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지 이틀만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추가 소환에 출석하겠다며 50분 간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피해자로서 또 오라고하니 또 가겠다”며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소환 조사에서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약 100쪽)와 자신의 진술서(약 30쪽)를 합해도 130여 쪽 분량이지만, 조사 후 총 조사 페이지 수가 199쪽인 것을 지적하며 검찰의 시간끌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조사 당시) 남은 신문 분량, 소요시간 등을 계속 알려주지 않았다.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검찰권 남용의 대표사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부산의 엘시티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개입된 것으로 논란이 됐던 양평공흥지구 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부산 엘시티’는 부산도시공사가 민간기업에 토지를 판매한 뒤 건축허가를 내주고 발생한 1조 원의 개발이익을 민간기업이 전부 취득한 경우다. 이 대표는 “대장동도 원래
각종 현안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별다른 성과 없이 1월의 임시국회가 종료를 앞둔 가운데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1월 임시국회(402회)는 다음 달 1일로 마무리하고, 2월 임시국회를 다음달 2~28일까지 27일간 열린다. 여야는 6~8일 3일간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이어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14일에는 국민의힘이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맡고, 각종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오는 2월 임시회에서는 특히 최대 민생 이슈로 떠오른 ‘난방비 폭등’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이 주목된다. 아울러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따른 여야의 난항도 예상된다.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에 관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를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주요 일몰 법안도 쟁점으로 꼽힌다. 또 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여당이 퇴장한가운데 야당이 법안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회는 ‘제3회 민주시민 정치 아카데미’ 및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 의정보고회가 지역 당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수원시 노동자종합복지관에서 실시된 행사는 수원시가 당면한 문제와 지역 현안 등을 함께 공유하는 한편 김 의원이 그간 펼쳐온 의정활동 및 향후 수원시와 장안구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1부 ‘민주시민아카데미’와 2부 ‘김승원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로 나눠 진행됐다 . 1부에서 ‘시민을 빛나게, 변화 그리고 공감’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인구 감소, 재정자립도 하락 등 문제점을 제시하고 기업 및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경제특례시’조성 비전을 밝혔다 . 이어 2부에서는 김 의원이 ‘법률위원장’으로서 검찰의 전 방위적 수사로부터 국민과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 온 활동과 ‘법사위위원’으로서 감사원과 법무부 등 사정기관들의 문제점을 짚어내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 등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신수원선 예산 확정 ▲동원고 방음터널 설치 ▲수원회생법원 설치 ▲경찰전직지원센터 이전 등 그동안 해결되지 않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중동 특사론’에 대해 “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전 대통령을 특사로 거론하는 것은 국민무시·상대국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는 등 거센 비판을 날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정부 안팎에서 이명박 중동 특사론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특사는 나라의 얼굴이다”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관계를 파탄 낼 실언을 하고도 참모를 시켜서 계속 오리발만 내밀면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가 더 꼬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적대적 인식과 달리 대한민국과 이란은 정치적인 변동에도 불구하고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더욱 우리는 당장 이란에 원유 공급 대금 7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입장이기도하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란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대통령 특사 파견 고위급 대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중동 외교 참사 발언이 실수라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란을 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저러는 건가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윤
나경원 전 의원은 29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와 동시에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건 없지 않나 싶다”고 말을 아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출입기자들과 약 1시간 20분 동안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뒤 첫 공개일정에 나선 나 전 의원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애써주신 언론인 여러분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회동을 추진하면서 거론되는 역할론에 관해선 “이미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고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많은 분들이 연락오는 중”이라며 “지금 제가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나 전 의원을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라고 평가하며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해 “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공개한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경찰에 고발키로 한 것에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저 김의겸을 고발한다고 한다. 제가 조작한 주가 조작 의혹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까지도 김건희 여사가 손댔을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다”며 “흐름을 보면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반겼다. 김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은 경찰에 저를 고발하겠다고 한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실거린다.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권고 드린다”며 “윤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으시라”며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조사를 두고 ‘정적제거용 조작수사’로 규정하자 “정말 가지가지 하신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만약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시도했다면 이 대표는 당장 검사실을 뛰쳐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백서라도 발간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차라리 더 이상 출석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고백하라”며 “지금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검찰도, 국민의힘도 아닌 ‘본인이 지은 죄’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를 향해 “공천권을 쥔 대표에게 눈도장 한 번 찍어보려 ‘혼날 각오를 하고 나왔다’는 정신머리 없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수석대변인은 “억울한 점이 있다면 당대표·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의연하게 대응하면 될 일”이라며 “온 가족이 사법 리스크에 엮여 있는데 이 대표는 이 모든 사안을 다 정쟁으로 끌고 갈 심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1야당인 민주당은 끝없는 내홍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검찰 수사를 받은 가운데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를 “정적 제거용 조작수사”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 위원회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어제(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불공정·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검찰은 이 대표와 함께 온 천준호 민주당 비서실장과 박성준 대변인이 검찰 청사 앞 포토라인으로 가는 것을 ‘상부 지침’이라며 막아섰고, 여러 차례 항의를 통해 겨우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비표를 받은 언론사 외 촬영에 제한을 뒀으나 유투버 가로세로연구소의 촬영은 자유롭게 이뤄졌다며 “박승환 공보담당관은 현직 국회의원은 경내 출입을 막고 ‘가세연’의 출입을 허용한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묻는다. 민주당 의원들은 막아서고 제한된 언론만 취재를 허용하면서 일부 유투버에게는 활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상부 지침’인가”라고 했다. 또한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조사가 이뤄진 것에 대해 “했던 질문 또 하고, 자료를 낭독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지연수사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회가 주최하는 ‘제3회 민주시민 정치 아카데미’와 김승원 국회의원(민주·수원시갑) 의정보고회가 오는 28일 개최된다. 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회는 지역 당원들의 역량 강화 도모와 김 의원의 의정 성과 및 향후 중점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자 당원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수원시 노동자 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부 정치아카데미와 2부 의정보고회로 나뉘어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1부 정치 아카데미에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강연자로 나서 ‘시민을 빛나게, 변화 그리고 공감’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하고, 2부 의정보고회에서는 김 의원의 의정 성과를 밝힌다. 이날 행사에서 김 의원은 장안구 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수원선 예산 확정’성과를 비롯해 ▲동원고 방음터널 설치 ▲수원회생법원 설치 ▲경찰전직지원센터 이전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 성과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총 167억여 원의 지역 예산을 확보와 향후 중점 추진 지역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김승원 국회의원은 “지역 숙원사업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민주·용인시정)은 정치 다양성 확보와 유권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돈 안 드는 대선거구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지역 253석 국회의원 선거구를 국민 생활권·행정권으로 나눠 4~7인씩 당선되는 ‘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내용 담겨있다. 농·산·어촌 지역의 경우 필요하면 정수를 1인 또는 그 이상으로 하는 것을 허용하는 예외를 둔다. 전국구 비례 47석은 정당 득표수의 합 등을 반영하여 ‘조정의석’으로 배분한다. 지역구 투표용지는 ‘정당명부식’으로 작성되고 정당별 지역구 당선자 수는 후보 득표수 합계 등에 비례해 결정된다. 정당 별로 다양한 후보 공천이 가능하고, 소선거구에 비해 다양한 정당의 등장이 용이하다. 따라서 유권자는 지역구 선거에서 당도 고르고, 사람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확 늘어난다. 유권자가 선거 공보물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선택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과 후보자 방송 정책토론회를 3회 이상 개최하도록 의무화(기존 1회 이상)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도 방송 정책토론회 개최를 허용해 고비용 선거운동방식의 핵심인 유세차·선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