 문제제기 한 것 아니냐”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무도한 정치검찰을 앞세운 보복 수사”라고 맞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이 대표가 ‘대선 패배해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선 패배로 생인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성남시장할 때 본인이 저지른 것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문제제기 돼 관계자들이 모두 구속돼 있는 사건인데 어떻게 수사를 안 받을 수가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민주주의 퇴행의 상징”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은 것은 바로 국민이고 민주주의의 희망”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피의자 이재명 때문에 민주당도 국회도 국정도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현실”이라며 “불체포 특권도 언제든 행사 가능하도록 방탄 국회까지 열었다. 보통사람은 상상도 못할 특권”이라고 비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이른바 ‘양곡관리법’이 본회의에 부의된 것과 관련해 “협상력이 생겼다”면서도 협상이 잘 안될 경우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법안과 관련해 “협상력이 사실은 좀 생긴 거다. 만약 협상을 해서 결과가 나오면 거부권 행사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양곡관리법을 우리가 바라는 수준으로 되면 타협이 될 테고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는 두 가지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민들을 위하는 정책을 안 쓸 당이 어디 있겠나”라면서 “근데 양곡관리법은 전체 농민들에게 골고루 도움이 돼야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량이 3%가 넘고 가격이 5% 떨어져서 무조건 사주게 된다면 아마 지금보다 쌀 생산량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쌀은 남아서 조 단위의 돈으로 사서 부곡으로 만들어서 값어치 없이 낭비하게 되고, 정작 다른 농사도 못 짓고 지원도 안 되는 악순환이 불 보듯 뻔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지난 30일
국민의힘이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시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의됐다. 해당 안건은 총 16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57명, 반대 6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본회의장에서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생산량이 3%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가 쌀 매입을 의무화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해당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단독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법안 위헌소지를 제기하며 여당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직권으로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 법안을 상정해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168석’의 거대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 여부를 묻는 안건을 표결에 부치며 사실상 법안 강행 처리에 돌입했다. 우선 이날 본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것까지만 결정됐고, 여야는 추후 법안 내용이나 처리 시점 등에 추가 논의를
안민석 의원(민주·오산)은 최근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국회결의’을 대표발의 했다고 30일 밝혔다. 안 의원은 “국회는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일제강점기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했다. 다만 안 의원은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이행되지 않고, 일본 정부가 유사 배경의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는 등 일본의 ‘조선인 강제징용’ 역사 지워내기를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선택적 역사관과 얄팍한 꼼수를 드러낸 것으로 대한민국 국회 차원에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다”며 법안발의 취지를 밝혔다. 결의안에는 ▲심각한 유감 표명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 요구 ▲일본 정부에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 철회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이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알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2023년 현재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사도광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여야는 30일 국회의원 120여명이 동참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을 공식 출범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임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자리했다. 모임은 극단적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벗어나 선거제도 개편을 시작으로 ‘정치 개혁’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 개헌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여야 의원 총 120여 명이 동참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전사(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국회는 스스로 정한 기한 안에 선거제도를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을 시한으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내년 총선이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치러진다면 국민들은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며 “어렵사리 뜻을 모은 만큼 올해는 반드시 승자 독식·극한 대립의 정치 문화를 반드시 끝내자”라고 당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 제안을 언급하며 “소선거구제 폐해를 극복하려던 노 전 대통령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