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3.8 전당대회가 ‘윤심대회’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친윤’, ‘반윤’ 단어 금지령을 내리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 가지 요청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친윤·반윤’ 사용 자제를 당부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계파가 있을 수 있냐.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모두가 ‘친윤’”이라고 했다. 이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이 무슨 정치적 계파냐”며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때 잠시 함께했다고 친이·친박 계파를 자처했다.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을 자부했고, 그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여러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셔봤지만, 대통령의 관심 90% 이상은 안보 외교와 경제 현안, 국내정치는 10% 이하다”라며 “당대표 경선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유일한 길은 어떻게 하면 대통령과 한마음 한뜻으로 국정에 임할 것이냐를 설득하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나경원 때리기’에 몰두한 친윤계 의원들을 정조준 해 “제2의 진박 감별사”라며 쓴소리를 냈다. 나 전 의원은 장제원 의원 등을 비롯한 친윤계 의원들과 대통령실의 자신을 겨냥한 공격에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당이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에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정면으로 비난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부위원장 직은 정식적인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 운운하지만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실질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자기정치’를 한다며 자신을 비판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현재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장연대’를 맺은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본인의 사법적 문제부터 다 처리하고 나서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입장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영수라는 말도 옛날이야기고, 지금 시기도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제가 직접 확인하진 않았지만 영수회담이 본인과 윤석열 대통령 1대 1로 만나자는 주장 같은데, 대통령실에서 만날 계획이 없다는 걸로 누차 말한 걸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사법처리에 대한 방탄 내지 주의 돌리기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영수회담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국정에 비협조 적이고 대결구도인 상황에서 만나자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검찰 리스크’로 정정 요청한 것에 대해선 “본인 입장에서 본인을 변호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문제됐던 대장동, 성남FC, 변호사비 대납 등은 지난 정권에서 차기 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민주당 상대 후보가 모두 제기한 것”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수사 되지 않은 채 덮여 와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사법 리스크’를 두고 “검찰 리스크”라고 정정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법 리스크로 인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소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능하면 사법 리스크가 아닌 검찰 리스크라고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배우 부당한 처사”라면서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요구는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임을 지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성남FC’ 등 검찰 리스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 특검 TF’를 출범, 김 여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공정 수사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 두 사안을 연관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저에 대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냈고), 수년간 수사에도 증거를 찾지 못해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억지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분은 아시는 것처럼 명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 되고 있다. 국민의 삶이 생사의 기로에 놓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모든 개혁의 출발과 종착지는 결국 정치”라며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정치와 정책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도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의 등가성 보장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 또한 개헌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라며 “다행히 올해는 선거가 없다. 개헌을 논의하기에 적기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민주당은 올해 3월을 목표로 자체 개헌안을 제출해보겠다. 국민의사가 가장 잘 대변되는 정치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직에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설 전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설 전까지 출마여부를 결정 지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대통령실에 제출한 사표 수리여부에 대해 “아직 (대통령실로부터) 답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리한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부원장’이라는 직위로 소개될 때마다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김기현 의원과 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이 자리했다. 윤상현 의원은 건배사에서 “우리당의 최고 보배중의 보배 나경원 의원을 향해 최근 뺄셈정치의 DNA가 발동되고 있다. 자중해야한다. 우리는 원팀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윤 의원의 지원사격을 어떻게 들었나’라는 기자의 물음에 “우리 당은 절대 화합, 절대 단결로 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건배사에서 “가장 중요한건 윤석열
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과 임시국회 일정이 겹치며 ‘불체포특권폐지’ 목소리가 거세지자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엮어 균형을 맞춰 다뤄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불체포특권 폐지 여론과 이 대표도 특권을 내려놔야한다는 것에 대한 의장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는 현행 헌법과 관련법에서 보장된 불체포특권은 절차에 따라서 집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원천적으로 이것을 줄여 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는 개헌 논의 과정 중에서 특히 일부 전문가들이 국회의원수를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있는가하면 그러려면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특혜를 줄여야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그래서 인건비 예산 동결로 전체의원수가 늘어나도 한 사람이 받는 인건비를 줄여 전체적으로 예산안이 늘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과 불체포특권을 좁혀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 약 12시간에 걸쳐 강도높은 검찰조사를 받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다가오는 총선을 진영정치, 팬덤정치를 종식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정치는 사회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정치가 사회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열린다”며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정치관계법부터 전면적으로 정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과 극단의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춰 세우고 대화와 타협, 통합과 협력의 새 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이 딱 세달 남았다. 늦어도 4월 10일까지 지역구 의원정수, 선거구를 모두 확정하기로 법에 못 박아 놓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20대, 21대 총선 모두 한 달 전에야 선거구를 확정했다”며 “심각한 병폐다. 국회부터 법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2023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정부 및 지자체 새해 정책예산 집행이 한 달 가량 미뤄진 것을 언급하며 “국회의장은 이런 탈법적 관행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작정이다”라고
여야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하는 등 ‘이재명 지키기’에 열을 올리는 한편 국민의힘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는 것 같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평소보다 40여 분 이른 오전 8시50분에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겉으로는 법치지만, 속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제거와 야당탄압을 위한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다. 무혐의 종결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탄압에 나섰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방탄국회’를 주장하며 임시회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두고 “위기에 놓인 국가안보태세 점검과 경제 대응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국회에 주어진 우선적 책무”라며 “오늘(10일)까지도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에는 민주당 지도부도 동행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 이 수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서울시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거친 뒤 구체적 일정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일정은 ▲선거인단 명부 작성·1월 31일 ▲후보자 등록 ·2월 2~3일 오후 9시부터 17시 ▲선거운동 기간·2월 5일~3월 8일(단, 결선투표 시 3월 12일까지) ▲본경선 투표·3월 4~7일이다. 기탁금은 ▲당 대표 예비경선 4000만 원·본경선 5000만 원 ▲최고위원 4000만 원 ▲청년최고위원 1000만 원이다. 본경선 투표는 3월 4일~7일까지 모바일투표와 ARS투표로 진행된다. 모바일투표는 3월 4~5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이며, ARS투표는 3월 6~7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함인경 변호사는 선관위 비공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인단 명부 작성 기준을 1월 31일로 정했다”며 “기준일 시점으로 전체 책임당원은 선거인단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으로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약 84만명이다. 다만 기준일인 오는 31일에는 선거인단 수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함 변호사는 전당대회 ‘컷오프’와 관련해 “아직 논의되지 않았